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9분. 비봉 암릉을 무사히 내려와서 본격적인 하산길이다. 이제는 일행들과 대화도 좀 하는 상태가 되었다. 


비봉에서 내려와 사모바위 쪽으로 좀 오면 승가사 방향으로 내리막 길이 있다. 이쪽으로 내려가면 우리의 하산 목적지인 구기탐방지원센터 방면이 나온다.



이쪽 방면은 풍경이 좀 다르다. 다리도 있고...



계곡이 있다.



구기계곡이다.



2시 40분. 하산길이지만 좀 힘들다는 생각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다가 넒은 쉼터가 나온다. 구기삼거리 쉼터. 이곳에서도 5분 정도 쉬었다. 이곳 구기삼거리쉼터부터 목적지인 구기탐방지원센터까지는 구기계곡 자연관찰로다.



2시 48분. 우정교. 구기계곡 자연관찰로에는 곳곳에 숲, 생물에 대한 자연관찰 안내 표지판이 있다.



이렇게 물이 고여서 계곡 느낌이 강한 곳도 몇군데 보인다. 특히 이런 곳에는 물고기가 볼 수 있다. 버들치 서식처라고 한다.



2시 59분. 드디어 멀리 건물이 보이는 게 거의 다 내려온 것 같다. 구기 화장실이다.



3시 1분. 조금만 더 내려오면 또 건물이 보인다. 



3시 2분. 드디어 구기탐방지원센터까지 하산을 완료하면서 북한산 등반을 마쳤다. 비봉에서 내려오는 길이 보통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나는 중간 5분 정도 쉰 시간 포함해서 55분 가량 걸린 셈이다.



구기탐방지원센터를 지나자마자 바로 보이는 첫번째 식당이 능금산장이다. 



우리 일행은 곧바로 능금산장으로 들어갔다.



식당은 넓은데 평일에 식사 시간도 아니어서 손님은 별로 없었다.



밑반찬



해물파전



도토리묵



두부김치



잔치국수



열무국수



등산에 빠질 수 없는 막걸리 한잔



4시 26분.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내려 가면서 바라본 능금산장



내려오다 보니 고급 주택이 많이 보인다. 구기동이다.



4시 42분. 산에서 내려온다고 바로 차가 대기하고 있는 게 아니다. 우리 일행은 출발지인 불광역으로 향한다. 구기터널을 걸어서 통과했다.



5시. 출발할 때 봤던 은평 북한산 둘레길로 이어진다. 



에어건이라고 하나. 등산 후에 신발과 옷의 흙을 털어주는 게 있는데 고장이라서 작동이 안된다.



등산화 클리서비스 부스도 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출발지였던 불광역이 나온다. 


구기탐방지원센터 바로 앞의 식당 능금산장에서 불광역까지 40분 정도를 걸었던 셈이다. 이로써 파란만장했던 북한산 등산기도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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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36분. 비봉 입구 갈라지는 길에서 2분 정도를 돌아서 걸어가면 거대한 암벽이 가로막는다. 아니 가로막는 게 아니라 이게 등산로이고, 비봉의 시작이다. 



추락위험지역 출입제한 표지판과 함께 흐릿한 관광지 안내 표지판이 있다. 안내 표지판을 옮겨보면...


북한산 신라 진흥왕순수비. (국보 제3호 복제품)


이 비는 신라 진흥왕이 새로이 확보한 영토의 국경을 직접 둘러본 사실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다. 이러한 비를 순수비(巡狩碑)라 부르는데 진흥왕 순수비가 세워진 곳은 현재 경상남도 창념, 함경남도 이원의 미운령과 길주의 황초령 그리고 경기도 북한산 비봉 등 4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비봉은 글자가 마멸되어 전체 내용을 알 수 없으나 진흥왕의 영토확장과 지역순시를 칭송한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나오는 인명, 지명, 관직명 등은 당시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원래 이 비는 오랜 세월이 흘러 세상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글자도 읽기 힘들게 되어 주선시대에 무학대사가 조선왕조의 도읍지를 찾아다닐때 이 비봉에 올라와 보니 "무학이 잘못 찾아 여기에 왔다"라ㅣ고 쓰여 있어 급히 내려갔다는 전설이 전해져 진흥왕순수비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게 되고 무학대사비로 잘못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1816년, 당대의 금석학자인 추사 김정희는 이 비를 직접 찾아보고 비문을 탁본하여 연구한 결과 모두 68자를 읽어냈고 바로 이 비가 진흥왕순수비임을 밝혔다. 이듬해 김정희는 다시 이 비를 찾아와 비석 옆면에 자신이 이 비를 찾은 날짜와 이 비가 바로 신라 진흥왕순수비임을 확인하였다는 사실을 새겨놓았다. 


이 비의 건립연대는 진흥왕 29년(568)에 세워진 마운령, 황초령비와 비슷한 시기로 추정된다. 원래 비석 윗부분에는 덮개돌이 씌워져 있었으나 지금은 혼자만 남아 있다. 원래의 비석은 풍화가 심하여 1972년 이곳으로부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하여 전시, 보존되어 오고 있으며 2006년 10월에는 원래의 자리에 현재의 복제비석을 세워 역사적 현장을 보존해오고 있다. 



허걱. 저 붉은 색 옷을 입은 사람이 내 모습이다. 다행히 등산화를 신고 바위가 미끄럽지 않았지만 정말 거의 생명 걸고 비봉을 올랐다. 나 혼자 였으면 절대로 올라가지 못했을 비봉이다. 일행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앞에 가길래 나도 아무 생각없이 따라 갈 수밖에 없었다. 



아 정말 지금 다시 생각해도 오금저리는 순간이다. 막상 현장에 가면 다 지나가게 되어 있지만 40대 접어들면서 약간의 고소공포증도 생기는 내 입장에서는 정말 비봉 정상을 바로 앞두고 수십번 포기할 뻔 했다. 저 길로 다시 내려갔는데 정말 한참을 망설이다가 아줌마 등산객들 뒤를 졸졸 따라 내려갔다. 



비봉 코끼리 바위. 일행 중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저렇게 포즈를 취했는데 나는 차마 가지 못했다. 비봉에 올라온 것만 해도 다행이었던 상황이었다. 



비봉 꼭대기에는 앞서 소개한 진흥왕 순수비가 있다. 그 비석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 



북한산 비봉에서 바라본 서울 은평구 방향 풍경. 이곳에서서도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오른쪽으로는 방화대교, 행주산성까지도 보였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암릉이 족두리봉이다. 



비봉 진흥왕 순수비와 함께 인증샷. 저 위도 후덜덜했다. 복제본이라고 하더라도 저 비석을 좀 살펴볼 만한데 나는 그럴 엄두도 안했다. 내게는 그냥 붙잡는 안전 손잡이 역할만 했을 뿐.



사진 찍을 때는 진흥왕 순수비와 함께 나란히 설만도 한데 후덜덜한 상태라 다리를 쩍 벌리고 저렇게 서 있다.



비봉 등산을 함께한 일행과 함께 인증샷. 이 순간에도 나는 비석을 꼭 잡고 있다.



1시 55분. 인증샷까지 찍고 오늘의 등산 목적은 모두 달성했다. 산을 오르는 것은 힘들어해도 내려가는 것은 별 무리 없이 갔지만 산을 내려가기 전 위의 내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 비봉 암릉 내려가는 게 올라오는 것보다 더 후덜덜했기 때문이다.



1시 56분. 하지만 어쩌랴. 내려갈 수밖에 없다. 역시 일행들 먼저 내려보내고 뒤따라서 다리 후들거리면서 내려간다. 



암릉 바위 내려가는 폼이 정말 스타일 구기긴 하지만 그나마 양호한 모습의 사진이다. 살려고 무지 애쓰면서 비봉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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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반 1차 목적지인 족두리봉을 올라서 약간의 안도감이 든다. 1차 목적지라도 올라갔으니 드는 안도감과 그래도 봉우리 하나를 올랐으니 설마 오르막 길만 계속 되겠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일행의 오늘 2차 목적지는 비봉이다. 족두리봉에서 내려와 조금 이동을 하니 비봉, 2.3km를 가야 한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11시 40분)



북한산 곳곳에는 응급 상황을 대비한 표지판이 있다. 



족두리봉을 내려와 향로봉, 비봉 방향으로 향하는 우회로로 갔다.



11시 50분. 금강산도 식후경이지만 북한산도 식후경이다. 점심식사를 위해 터를 잡았다. 나는 내 물 밖에 준비하지 않았는데 등산 고수들은 김밥과 과일을 준비했다.



저 종이컵에는 물이 든 건 아니고. 불광역 2번 출구에서 막걸리 2병을 사서 올라왔다. 막걸리 한병에 저런 종이컵 5잔이 나왔다. 정말 시원하게 2잔씩 마셨다. 



12시 20분. 식사와 휴식을 하고 다시 출발한다. 비봉까지 2km 남았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일행이 우리가 갈 비봉을 손으로 가리킨다. 물론 내 체력은 나를 아무 생각없이 만든지 오래였다.



족두리봉 올라갈 때는 내 체력 탓도 있지만 계속 오르막길이라서 정말 힘들었는데 족두리봉에서 비봉으로 향하는 길은 그나마 평지도 있어서 퍼질 정도는 아니다. 



12시 30분. 족두리봉이 0.9km 지나고 향로봉이 0.8km 남았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이 등산 후기를 보면 계속 사람들의 뒷 모습을 찍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러 뒷모습을 사진 찍는 게 아니다. 내계 계속 일행들보다 뒤처져서 갔다. 위 사진에도 앞에 보이는 사람들이 일행들이다. 계속 오르막길은 아니었지만 천근만근된 내 몸뚱아리는 같이 간 일행들에게 심한 민폐를 줬다.



이 날은 날씨도 맑아서 전망도 좋았다. 이북5도청과 평창동 방면을 바라보는 모습.



보이는 곳이 우리의 목적지인 북한산 비봉이다. 



뒤돌아보니 1차 목적지였던 족두리봉이 멀리 보인다. 내가 저기를 올라갔고, 벌써 이만큼이나 왔다니 잠시 뿌듯하다.



그렇다고 족두리봉에서 비봉 가는 길이 오르막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일행들이 저 위까지 가 있을 동안 나는 밑에서 낑낑, 헐떡거리면서 올라갔다. 



12시 57분. 족두리봉을 1.3km 지나왔다.



1시 14분. 또 일행이 저 멀리 올라갔다. 나는 일행들에게 먼저 가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오르막만 나오면 무거운 내 몸뚱아리는 따라다닐 수가 없다. 정말 운동부족의 저질 체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낀 하루였다.



1시 20분. 추락위험지역 출입제한 표지판이 보인다. 향로봉 입구다. 족두리봉에서 조금 내려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한 지 1시간만에 온 것이다. 나 때문에 많이 쉬엄쉬엄하면서 온 시간이다.



족두리봉에서 1.8km 정도되고, 비봉까지는 500m 정도 남았다. 



500m라고 하니 웬지 비봉이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북한산이 이리 크고 넓고 멋있는지 처음 알았다. 봉우리도 많다. 



1시 30분. 비봉이 200m 남았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족두리봉과 대남문이 반대방향으로 2.3km 남은 위치 표지판을 바로 지나면



위험지역 표지판과 함께 길이 양쪽으로 갈라진다. 오른쪽으로 가면 장비를 구비해야 올라갈 수 있는 암벽 방향이라고 한다. 



1시 32분. 물론 나를 비롯한 우리 일행은 왼쪽 길로 갔다. 이곳으로 가면 비봉 올라가는 길이라고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떤 상황일지 나는 짐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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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까지만 해도 친구들하고 운동도 하고 등산도 그리 싫어하진 않았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 운동도 안하고 몸이 많이 불면서 산에 오를 기회는 커녕 운동 자체를 거의 하지 않게 되었다. 기껏해야 1년에 한두번 회사 체육대회나 워크샵때 둘레길 정도나 족구 한두판 하는 게 거의다 인 것 같다. 


이번에도 회사 일 때문에 등산을 하게 되었다. 한달 전부터 약속을 잡고 미뤄지기를 여러번. 이번에도 취소될 지도 모르고, 일행 중에 산을 자주 타는 분이 계셔서 아무런 준비없었다. 최종 결정된 것은 하루 전. 불광역 2번 출구 앞에서 오전 10시까지 집합하라는 연락을 받으면서 나의 북한산 등반은 시작되었다.



집합 장소는 불광역 2번 출구. 회사 단체 등산을 하면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쪽에서 출발해서 북문이나 원효봉까지 올랐던 적은 있었는데 불광역쪽은 처음이다. 



불광역 2번 출구로 올라가기 전 지하도. 불광역은 3호선과 6호선을 함께 탈 수 있어서 사람들이 모이기에 좋은 장소다. 우리 일행도 여기서 만났다.



불광역 2번 출구를 나서자 마자 등산하는 사람들한테 필요한 물건을 파는 곳이 많이 보인다. 우리 일행도 김밥 몇줄과 얼린 물을 샀다. 



불광역 2번 출구 앞 상점들도 등산객들이 간식을 사는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곳은 홍어, 족발 같은 것도 팔고 있었다.



10시 24분. 드디어 출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같은 공공기관이 몇군데 보인다. 



북한산 둘레길 표시가 있다. 



10:32분. 조금 걸어가니 은평 둘레길 관광안내소가 나온다. 북한산 둘레길 중에 은평구에 있는 둘레길 홍보를 위한 홍보부스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북한산 둘레길과 다른 은평 둘레길이 있는 게 아닌지 착각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은평 둘레길 관광안내소 바로 뒤로는 북한산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길이 깔끔한 게 이런 등산로면 얼마나 좋을까 착각을 한다. 



10시 36분. 북한산 생태공원을 가로 질러서 용화사가 있는 주택가 사이로 가니 저렇게 좁은 길이 나 있다. '제발 조용히'라는 글자가 마치 '이쪽으로 올라가세요'라는 글처럼 등산로를 안내한다.



이제부터는 등산로가 시작된다.



10시 39분. 몇분 올라가니 '용화공원지킴터'가 있다. 



용화공원지킴터 바로 앞에 있는 탐방로 안내 표지판. 우리 일행의 코스는 사진 아래에 있는 현위치. 용화공원지킴터에서 족두리봉에 올랐다가 향로봉 입구를 거쳐서 비봉에 올랐다가 구기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는 코스의 등산을 했다. 물론 이 코스로 첫 산행이었던 나는 이때까지는 아무런 개념이 없었다. 



회사에 올랐던 북문-원효봉 정도를 생각했던 내게 웬걸 초반부터 생각보다 경사가 급하다. 워낙 평소에 운동을 안한 저질체력이라서 벌써 숨이 헐떡거리며 차오른다.



10시 48분. 일행과 함께 뒤를 돌아보니 제법 멋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사실상 은평구 전경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날 날씨가 비교적 좋은 편이어서 멀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까지 보인다. 하지만 내가 제 정신이었던 것은 이 정도까지 였던 듯 싶다. 지금 이 등산 후기를 올리면서 시간을 보니 어처구니 없긴 하지만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한 지 12분 밖에 안되었던 순간이다.



10시 55분. 용화공원지킴터가 이제 300m 지났다는 표시가 나온다. 19분 동안 300m를 올라온 것이다. 1차 목적지인 족두리봉까지는 500m 남았다. 하지만 내 몸은 천근만근. 벌써 다른 일행들한테 피해를 주면서 시간을 지체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족두리봉을 오르는 중간에 쉴 곳이 많다. 최근에 등산화, 등산모자도 준비하고, 이날 팔토시까지 사서 복장은 잘 갖춰 입었지만 정작 체력은 준비하질 못했다. 



멀리 남산 N서울타워도 보인다. 사진으로 봐서는 왼쪽이 북악산, 오른쪽이 인왕산이 아닌가 한다. 사실 일행들이 설명을 다 해줬는데 내 정신은 이미 그걸 챙겨 들을 상태가 아니었다.



사진이 많다는 것은 많이 쉬었다는 거다. 사진에서도 보이지 않는가. 마치 아무일 없다는 듯이 표정은 웃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일어서 있는데 나만 엉덩이 깔고 앉아 있는 모습. 



11시 32분. 본격 등산을 시작한 지 56분만에 족두리봉(370m)에 도착했다. 용화공원지킴터에서 800m를 53분에 왔다는 소리다. 엄청 많이 쉬면서 힘들게 올라왔다는 소리다. 평지나 내리막이 전혀 없이 계속 올라가는 길인데 지하철역에서 계단 올라가는 것도 힘들어하는 요즘 내 체력인지라 정말 힘들게 올라갔다.   


족두리봉은 지형경관 자원의 종합전시장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의 화감안은 쥬라기(1억8천만년~1억3천만년전) 대보조산운동의 산물인 대보화강암에 속하며 화산 분출과 함께 마그마가 지각의 약한 틈을 뚫고 올라오다가 지하 깊은 곳에서 냉각, 고화되어 형성되었다고 한다. 족두리봉 일원은 암석돔, 토어, 그르브, 니마, 산지타포니, 급애 등의 지형경과 유형을 두루 갖춘 보기 드문 지형경관 자원의 보고다.



북한산 최정상은 아니지만 봉우리에 오른 기분은 좋다. 다행히 등산화가 화강암 바위를 미끌어지지 않고 잘 버텨줬다. 북한산에 등산객들이 많은 이유를 알만 했다. 왼쪽에 은평구와 오른쪽에 은평뉴타운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족두리봉에서도 북한산의 많은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 끝에서부터 왼쪽으로 보현봉, 문수봉, 비봉, 향로봉. 물론 내 체력은 벌써 소진한 지 오래되었는데 목적지는 족두리봉이 아니다. 그리고 북한산 초입에 불과하단다.



족두리봉 통신 안테나와 함께 보이는 은평구 전경.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그 넘어 성산대교까지 보인다. 사진 오른쪽 멀리 끝은 방화대교도 보인다.



사진 왼쪽에 검붉은 지붕이 보이는 곳이 평창동, 오른쪽으로 남산도 보이고, 가운데는 홍은동과 홍제동이 보인다.



11시 40분. 이번 등산은 족두리봉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다음 코스를 향해서 다시 출발...


등산화를 신었고 화강암 바위라서 미끄러지는 느낌은 없었지만 족두리봉 봉우리도 조심히 올라야 한다. 초보이고 체력 방전으로 다리가 후들거리는 나는 계속 조심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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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1동 | 북한산 족두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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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소시적에는 에버랜드나 서울랜드 같은 테마파크에 가면 오랜 시간 줄을 서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딸램이 태어난 뒤로는 그런 것은 꿈도 못꾼다. 어린 딸램과 함께 탈 수 있는 회전목마가 제일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집 곳곳에 나뒹구는 동물 인형들의 실제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 하는 딸램을 보는 게 행복한 순간이다. 조금 발전하면 사파리 같이 자동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야생 동물을 보는 것은 철장 속 우리에 갇혀 있는 모습 보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


모처럼 에버랜드에 가서 처음 찾은 곳은 로스트 밸리.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는 버스를 타고 움직이는데, 로스트 밸리는 창문의 일부가 오픈되어 있는 수륙 양용차를 타고 수로와 육로를 넘나드는 사파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2013년 4월 오픈한 로스트 밸리는 T익스프레스와 함께 에버랜드에서 제일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내가 찾은 5월 20일은 수요일 평일. 오전 12시 정도 찾았을 때는 30~40분 정도 기다렸는데, 딸램이 또 보고 싶다고 해서 다시 찾은 오후 6시 정도에는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됐다. 주말에도 이 정도만 기다려도 에버랜드를 자주 찾을텐데... 하긴 이 날도 평일이지만 단체로 소풍을 온 유치원, 초, 중, 고등학생들로 에버랜드를 사람들이 인산인해. 



로스트 밸리는 삼성생명에서 지원했나 보다. 삼성생명 광고가 많이 보인다. 에버랜드는 2~3년만에 찾은 것 같은데 삼성 그룹 브랜드 광고가 많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었다.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나 체험을 할때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은 정말 곤욕이다. 그런데 로스트 밸리는 아예 기다리는 줄 서는 곳에도 곳곳에 여러 볼거리를 만들어놓았다. 바위너구리, 미어캣, 포큐파인, 땅다람쥐, 벌거숭이두더지, 알락꼬리여우원숭이 등 다양한 이색 동물들이 있다.



이 특이하게 생긴 동물은 포큐파인. 온몸에 나 있는 가시가 근육과 연결되어 있어서 적을 위할 때 가시를 세울 수 있다고 한다.  


실내 대기 공간에는 삼성 UHD TV 광고. 



대기 공간에 만날 수 있는 두루미.



사진 아래에 있는 것은 갤럭시S4 인데 고기를 선택하면 치타가 와서 먹고, 땅콩을 선택하면 코끼리, 블루베리를 선택하면 투칸, 당근을 선택하면 고릴라가 먹는 화면으로 바뀐다. 



삼성 TV를 활용해서 ZOOCAM 이라고 로스트 밸리의 동물이 화면으로 보인다.



비교적 줄이 빠르게 줄어드는 편인데 체험을 하는 곳이 가까워지면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줄어든다.



로스트 밸리의 수륙 양용차는 특이하게 생겼다. 윗쪽은 버스 형태고, 아래는 배의 구조. 



탐험대장이라는 분이 안내를 해주면서 출발한다.



첫번째 만난 동물은 쌍봉 낙타.



대머리황새



아프리카 유일의 토속 양인 바바리양.



무플론. 야생 양 중에서 가장 작은 종인데 찜질방 양머리의 원조라고 한다.



흰오릭스. 흰 오릭스는 전설의 동물 유니콘의 모델동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는 지하 터널 같은 곳, 불의 동굴로 내려가는 데 



어두운 양쪽 옆 벽을 활용해서 잠시 레이져쇼 비슷한 것을 한다.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인간들과 싸우다 죽음을 맞이한 백사자 타우의 정령이 깃들어 있는 내용이라고 한다. 1분이 정도 되는 것 같다. 



동굴에서 나오자마자 코끼리가 보이는데... 모형이다.



수륙 양용차는 물로 들어가서 배로 변신하고



진짜 아시아 코끼리를 만난다.



백사자. 우리나라에는 백사자가 3마리 밖에 없다고 하는데 이곳 에버랜드에만 있다고 한다.



기린. 앞에는 꽃사슴도 보인다.



앗, 우리 앞에 간 수륙 양용차가 보인다.



건너편에 버스가 보인다. 사파리 월드의 사파리 버스다. 일부는 사파리 월드와 겹쳐서 동물을 볼 수 있다.



그랜트 얼룩말. 얼룩말의 줄무늬는 다리 위로는 세로. 다리에는 가로로 되어 있다. 얼굴말 그림 그릴 때 참조하시라는 탐험대장님의 설명.



다시 버스로 변신해서 육지로 올라와서 우리 뒤를 따라 물 위를 지나는 수륙 양용차가 보인다. 



수륙 양용차가 물 위를 지날 때 물이 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배를 탄 느낌이 조금 드는 정도. 배라고 해서 멀미할 걱정은 안해도 된다.



기린이 가까이 다가온다. 탐험대장이 상추 같은 풀을 주는 기린이 자동차 안으로 들어와서 먹는다.



우리 딸램은 자기 쪽으로 안온다고 칭얼대더니 정작 바로 앞에 오니 기겁을 한다.



일런드. 가장 큰 영양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어느 회사 이름과 같은 Eland



흰 코뿔소



홍학



멀리 누워 있어서 잘 안보이겠지만 치타가 있다. 



도착. 수륙 양용차를 타고 체험하는 시간은 15분 정도다. 로스트 밸리에는 20여종 150마리의 동물들이 있다.


로스트 밸리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으로 체험할 수 있는데 몇가지 별도 유료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놨다. 


그중에서 조금 부러웠던 것은 로스트 밸리 스페셜 투어. 


내가 탔던 수륙 양용차는 일반 버스와 같이 생겼는데 6명이 탈 수 있는 중형 RV 차량 처럼 생긴 소형 수륙 양용차를 타고 일행만 별도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설명도 더 자세하고 동물들도 좀더 가까이 가서 볼 수 있고, 직접 먹이 주기 체험하는 것도 몇번 할 수 있다. 그런데 비용이 좀 비싸다. 평일 홈페이지 예약은 18만원이고, 평일 현장이나 주말/공휴일은 20만원이다. 일반 로스트 밸리 체험이 15분 코스인데 스페셜 투어는 30분이라고 한다.


또 백사이트 체험이라는 것도 있다. 기린, 백사자, 흰코뿔소 같은 로스트 밸리 동물사, 집으로 직접 들어가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테마파크 체험시설의 마지막은 어김없이 기념품샵.



각종 야생동물 관련한 기념품들로 동심을 유혹한다.



결국 딸램도 사막여우 한마리 득템하면서 로스트 밸리 체험도 끝. 딸램은 기린이 가까이 오는 게 신기했나 보다 에버랜드 도착하자마자 체험하고, 오후 늦게 6시 정도에 한번 더하자고 해서 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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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 에버랜드 로스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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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어린이 날. 5살이지만 아직 만 4돌이 되지 않은 딸램이 어린이 날이라고 선물 사달라고 떼쓰는 개념은 없다. 그렇다고 테마파크에 갈 나이도 안되었다. 사실 놀이터에서 또래들과 놀게 해주는 게 제일 좋아하고, 좋은 나이다. 5살 딸램에게는 6살 오빠, 7살 언니인 처조카들과 함께 놀게 해주는 게 제일 좋은 어린이 날 선물. 중간 지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처음 찾은 곳은 용산 전쟁기념관. 어린이 날이라고 여러 행사를 한다고 해서 찾았지만 생각보다 놀거리는 별로 없었다. 금방 흥미를 잃어서 다시 찾아서 옮긴 곳이 국립중앙박물관과 붙어 있는 용산가족공원.


용산가족공원이 있는 위치는 임진왜란(1592~1598 년)때 왜군이 병참기지(兵站基地)로 사용하였고, 임오군란(1882년)때는 청나라 군사가 점유하였으며, 갑신정변(1884년)과 러일전쟁(1904년) 그리고 1906년부터 1945년 해방 전 까지 일본인들이 군 시설 및 거주지 등으로 사용하였다. 


6·25 때부터는 UN군 및 주한미군사령부가 설치되었던 것을 서울시에서 인수하여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주한미군 골프장 부지 29만 7520㎡를 1992년 11월 서울특별시에서 공원으로 조성하였는데, 이후에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그 안에 개관하면서 현재 용산가족공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동쪽으로 75,900㎡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지하철 4호선 이촌역과 국철 서빙고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주한미군 골프장으로 쓰던 잔디와 숲·연못 등은 그대로 두고 4.6km의 산책로와 조깅코스, 느티나무·산사나무·구상나무 등 80종 1만 5,000그루의 나무와 원두막을 갖춘 자연학습장, 태극기공원, 잔디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규모에 비해서 주차장이 그리 넓지 않아서 주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또 근처에 매점이 없어서 찾기 전에는 미리 간식이나 음료를 싸가는 것이 낫다. 



찾았던 날이 날씨도 좋아서 그런지 연못 주변 산책로에는 차분히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었다. 



연못 물이 맑지는 않지만 물고기도 살고 있다.



입구 쪽에는 친환경텃밭이 200여 구획 조성되어 있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로 걷는 길 



용산가족공원 입구를 지나면 바로 보이는 제 1광장의 손가락 조형물. 용산가족공원 곳곳에 조형물이 많다고 한다.



1광장 잔디밭 주변으로 그늘막을 치고 쉬고 있는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1광장 바로 옆 쪽으로 어린이 놀이터가 보인다.



5살 딸램의 어린이 날 선물은 놀이터가 짱.



놀이터도 비용 아낀다고 우레탄으로 많이 깔리더니 요즘은 조금씩 모래가 깔린 놀이터를 많이 보게 된다. 썬캡 쓰고 있는 딸램이 좋아하는 모래놀이. 니가 좋으면 나도 좋다!



그동안 어른들은 그늘막에서 휴식. 3~4년 전에 9만원 정도 주고 산 버팔로 그늘막은 정말 뽕 뽑고 있다. 어딜가나 같은 디자인이 너무 많아서 딸램이 찾아오기가 쉽지 않다는 게 한가지 흠. 


여기까지가 용산가족공원 제1광장 구역이고, 좀더 지나가면 제2광장이 나온다. 우리 일행처럼 놀이터가 아니라 산책을 목적으로 한다면 제2광장까지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그나저나 지금이라도 서울시민들이 공간이 되어서 다행히긴 하지만 서울 한복판에 이런 주한미군 골프장 부지였다니 우리나라 역사의 비애를 느끼는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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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동 | 용산가족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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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명소가 많다. 회사 워크샵을 진행하면 대개 첫날은 오후에 회의를 하고 저녁 바베큐와 음주, 그 다음날은 근처에 명소를 구경하는게 일반적이 코스인데 강화도는 석모도 다녀오는 코스도 있고, 마니산도 있고, 내가 다녀왔던 4월 23일, 24일에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진행 중이었다. 진달래 축제도 좋은데 1시간 정도 산을 올라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택한 코스가 전등사



석모도는 배 타고 들어갔다 와야 하니까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등산이 목적이 아닌데 산을 오르면 일행이 분산되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그런데 전등사는 주차를 하고 15분 정도만 걸어가면 전등사 경내 구경을 할 수 있다.



거리가 짧지만 잠시 가파르기도 하고 주변 풍광이 좋아서 등산하는 기분도 난다.



우리가 주차한 곳에서 걸어 올라가다보니 차타고 더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더라. 



동문 매표소. 성인 입장료는 3천원.



동문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삼랑성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전등사의 동문이다. 


삼랑성(정족산성)에는 본래 동서남북 네 군데에 출입문이 있었다. 그 중 지금까지 이용되는 것은 동문과 남문이며 전등사 사거리에서 전등사로 진입할 때 가장 먼저 보이는 문이다. 전등사에는 여느 사찰과는 달리 일주문이나 불이문이 없다. 그 대신 호국의 상징이었던 삼랑성 동문과 남문이 일주문 구실을 하고 있다. 동문 안쪽에는 양헌수 장군의 승전비가 세워져 있다.



초파일이 얼마 남지 않았나보다. 4월 24일 찾았는데 푸름이 우거지고 날씨도 좋다. 



몇백미터 걷지 않았는데 뭐가 많이 보인다.



왼쪽에는 죽림다원 이라는 전통찻집이 있다. 죽림다원은 본래 전등사에 구성되었던 승병의 초소가 있던 자리였다. 이곳 승병들은 죽림다원에 본진을 두고 전등사 및 삼랑성 일대를 지켰다. 지금은 관람객들의 휴식처 겸 다원(茶園)으로 운영된다.



실내는 이중으로 되어 있는데 



연결해서 새로 확장을 했나보다.



예쁜 잔도 팔고



메뉴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찾았더니 가능하면 메뉴를 통일해달라고 한다. 냉오미자차가 맛있다고 추천해서 마셨는데 좋았다. 다만 아무리 사람이 많다고 전통찻집 갔는데 저런 컵을 주니 좀 그랬다.



전통찻집 죽림다원에서 계단 몇개만 올라가면 바로 전등사 경내로 연결된다. 


전등사의 남동쪽으로는 멀찌감치 강화해협이 내려다보인다. 강화해협은 일명 ‘염하’라고도 부르는데 이 염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전등사 대조루이다.


전등사의 남문이나 동문으로 올라와 두 길이 합치는 지점에 이르면 2층 건물이 보이고 1층 이마에는 ‘전등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이 건물이 바로 전등사의 불이문 구실을 하는 대조루이다.



전등사에 오랫만에 찾았는데 분위기가 좋다. 좋았던 날씨 탓도 있었으리...



전등사 경내를 지키고 있는 나무. 



약수



보물 제178호 전등사 대웅보전. 규모는 작지만 단정한 결구에 정교한 조각 장식으로 꾸며져서 조선중기 건축물로서는 으뜸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특히, 건물 내부 불단위에 꾸며진 닫집의 화려하고 정치한 아름다움은 건축공예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보마다 용틀임으로 장식되면서 용두가 네 귀퉁이에서 돌출해 나오며 천장 주변으로는 연, 모란, 당초가 화려하게 양각되고 중앙 우물 반자 안에는 보상화문이 가득 채워져 있다.


더욱 희귀한 것은 물고기를 천장에 양각해 놓아 마치 용궁인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닫집 왼쪽 천장에는 양쪽에 용두장식을 하고 몸체에 용틀임을 한 작은 용가(龍架)의 배 부분에 아홉 개의 방울을 달아 놓고 끈을 달아 불단까지 늘여놓아 이를 잡아 흔들면 아홉 개의 방울이 동시에 울어 구룡토음의 장관을 이루게 했던 적도 있었다.


현재의 건물은 1621년(광해군 13)에 지은 정면 3칸, 측면 3칸 형식의 목조 건물이다. 정면 3칸은 기둥과 기둥 사이를 같은 길이로 나누어 빗살문을 단 형식이다. 좌우 옆면은 벽이나 앞 1칸에만 외짝으로 문이 있다. 기둥은 대체로 굵은 편이며 모퉁이 기둥은 높이를 약간 높여서 처마 끝이 들리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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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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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워크샵 장소를 선택할 때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숙소다. 회사가 서울의 서쪽에 있는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데, 멀리 가면 차만 오래 타니까 2시간이 넘지 않는 지역에서 20명 내외 남녀가 갈 수 있는 워크샵 장소를 찾았다. 모처럼 단체로 움직이니 저녁에 바베큐라도 해먹어야 하고, 시끄럽게 떠들어도 별 문제 없으려면 콘도가 아닌 독채형 펜션이어야 했다. 그래서 후보에 든 곳이 대부도 펜션단지와 강화도 독채 펜션. 작년에 대부로를 갔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강화도에 있는 펜션을 찾았다. 강화도는 주변에 명소도 많고 맛집도 많다. 그래서 결정한 곳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에 위치한 골드별장. http://www.goldcabin.co.kr/



사실 같은 주인이 운영하고 골드별장과 바로 붙어 있는 금둥별장을 4년전에 가봤던 적이 있다. 금둥별장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골드별장으로 가게 된 이유는 방과 화장실 숫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남자, 여자 섞여 있고, 연령대도 다양해서 다같이 모일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지만 방과 화장실 숫자가 많은 것도 중요했다. 


위 사진의 거실도 30명 정도가 앉아도 좁지 않다. 



거실과 연결되어 있는 방은 거실과 연결시켜서 같이 사용할 수도 있다. TV는 이곳 한대.



방을 많이 만들어놓다보니 통로가 좁긴 하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이불을 미리 깔아놓으셨다.



유일하게 침대가 있는 방. 



화장실이 많았는데 그중 제일 큰 화장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골드별장은 화장실 숫자가 많은데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사실 나는 항상 아침에 샤워를 하는데 골드별장은 샤워를 하기에는 욕실이 작아서 그냥 머리만 감을 수밖에 없었던 점은 아쉽다. 하지만 화장실 숫자가 많아서 화장실이 밀릴 걱정은 안해도 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으로 올라가자마다 거실형 방이 있다.



나는 이 방에서 잤다.



단체 인원을 받는 펜션들은 보통 10여명이 들어가는 큰 방들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골드별장 방은 그리 크지 않고 3~5명씩 잘 수 있는 방 숫자가 많은 것이 특성이다. 거실과 회의실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단체 활동에는 지장없고 개인 공간도 제공할 수 있다. 



베게와 가방 크기를 감안해서 이 방 크기를 유추해봐라. 정말 그냥 일반 성인 1명이 누우면 여유 공간이 전혀 없는 방도 있다. 말 안듣는 꼬맹이들 넣어놓으면 좋을만한 방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단체 워크샵에서 밤 늦게 술먹다가 사라져서 이런 방에서 잠들면 찾기도 어렵겠다.



강아지 한 마리가 돌아다닌다.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자매 펜션인 금둥별장 모습.



골드별장의 뒷편 전경



위 전경에서 차가 있는 곳의 문을 열면 회의 공간이 있다. 20명이 여유 있게 회의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골드별장 뒷뜰의 족구장. 



족구장 옆으로 바베큐 장이 별도로 있다.



바베큐장에는 탁구대도 있어서 탁구를 칠 수 있다.



1인당 22,000원에 돼지 삼겹+목살 200g과 밥, 국, 반찬 등이 맛있게 제공된다. 서울서 재료를 다 사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번거롭거나 미리 챙길 자신이 없으면 주인 아주머니께 의뢰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주머니께서 현지 시장에서 모두 국내산, 강화도 현지식으로 맛나게 식사 준비를 해주셨다.



다음날 아침은 주인 아주머니께 부탁해서 근처 식당에서 1인당 8천원에 북어국 백반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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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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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