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공연2009.02.24 11:50


배우 김수로와 엄기준이 연극 무대에 섰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창시자로 불리우는 막심 고리키(Maksim Gor'kii, 러시아어 Максим Горький)가 1902년에 발표한 희곡 '밑바닥에서'(일명:밤 주막 Na dne)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연극으로 공연되고 있는 것이다.

뮤지컬이나 대학로의 소극장 연극과는 다른 정통 연극인데다가 1900년 전후 러시아의 현실을 사실주의로 표현한 고전이라서 그런지 무대 분위기도 다소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더럽고 어두운 싸구려 여인숙을 배경으로 여러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다. 포스터에는 김수로와 엄기준 주연의 형제극 처럼 보여지기는 하지만 실제 연극은 특정 주인공이 없다는 게 적절하다. 무대 위의 모든 배우들이 돌아가면서 한번씩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각 사람사람마다의 현실을 짚어준다. 모든 배역이 주인공이자 조연인 것이다.

요즘 SBS '패밀리가 떳다'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영화배우 김수로가 젊은 도둑 '페펠' 역에 맡아서 10년 만에 연극무대에 섰고, 뮤지컬 배우이자 KBS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 출연했던 '엄기준'이 사기도박 전과자 '사틴'역을 맡았다.
 
다만 고전 정통 연극이라고는 하지만 조금더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을 담아내었다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다. 김수로와 엄기준이 출연한다고 그냥 시류에 휩쓸려 연극을 찾는 것보다는 막심 고리키의 고전 연극을 만나는데 초점을 가지고 극장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제목 : 밑바닥에서  
장르 : 연극   
CAST : 김수로, 차정환 (페펠), 엄기준, 한동규 (사틴), 김세동, 곽다경, 강경헌, 채윤서, 조경주, 이윤재, 김정익, 신동력, 박경찬, 윤소현, 김하준, 박지혜, 황성대, 임윤비, 오민영, 김주영
연출/각색 : 황재헌
제작 : 김명규
프로듀서 : 임동균, 김남규
공연일자 : 2009년 2월 14일 (토) ~ 3월 22일 (일)   
공연시간 : 평일 PM 8시 / 토요일 PM 3시, 7시 / 일요일 PM3   
공연장소 :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티켓가격 : R석 50,000원 / S석 40,000원 / A석 30,0000원    
관람연령 : 15세 이상   
러닝타임 : 100분   
제작 : 극단 유, 유시어터   
기획 : (주) 컨텐츠아이, (주) 쇼플레이   
후원 : 태신인팩, SK네트웍스, 액터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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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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