세상 이야기2008.05.18 12:55

어제 밤에 오랫만에 집회현장에 잠시 들렀다.
아! 집회가 아니라 문화제다.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문화제.
미친소 안돼! 미친교육 안돼! 촛불문화제

미친소 안돼! 미친교육 안돼! 촛불문화제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 광장을 메우고 있었다.
촛불을 들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윤도현 YB밴드
마지막 무대는 윤도현의 YB밴드가 장식했다.
윤도현의 말을 들으면서 몇가지 생각이 스쳤다.

윤도현은 그동안 왜, 누구한테, 어떤 욕을 먹었다는 것일까?
윤도현은 왜 자신감 없었다는 표현을 썼을까?
근거없이 욕 먹을까봐 자신감없이 나서지 못하고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사람이 윤도현 뿐이었을까?
혹시 이명박 정권은 그동안 목소리 내지 않았던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서 착각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윤도현 (2008.5.17 밤 청계광장에서 열린 소 안돼! 미친교육 안돼! 촛불문화제 중에서...)

너무 촛불이 아름다워요. 진짜.
저희 이런 무대 참 오랫만에 서는 것 같습니다.
6년전쯤에 미군 장갑차에 치여 아까운 생명을 잃은 미선이 효순이 추모하는 공연때 왔었는데, 그러고나서 오랫만에 이 장소에 오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욕먹고 그러면서 부담도 그래서 되게 조심스러워 하다가
솔직히 말씀드려서 10대 많은 분들이 와서 이렇게 하는 것 보고 우리가 너무 창피했어요.
우리가 더 못난 사람들 같고, 우리가 왜 자신감 없이 살아야 되나 그런게 창피했습니다.
오늘 어차피 욕먹을 각오하고 왔구요.
YB는 이런 무대를 잊고 싶지 않구요. 계속 이런 무대 서고 싶구요. 욕먹어도 할말은 하고 살고 싶구요.
그리고 솔직히 우리가 이런 공연한다고 세상이 갑자기 변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작은 힘이라도 모아서 언젠가 재협상할 수 있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그리고 10대 친구들한테 정말 창피하구요.
10대들은 공부만 하는 사람들은 공부만해야 하고 나라 걱정하면 안되는 것처럼 기성세대들이 매도하는 것 때문에 저도 나이 많은 아저씨로써...
저도 아저씨인데요. YB밴드가 뭐의 줄임말인줄 아세요? 유부남밴드.
너무 창피해가지고, TV 보면서 이 자리에서 우리 노래 '아리랑' 나오는 것보면서 와야겠다고 생각했구요. 저희도 여기 같이 뜻을 동참하고 있습니다.





미친소 안돼! 미친교육 안돼! 촛불문화제
미국 소 수입 반대
청계천 촛불집회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