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소시적에는 에버랜드나 서울랜드 같은 테마파크에 가면 오랜 시간 줄을 서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딸램이 태어난 뒤로는 그런 것은 꿈도 못꾼다. 어린 딸램과 함께 탈 수 있는 회전목마가 제일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집 곳곳에 나뒹구는 동물 인형들의 실제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 하는 딸램을 보는 게 행복한 순간이다. 조금 발전하면 사파리 같이 자동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야생 동물을 보는 것은 철장 속 우리에 갇혀 있는 모습 보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


모처럼 에버랜드에 가서 처음 찾은 곳은 로스트 밸리.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는 버스를 타고 움직이는데, 로스트 밸리는 창문의 일부가 오픈되어 있는 수륙 양용차를 타고 수로와 육로를 넘나드는 사파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2013년 4월 오픈한 로스트 밸리는 T익스프레스와 함께 에버랜드에서 제일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내가 찾은 5월 20일은 수요일 평일. 오전 12시 정도 찾았을 때는 30~40분 정도 기다렸는데, 딸램이 또 보고 싶다고 해서 다시 찾은 오후 6시 정도에는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됐다. 주말에도 이 정도만 기다려도 에버랜드를 자주 찾을텐데... 하긴 이 날도 평일이지만 단체로 소풍을 온 유치원, 초, 중, 고등학생들로 에버랜드를 사람들이 인산인해. 



로스트 밸리는 삼성생명에서 지원했나 보다. 삼성생명 광고가 많이 보인다. 에버랜드는 2~3년만에 찾은 것 같은데 삼성 그룹 브랜드 광고가 많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었다.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나 체험을 할때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은 정말 곤욕이다. 그런데 로스트 밸리는 아예 기다리는 줄 서는 곳에도 곳곳에 여러 볼거리를 만들어놓았다. 바위너구리, 미어캣, 포큐파인, 땅다람쥐, 벌거숭이두더지, 알락꼬리여우원숭이 등 다양한 이색 동물들이 있다.



이 특이하게 생긴 동물은 포큐파인. 온몸에 나 있는 가시가 근육과 연결되어 있어서 적을 위할 때 가시를 세울 수 있다고 한다.  


실내 대기 공간에는 삼성 UHD TV 광고. 



대기 공간에 만날 수 있는 두루미.



사진 아래에 있는 것은 갤럭시S4 인데 고기를 선택하면 치타가 와서 먹고, 땅콩을 선택하면 코끼리, 블루베리를 선택하면 투칸, 당근을 선택하면 고릴라가 먹는 화면으로 바뀐다. 



삼성 TV를 활용해서 ZOOCAM 이라고 로스트 밸리의 동물이 화면으로 보인다.



비교적 줄이 빠르게 줄어드는 편인데 체험을 하는 곳이 가까워지면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줄어든다.



로스트 밸리의 수륙 양용차는 특이하게 생겼다. 윗쪽은 버스 형태고, 아래는 배의 구조. 



탐험대장이라는 분이 안내를 해주면서 출발한다.



첫번째 만난 동물은 쌍봉 낙타.



대머리황새



아프리카 유일의 토속 양인 바바리양.



무플론. 야생 양 중에서 가장 작은 종인데 찜질방 양머리의 원조라고 한다.



흰오릭스. 흰 오릭스는 전설의 동물 유니콘의 모델동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는 지하 터널 같은 곳, 불의 동굴로 내려가는 데 



어두운 양쪽 옆 벽을 활용해서 잠시 레이져쇼 비슷한 것을 한다.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인간들과 싸우다 죽음을 맞이한 백사자 타우의 정령이 깃들어 있는 내용이라고 한다. 1분이 정도 되는 것 같다. 



동굴에서 나오자마자 코끼리가 보이는데... 모형이다.



수륙 양용차는 물로 들어가서 배로 변신하고



진짜 아시아 코끼리를 만난다.



백사자. 우리나라에는 백사자가 3마리 밖에 없다고 하는데 이곳 에버랜드에만 있다고 한다.



기린. 앞에는 꽃사슴도 보인다.



앗, 우리 앞에 간 수륙 양용차가 보인다.



건너편에 버스가 보인다. 사파리 월드의 사파리 버스다. 일부는 사파리 월드와 겹쳐서 동물을 볼 수 있다.



그랜트 얼룩말. 얼룩말의 줄무늬는 다리 위로는 세로. 다리에는 가로로 되어 있다. 얼굴말 그림 그릴 때 참조하시라는 탐험대장님의 설명.



다시 버스로 변신해서 육지로 올라와서 우리 뒤를 따라 물 위를 지나는 수륙 양용차가 보인다. 



수륙 양용차가 물 위를 지날 때 물이 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배를 탄 느낌이 조금 드는 정도. 배라고 해서 멀미할 걱정은 안해도 된다.



기린이 가까이 다가온다. 탐험대장이 상추 같은 풀을 주는 기린이 자동차 안으로 들어와서 먹는다.



우리 딸램은 자기 쪽으로 안온다고 칭얼대더니 정작 바로 앞에 오니 기겁을 한다.



일런드. 가장 큰 영양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어느 회사 이름과 같은 Eland



흰 코뿔소



홍학



멀리 누워 있어서 잘 안보이겠지만 치타가 있다. 



도착. 수륙 양용차를 타고 체험하는 시간은 15분 정도다. 로스트 밸리에는 20여종 150마리의 동물들이 있다.


로스트 밸리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으로 체험할 수 있는데 몇가지 별도 유료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놨다. 


그중에서 조금 부러웠던 것은 로스트 밸리 스페셜 투어. 


내가 탔던 수륙 양용차는 일반 버스와 같이 생겼는데 6명이 탈 수 있는 중형 RV 차량 처럼 생긴 소형 수륙 양용차를 타고 일행만 별도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설명도 더 자세하고 동물들도 좀더 가까이 가서 볼 수 있고, 직접 먹이 주기 체험하는 것도 몇번 할 수 있다. 그런데 비용이 좀 비싸다. 평일 홈페이지 예약은 18만원이고, 평일 현장이나 주말/공휴일은 20만원이다. 일반 로스트 밸리 체험이 15분 코스인데 스페셜 투어는 30분이라고 한다.


또 백사이트 체험이라는 것도 있다. 기린, 백사자, 흰코뿔소 같은 로스트 밸리 동물사, 집으로 직접 들어가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테마파크 체험시설의 마지막은 어김없이 기념품샵.



각종 야생동물 관련한 기념품들로 동심을 유혹한다.



결국 딸램도 사막여우 한마리 득템하면서 로스트 밸리 체험도 끝. 딸램은 기린이 가까이 오는 게 신기했나 보다 에버랜드 도착하자마자 체험하고, 오후 늦게 6시 정도에 한번 더하자고 해서 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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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 에버랜드 로스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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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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