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08.01.10 23:04

새해 들어서 마음을 새롭게 가지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2008년도 오늘로 열흘이나 흘렀지만 나는 논문 마무리한 이제부터 새로움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 속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인생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꼭 능동적으로 내가 2008년에 뭘 바꿔보려 하는 것만도 아닙니다. 올해는 특히나 나에게 그리고 내 주변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먼저 남 일이지만 결코 남 일만은 아닌 이명박 대통령 시대는 많은 것을 바꿀 것 입니다. 사회도 그리고 내가 사회를 보는 시선도...

지난 5년동안 기득권층이 왜 그리 노무현을 싫어했는지 아무 이유없이 이지매했는지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어느새 저도 똑같이 TV에서 이명박 웃는 모습만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리고 있으니까요...

또 수구보수 세력의 집권은 우리 사회를 그리고 미디어 환경을 그리고 나의 일터와 그 주변을 많이 변화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것이 바람직한 방향일지, 아닐지는 몰라도 그런 변화의 소용돌이? 가운데 나도 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올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IPTV로 대변되는 뉴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나에게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따라잡기가 버거울 정도로 급속도록 변화하고 인터넷, IPTV, WiBro, 모바일, 그리고 콘텐츠라는 놈은 나의 지적 욕구를 채우는데 재미있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큰 것은 아니지만 오늘 처음으로 블로그에 '~습니다'체를 써봅니다. 내 의견과 보도자료와 같은 외부 매체의 팩트 소개를 좀 구분해서 정리하고자 합니다.

오늘 오후에 드디어 논문이 나왔습니다. 학교에 가서 제출하고 행정 절차까지 마쳤습니다. 내용은 보잘 것 없어도 어찌되었건 두꺼운 표지에 내 이름 석자가 써 있는게 기분은 좋게 만들더군요.

여유로 필요한 부수보다 몇권 더 인쇄했는데 인사드릴 분께 보내드릴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논문 앞쪽에 썼던 '감사의 글'을 소개합니다.

감사의 글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리 사회에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느낌은 저로 하여금 끊임없이 공부하고 업그레이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대학원을 찾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직장생활과 결혼준비라는 그럴 듯한 핑계로 가리려 했던 나의 게으름은 자주 휴학을 하게 만들었고 이제야 논문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남들보다 오랫동안 많이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위안을 삼으려고 합니다.
항상 격려를 잊지 않으면서 논문 지도를 맡아주신 현대원 교수님과 이수영 교수님, 장용호 교수님, 그리고 학부 때부터 관심을 잊지 않아주셨던 원용진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미약하지만 저의 논문은 방송사의 인터넷과 함께했던 지난 7년여 생활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 인연을 맺게 해준 천형석 선배, 항상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하시며 ‘더불어 함께’를 일깨워주신 평생의 스승으로 모시게 될 김성호 사장님, 회사와 직원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을 쏟으시며 통찰력 있는 사업수완을 발휘해주신 길기철 부사장님과 박인택 부사장님, 항상 따뜻한 조언과 함께 일하는 법을 알게 해주신 선배님이시기도 한 김장호, 김용중 팀장님을 비롯해서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모든 분들께 글 몇 자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무엇보다 3형제 모두 대학 공부시키는 것도 모자라 장남이랍시고 대학원 공부까지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부모님과 사랑하는 동생 태훈 가족과 재훈에게도 고맙다는 뜻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신혼의 가을과 겨울, 주말에 데이트를 즐길 여유도 없이 자료수집과 교열에도 많은 도움을 준 아내가 있었기에 이 논문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존재만으로도 나의 행복인 아내 수정에게 이 논문을 바칩니다. 
일등과 최고보다 옳고 바름이 아름다워지는 세상을 꿈꾸며...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락  (0) 2008.02.07
인연과 인맥  (0) 2008.01.14
2008년, 많은 변화와 선택의 순간을 기다리며...  (0) 2008.01.10
드디어 논문을 탈고하다  (3) 2008.01.08
Good-bye 여의도  (0) 2007.12.26
습성  (0) 2007.12.02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사는 이야기2008.01.08 23:35

지난 몇달동안 낑낑대던 논문을 마무리 짓고 어제 인쇄를 맡겼다. 아니 사실 2002년부터 만 6년을 채우고서야 끝냈다. 뭐 대단할 일도 아니고 원래 2년반이면 마쳐야 할 작업이었다. 같이 시작했던 분들은 모두 이미 오래전에 마쳤지만 어찌되었건  오랫동안 밀린 인생의 숙제 하나를 해결한 느낌이다.

그 핑계로 연말연시 분위기도 제대로 못내고 주말도 집과 회사를 오가며 PC와 수많은 서류, 자료들속에 파묻혀 지냈다. 물론 블로그도 소홀히 했었고...

차차 블로그에도 일부 소개하려고 하지만 논문 제목은
"동영상 콘텐츠의 인터넷 수익 모델에 관한 연구 : 지상파 방송사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중심으로"
누가 보기엔 그럴듯한 제목이고, 누가 보기에는 뻔한 얘기로 짐작되어 보이지만 어찌되었건 그동안 내가 알고 싶은 자료를 찾아볼 수 없었기에 자족적으로 정리했다는 의미에 만족한다. 물론 내용은 솔직히 누구 보이기 창피할 정도지만 그래도 이 논문 자체보다는 그 과정 속에서 만났던 많은 자료와 그 시간들이 나에게는 많은 공부가 되었다.

그동안 논문 핑계 대고 많은 것을 미뤄두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나의 2008년을 시작하려고 한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연과 인맥  (0) 2008.01.14
2008년, 많은 변화와 선택의 순간을 기다리며...  (0) 2008.01.10
드디어 논문을 탈고하다  (3) 2008.01.08
Good-bye 여의도  (0) 2007.12.26
습성  (0) 2007.12.02
UCC를 되살리는 텔미 댄스 뮤직비디오  (1) 2007.11.05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인터넷 이야기2007.11.21 13:30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내•외의 방대한 양의 연구논문들을 구글 한글사이트에서도 검색할 수 있는 구글 학술검색 서비스가 오늘부터 시작되었다. 구글 학술검색(*글로벌사이트의 Google Scholar 와 동일)은 사용자들이 학술 비평, 학위논문, 저술, 견본 인쇄, 논설 및 기술 보고서 등의 학술 자료를 무료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기존 글로벌 논문 검색 이외 국내 학술논문 검색까지 추가 확대되어 국내에 선보이는 구글 학술검색은 추후 사용자 편의를 위해 메인페이지를 통한 바로가기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구글 학술검색 서비스 출시로 인해 이제 국내 사용자들도 전세계의 학술논문 뿐 아니라 국내 유수 논문들에 대한 자료를 더욱 편리하고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코리아는 국내 학술정보를 위해 한국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www.koreamedi.org 사이트 운영), 누리미디어등 주요 학술정보 제공자들과의 협력 하에 상당한 분량에 해당하는 한글 논문에 대해 본문 검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검색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 추출된 논문들간의 인용정보 및 참조논문 정보는 연구자들이 특히 유용하게 사용하는 자료다.

구글 학술검색이 차별화되는 가장 큰 요인은 구글 협력사들로부터 제공된 데이터베이스와 웹사이트로부터 추출된 메타데이터를 학술검색에 활용하여, 다른 사이트가 쉽게 제공할 수 없는 각 논문에 대한 인용횟수에 대한 정보도 구글 학술검색은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인용횟수는 많은 연구자들에게 있어 자료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참조기준입니다. 또한 구글 학술검색에는 참조자료(reference)에 대한 링크가 설정되어 있어 논문을 읽다가 관련 자료로 아주 편리하게 넘어가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IT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학생이 구글 학술검색에서 "검색기술"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구글 학술검색은 논문의 본문을 모두 자동으로 수집(Crawling)한 다음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 키워드에 적합한 연구 논문, 논설 및 저술 등을 인덱스 방식으로 보여준다. 검색 결과 페이지에는 저자, 출처, 출판년도, 인용횟수 및 현황, 참조링크 자료까지 제공된다. 사용자가 논문의 전문을 보기 위해서는 해당 사이트로 가야 하며, 그 사이트에서 열람 혹은 구매를 할 수 있다.

국내의 논문검색을 위해 구글코리아는 국내 대표적인 논문 DB사인 누리미디어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현재 제휴사인 누리미디어를 통해서는 850여 종의 간행물, 62만 여 개의 논문에 대한 본문 검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세상 이야기2007.11.15 23:56

수능시험 보는 입시생도 아니고 공부하느라 잠을 3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했다.
회사 업무 핑계 삼아 몇 학기 쉬다가 이번에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며칠째 논문을 붙잡았다. 진도는 잘 안나가고 모처럼 보는 작은 글씨들은 머리속에 정리도 안된다.

어찌되었건 얼렁뚱땅 초안을 제출하고 또 한 고비를 넘겼다. 이제 정말 제대로 정리해야 한다. 긴장 늦추지 말고 당분간 머리에 기름칠 좀 하면서 지내야 겠다. 기왕 하는 거 나한테 도움되는 작품을 만들어야 겠다.

오랫만에 만난 3명이 기억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지 2년이 지났는데 한 단계 성취를 하고 또다른 새로운 것을 꿈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허례보다 실속을 찾으려는 모습을 발견했다.

사실 별로 친하지도 않고 살갑게 말을 한적도 별로 없는 사람인데 매우 반갑고 서로 잘 아는 사람으로 대해준다. 한편으로는 너무 쉽게 가는 거 아니야 싶지만 내 마음은 편하게 느껴진다. 나도 용기를 내어 생각보다 진도를 내서 마무리했다.

한때는 마음을 편히 했지만 어느 순간 거리를 두게 되었다. 자존심과 자만심이 섭섭함을 싹띄웠다고나 할까. 하지만 시간이 약이다.

업무보고 준비가 시작되었다.
주변 회사들도 업무보고 준비 자료를 다 만들어서 회사에 제출했다는 곳도 있고 지금 한창 준비하고 있다는 곳도 있고... 나도 이제 내년 업무보고 준비, 내년에 우리 팀은 어떻게 목표와 계획을 세울까 준비한다.

이번에는 하반기부터 바뀐 팀, 업무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팀 바뀌고 일부러 꼼꼼히 업무파악을 하거나 업무를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지 않았다. 대략 견적 세워보니까 하반기에 내가 플러스 시킬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그럴 사업환경도 되지 않았다. 80을 81로 바꿀 수 있었을 지 몰라도 80을 90으로 바꿀 수 없다고 견적이 나왔다.

그래서 그냥 쨌다. 그러면서 이 블로그와도 친해지게 되었지만... 어찌되었건 내년부터는 또 다르다. 새로 시작하는 거라서 다시 그림을 그려야 한다.

다른 팀에서 보아 왔던 것과 많이 다르다. 좋게도 다른 면이 보이고 한편으로는 거품이 끼어 있는 모습도 보인다. 거품을 더 만들고 싶지는 않다. 목적성 없이 숫자에 매몰되고 싶지는 않다.

사람들이 왜 자신의 직장을 위해서 자신의 많은 것을 투자하고 노력하는가 생각을 할때가 있다. 회사에서 잘 버텨서 밥 벌어먹고, 자아실현과 개발을 위해서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 이유를 찾지 못할때, 아니 지금 그 사람들이 거기에 투자하는 것이 가치있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될때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이 든다.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게 옳은 것일까 물꼬를 제대로 트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닐까.

군 생활이야 앞서지도 말고 뒤쳐지지도 말고 중간만 가면 된다고 하지만 사회 생활, 직장 생활, 자기 개인의 비전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괜찮을까? 그렇게 살기는 싫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사는 이야기2007.09.06 16:20

뭘 하던지 할때 한꺼번에 해야지 띄엄띄엄, 한참 쉬었다 하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다. 특히 공부가 그렇다. 대학원 4학기를 마쳐놓고 논문학기를 몇번을 그냥 보내고 다시 오늘 논문지도교수배정 신청서 마감일이 왔다. 마침 회사에서 논문쓰기 딱 좋은 제반환경이 되었기에 맘잡고 이번 가을은 논문 쓰는 계절로 정하고 다시 도전하려고 한다.

그런데 따지면 이때까지 논문 쓰는 거 자체가 힘들어서 미룬 게 아니다. 기왕 쓰는거 제대로 써보자고 하는 마음이 커서 그랬던 것이다. 그래도 평생 따라다닐 경력에 남는건데 몇년 지났을때 "저거 뭐야?"하게 안되게 하려고 말이다. 대략의 주제를 정해서 준비중이지만 아직 확신이 안서는 게 사실이다.

요즘 5년후 회사 비전을 준비하는 회의를 하면서도 가끔 생각해보는데 사실 5년전을 생각하면 지금의 매체와 사업환경을 누가 상상했겠나. 더구나 더 급속하게 변화하는 5년후를 예상하고 사업목표를 잡는 건 쉽지 않다. 계속 뜬 구름잡는 놀이만 한다. 그게 매체 환경의 변화도 있고, 회사와 사업의 구조적인 모습에서 나오는 한계 같은 것도 있다.

5년전 K본부의 방송프로그램은 리얼플레이어로 동영상을 볼수가 있었는데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다. 방송사를 넘어서 주요 포털이나 동영상 전문 사이트에서 하는 서비스를 보면 그 퀄리티와 속도가 기가 막히다. 5년전에 모바일로 TV를 본다는 걸 얼마나 현실감 있게 상상할 수 있었겠나.
PC와 모바일의 서비스가 거의 비슷해지고 사람들의 생활양식은 눈돌아갈 틈도 안주고 변하고 있다.

또 그것들에 다 따라다니면 투자만 하고 정작 돈벌이는 안되는 경우도 많다. 뭐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서비스라고 해서 나오는 것들보면 뒤에서 회사는 망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결국 주류를 어떻게 잡아갈 것이냐, 대중을 어떻게 장악하고,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동반되어야 한다.

UCC가 어쩌구 저쩌구 해도 뒤에서 그 회사들의 수익모델을 보면 한심하다. M&A와 투자받는 걸로 금융장사를 하던지 그냥 꼴아박고 있던지 2가지다.

이번 논문 쓰는데 내가 관심 있는 것들에 대한 얘기들인데... 이번엔 빨랑빨랑 진행시켜야겠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