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영화2008.06.30 00:52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원랜드도 몇번 가봤고 마카오 여행때 카지노도 몇번 구경했을때 가장 많이 했던 게임이 블랙잭(blackjack)이었다.

카드숫자의 합이 21에 가까워야 하는 게임인데 나같은 사람도 금방 게임하는 법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할 수 있는 게 블랙잭이란 게임이다. 나에게 카지노의 맛을 들이게 한 게임이라고나 할까 ㅋㅋ

그런데 1994년부터 98년까지 MIT 학생 몇명이 팀을 이뤄서 Card Counting이라는 방법을 이용해서 블랙잭(blackjack)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한다. 이것을 소설화한 게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Bringing Down the House: The Inside Story of Six M.I.T. Students Who Took Vegas for Millions)'이고, 헐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든게 '21'이다.

영화를 보고 몇년전 김정은이 카드 CF에서 수도 없이 외쳤던 "여러분 대박나세요"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 CF의 미국 버전이라고나 할까. 그 CF도 대박나라고 주문을 걸어줬지만 결국 카드 많이 쓰라고 하는 얘기였는데 카드 많이 쓰면 대박나나? 쪽박차나? 답은 뻔하지 않나.
영화 '21'에서 가장 머리에 남는 대사도 "Winner Winner Chicken Dinner"일 것이다. 한글 자막으로는 "대박나세요"라고 나오던데 듣기야 좋지만 카지노, 블랙잭하면 대박나나? 쪽박차나?

영화 '21'은 미국 지성의 상징인 MIT와 하버드가 있는 보스톤과 환락의 상징인 카지노가 있는 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한 도박 영화다. 대비되는 이 영화의 배경 자체가 미국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영화 끝나고 나오면서 라스베가스 한번 가봐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든 나를 보면 비행기와 숙박지, 카지노에서 쓸 돈까지 생각하면 ㅜㅜ 결과는 뻔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인공 벤 켐블의 실제 모델은 '제프 마'라는 중국계 인물이라고 하는데 영화 중간에도 잠시 까메오 형식으로 나온다. 그런데 왜 영화에서는 중국계를 안썼을까?

영화를 본 후에 든 여러 잡생각을 주절거리긴 했지만 영화 '21' 역시 재미있다. 그렇게 머리 속을 복잡하게 계산해도 되지 않고 적당히 긴장감과 가벼운 반전도 느끼게준다. 가벼운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보스톤과 라스베가스는 머리를 차갑게 했다가 가슴을 뜨겁게 만들고, 언제나 그렇듯 천재들의 두뇌회전과 삶은 천재가 아닌 나에게 영화를 보는 잠시나마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도 해줬던 영화가 '21'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제목 : 21
- 장르 : 드라마
- 제작국가 : 미국
- 런닝타임 : 122분
- 개봉일 : 2008.06.19
- 감독 : 로버트 룩케틱 Robert Luketic 
- 출연 : 짐 스터게스 Jim Sturgess(벤 켐블 역), 케이트 보스워스 Kate Bosworth(질 테일러 역), 아론 유 Aaron Yoo(최 역), 리자 라피라 Liza Lapira(키아나 역), 제이콥 피츠 Jacob Pitts(지미 피셔 역), 케빈 스페이시 Kevin Spacey(미키 교수 역), 조시 게드 Josh Gad(마일즈 코놀리 역), 샘 골자리 Sam Golzari(캠 역), 로렌스 피쉬번 Laurence Fishburne(카지노 보안요원, 콜 윌리암스 역)
- 등급 : 국zk내 15세 관람가, 해외 PG-13

신고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