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영화2008.12.17 00:47

 


자동차 나오는 영화도 아니고 웬 '과속스캔들'인가 했더니 36세 노총각이 갑자기 22세 딸, 6세 손자를 얻게 되는 영화였다. 중3때 사고쳐서 만든 딸, 그 딸은 고1때 사고쳐서 엄마가 됐단다. 한마디로 완전 개차반 집안 이야기라서 '과속스캔들'이었다.

별 생각 없었는데 주변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평이 많아서 큰 기대안하고 맘 편히 웃는 영화 한편 보자 싶어서 극장을 찾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냥 마냥 깔깔대는 영화를 기대하고 찾은 사람들에게는 웃음의 강도가 약할 것이다. 웃음과 함께 적당하게 감동도 넣어서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영화 '과속스캔들'은 뭐니뭐니 해도 차태현 영화다.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재미있는 차태현의 캐릭터가 아직 떠오르는게 사실이고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해서 다소 식상해보인다는 평이 있지만 영화 '과속스캔들'은 그런 차태현의 캐릭터를 전제로 깔고 출발한다.

하지만 차태현 혼자였다면 그냥 재미만 주려다 마는 어설픈 영화로 극장을 스쳐지나갔을지도 모른다.

'과속스캔들'에서 차태현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딸로 나오는 박보영과 손자로 나오는 왕석현이라는 꼬마의 연기와 노래솜씨가 한몫한다. 박보영은 연기 뿐만 아니라 영화속의 노래를 직접 불렀다고 하는데 수준급이었다.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제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제목 : 과속스캔들
- 장르 : 코미디
- 국가 : 한국
- 런닝타임 : 108분
- 개봉일 : 2008.12.3 
- 감독 : 강형철 
- 출연 : 차태현(남현수), 박보영(황정남/황제인), 왕석현(황기동), 황우슬혜(유치원 선생님)
-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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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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