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9.25)부터 3박4일간 홍콩과 마카오를 다녀왔다.

여행 그 자체로 즐겁기도 하지만 역시 먼가를 깨우쳐 준다. 홍콩은 벌써 5번째, 마카오도 2번째지만 너무나 새롭고 신비롭다. 홍콩의 글로벌함과 야경과 시장은 활기차고, 마카오의 화려함과 파스텔톤의 색깔은 웬지 정겨운 느낌을 가져다 준다.


이 사진은 홍콩 야경을 보는 침사추이 연인의 거리에서 만난 잉글랜드의 Neal 커플과 찍은 사진이다. 삼각대를 활용해서 카메라를 대기시켜놓고 한참을 노력해서 섭외한 끝에 같이 사진을 찍었다.

이번 여행에는 책 한권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틈틈히 읽은 재미도 있었다. 또 간간히 메모지에 스치는 생각을 남겨두기도 했다. 아래 메모지를 옮겨놓았다.

홍콩은 외국인이 많다. 시내 한복판 최신식 높은 건물은 대부분 금융권, 은행건물들이다. 그 건물속에 어느 사람들이 일할 지 궁금할 정도다. 정말 글로벌한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 경제. 금융을 운영하는 도시라는 걸 느낄 수 있다.

다섯번째 홍콩 방문. 그동안 주로 주말에 홍콩에 왔었는데 금요일 오후 퇴근 시간의 거리의 사람들 모습에서 더욱 홍콩의 경제를 느낄 수 있었다. 나같은 여행자,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 생산자들이 많았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구분. 궁극적인 생산을 이뤄내야 한다.

해외에 나오면 나도 모르게 글로벌해지는 느낌이 든다. 한편으로는 허풍이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도 든다. 한국, 서울, 한 건물의 사무실 책상 위에 앉아 있는 나를 떠올리면 웬지 창피할 정도로...

홍콩 중심가의 건물들은 붙어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아무리 땅값이 비싸다고 해도 조금씩 여유 공간을 두기 마련인데 사실상 건물을 이어놓은 형태를 볼 수 있다. 거리를 걸으면 쇼핑하는 문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날씨와 온도 탓이 크겠지만 아케이드 형태로 대형 건물 속에 연결되어 쇼핑가를 이루고 있다.

홍콩의 날씨가 습하고 덥지만 실내는 모두 에어컨이 빵빵하게 작동되어 전혀 더운 것을 느낄 수 없다. 가끔 버스나 트램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 밖에 나갈때만 홍콩의 날씨는 접할 수 있을 뿐이다. 그 정도는 참아줄 수 있다. 홍콩시내는 세븐일레븐이 많다.

홍콩 리펄스베이. 홍콩성 남쪽의 부자들이 많이 산다는 동네다. 바닷가에는 일요일 낮이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몇가지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 해가 무척 뜨겁다. 문뜩 성룡의 집은 어딜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홍콩 침사추이 거리를 거닐다 보면 인도, 중동계 남자들이 어김없이 말을 걸어온다. 어떻게 한국인인지 얼굴에 써있는지 "짝퉁시계 있어요. 진짜같아요. 가방도 있어요"를 외친다. 내가 한국인임을 내색이라도 하면 손목까지 붙잡으면서 가서 보라고 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 안에서 어떠한 내용을 인지하고 습득하기 위함 뿐만 아니라 그 시간과 책 내용을 참조하여 다른 사고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것에 있다. 영상에 비해 텍스트는 수용하는 속도를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메모와 기록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책을 읽을 때마다 저런 기록과 내용들이 글쓴이의 머리 속에 모두 들어 있지는 않았을 터이다.

공유가 중요하다.아무리 똑똑한 놈 하나 있어도 혼자만 생각하면 그뿐이다. 배를 타고 있어도 서로 노를 따로 젓는 꼴이다. 그리고는 서로가 제 잘났다고, 잘난 줄 안다. 그냥. 그렇다.
그런데 그래도 세상은 변한다.

미디어 소비패턴의 변화. 급격히 변하지는 않지만 가랑비에 옷젖는 격이다.
Content is King 콘텐츠가 왕이다 Distribute of Die 배포가 살길이다
방송의 종말, TV의 종말은 콘텐츠의 종말이나 방송국, 방송산업의 종말이 아니다. 실시간TV 시청이 급속도로 감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시간이 아닌 다운로드의 증가. Demand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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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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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길..
    난 한 번도 안가봤는데...
    좋았겠수~
    블로그에서 왠 자랑질이여~ 칫~

    2008.10.02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