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렉스 Newsplex at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에서 2일 동안 교육을 받았는데 Director인 Randy Covington 교수가 Navigating the new media world, iPad, Writing for the Internet, Many ways to tell a story 등의 주제로 강의를 했고, Resource Coordinator인 Clay Marra가 flip cameras & editing, Blogger.com의 이용 방법에 대해서 실습을 진행하고, Scott이라는 분이 Web Design trends에 대해서 강의했다.

Randy Covington 교수는 현업에서 오래 생활한 이후에 현업인들과 계속 교류를 하면서 강의를 하는 분이라서 그런지 연배에 비해서는  최근 미디어 트렌드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최신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모했던 몇가지 내용들을 두서없이 소개한다.


뉴미디어 환경에서도 전통적인 방식의 미디어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 환경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올드 미디어에 종사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말로는 자신들이 변하고 있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변화에 대한 절실함이 없이 큰 흐름에 뒤따라가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아주 프리미엄의 콘텐츠 이외의 일반적인 뉴스는 온라인에 유료화의 성공 가능성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 많은 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루퍼트 머독이 주도하는 미디어 유료화 시도에 대한 이슈다. 또 뉴욕타임즈가 끊임없이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는 데 이에 대한 성패가 다른 미디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문의 경우 특히 광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신문사가 광고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온라인에서는 배너광고 보다 소규모 텍스트 광고가 더 잘 팔리고 있는데, 소규모 광고주가 편리하게 광고를 신청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템플릿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 광고의 경우 광고제작비가 획기적으로 낮아져야 하며, 광고판매를 위해 sales force가 투입되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의 미디어 역할은 개별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데 머무는 것이 목적이 되면 안될 것이다. 각 콘텐츠가 연계되어서 새롭게 ‘가치’를 창출하고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조간/석간 신문처럼 시간을 정해서 소비되던 뉴스가 이제는 24시간 실시간으로 만들어지고 소비된다. 이런 미디어 소비 행태를 못받아들이고 변화를 거부하는 기자, 미디어 종사자들도 있지만 거리의 미디어 환경은 이미 변하고 있다.


미국 신문의 발행부수는 1973년 63백만부를 최고치로 2009년에는 3천만부 수준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동안 신문사의 매출이 줄어든 것은 아니었는데 최근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경제위기와 함께 광고 시장 위축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또 미국인은 한달에 151시간이나 TV를 시청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지만 채널이 늘어나기 때문에 분산 효과가 있어서 채널당 시청률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을 통한 동영상 이용은 초고속인터넷 보급율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고 있다.


TV 시청 시간이 늘어나는 이유는 멀티테스킹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는데 30%는 미디어 소비가 동시에 이뤄진다. 또 매킨지의 2년전 보고서에 따르면 주마다 평균 16개의 뉴스 브랜드를 소비하고 있다.


2010년 7월 Alexa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자를 보이는 웹사이트 Top 10개는 1. Google 2. Facebook 3. Youtube 4. Yahoo 5. Window Live 6. Baidu 7. Wikipedia 8. Blogger 9. MSN 10. QQ.com 이다. 

특이한 것은 이중 절반인 5개 웹사이트가 기존의 강자인 검색 Search 기반의 서비스와 더불어 나머지 5개 SNS 기반 서비스라는 것이다. 특히 Facebook은 최근 회원 5억명을 돌파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SNS 기반의 서비스는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데 USA투데이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거대 미디어 기업인 Gannett이 소유하고 있는 Moms Like Me 와 같이 SNS와 미디어의 결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Youtube의 유명한 Evolution of Dance 이라는 동영상은 1억5천만 이상이 시청했는데 미국에서 가장 TV 광고단가가 가장 비싼 슈퍼볼 시청률이 1억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겠지만 온라인 동영상의 가능성과 관련한 상징적인 사례인 것은 분명하다.


싱가포르, Straits Times의 Razor TV, San Juan의 Primera Hora, The Pulaski Journal은 UStream, LiveStream 등 공용 streaming 서비스를 이용한 인터넷 방송 제공을 하고 있다.


미래는 Mobile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미국 Obama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스마트폰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도 했고, 아이티 지진 참사때 2천3백만달러의 기금이 모바일을 통해서 모을 수 있었다고 한다. 휴대폰 외에도 다양한 e-Book과 테블릿PC가 출시되고 있다. 


미국 인구의 26%가 모바일 디바이스로 뉴스를 접하고 있다. 2013년에는 모바일 인터넷이 PC를 통한 Web 이용률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될 정도다.


Apple의 iPad가 미래 미디어의 모델에 끼칠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Sports illustrated의 Tablet Demo1.5 “What will journalism be?”는 태블릿 PC 시대 저널리즘의 모델을  제시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그것을 읽기 보다는 오히려 정보를 훑어본다. Web와 인쇄물을 읽을 때 시선이 가는 궤적이 다른데 Web페이지의 시선이 가는 궤적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들은 1초당 몇줄을 한꺼번에 보고, 왼쪽을 오른쪽 보다 많이 보고, 짧은 단락과 서론을 자주 읽고, 발췌하여 보여주는 것을 원한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기술 체계와 소프트웨어, 시각 디자인과 그래픽, 다른 미디어와 포맷에 대한 이해, 조사와 데이터베이스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저널리스트도 다른 콘텐츠 포맷을 이해하고, 다양한 기술과 장비에 익숙하면서 비디오, 텍스트, 그래픽, 오디오, 사진과 쌍방향 이야기 구성이 가능하도록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flip cameras 와 Web Design trends, Blogger.com 운영 등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았다. 


flip camera는 20~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지만 초소형 HD급 캠코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지 고해상도의 이미지, 동영상 취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취재의 영역이나 UCC의 가능성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웹디자인과 관련해서는 간단히 원론적인 얘기들이 설명되었는데 앞으로 HTML5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가독성/전달성의 측면에서 글을 잘읽지 않는 계층인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웹사이트에서 많은 참조를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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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부분의 언론사는 본사 내부에서 디지털 사업을 담당하고 있었으나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신문으로 알려져 있는 산케이신문은 산케이디지털 (産経デジタル http://www.sankei-digital.co.jp/)이라는 계열사에서 담당하고 있었다. 지난 11월 5일(목)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산케이신문사 건물에 있는 산케이디지털을 방문하여 이사 겸 영업본부장 이구치, 편성본부 미디어부장 도부치씨로부터 산케이디지털의 사업을 소개받았다.

산케이신문에서 2005년 분사한 산케이그룹의 디지털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다. 일본 대부분 미디어그룹이 내부에 온라인 사업을 운영하지만 산케이는 전략적 벤처사업으로 육성시키고자 분사시켰다. 2005년 설립 이후 계속 성장하고 있고, 2009년 상반기에도 13% 성장한 15억5천만엔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다른 신문사는 하락하는데 산케이디지털이 보여주는 성장세는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당초부터 성장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터닝포인트는 2007년 MS와의 제휴라고 할 수 있다. 전에는 산케이 웹을 운영했지만 성장세에 한계가 있었다. MS는 원래 MSN마이니치를 운영했지만 계약 종료후 MSN산케이로 전환한 것이다. MS와 제휴로 산케이 웹에 비해서 5~6배 PV가 성장했다. 현재는 1일 1500~2000만 PV를 기록하고 있다. MSN은 영업, 산케이는 편집 전반을 담당하는 형식이다. 

MS가 마이니치와 결별하고 산케이와 함께하게 된 동기는 산케이에 IZA라는 블로그형 쌍방향 사이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로써는 CGM(Coustomer Generated Media)을 사용한 건 산케이가 유일했다. MSN 통해서 MS산케이로 유입되는 게 70%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50%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 그외는 검색엔진 또는 즐겨찾기로 들어온다고 본다. 산케이의 자사 브랜드력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그렇다고 MS와 제휴가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많은 이용자 획득 기회는 있었지만 매력있는 뉴스 사이트 위해서 고민하고 있다. 가장 큰 건 편집하는 사람들의 의식개혁이었다. 산케이디지털은 편집, 취재는 못한다. 사이트는 신문사 편집국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신문 편집국의 본업은 신문 제작이었는데 이를 뒤바꿔서 웹에 올리는 것을 강화한 것이다. 처음에는 종이신문 고집하는 편집국 분위기로 반발있었지만 점차 의식이 변화했다. 


배달 체계의 일본 신문은 기사별 read숫자를 알 수가 없는데 웹은 기사별 랭킹이 가능하다.웹 특유성을 중요시하면서 종이신문의 물리적 제약 극복 위한 여러가지 시도가 있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법정라이브'다. 일본형사재판 내용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일본 재판제도 변경으로 재판원(배심원) 제도 도입시 재판에 관심이 많아질때 도입했다. 재판 모습을 리얼 타임으로 웹에 전달하는 것이 '법정Live'다. 이런 것은 종이신문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맹렬한 PV를 기록하고 있다. 종래의 신문 보도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였다. 보도현장 기자는 매우 아날로그적이지만 희망을 갖는 부분은 신문사 편집국에서 '법정Live'의 아이디어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례들은 웹 서비스에 독자적 콘텐츠 서비스 가능하게 되어서 MS산케이에 신문 이외에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다.

산케이디지털의 슬로건은 '웹 퍼펙트', 기사 서비스 방향은 '빨리, 많이, 깊이'이다. 산케이디지털에서 IZA, MSN, Sankei Biz, Sanspo.com, Zakzak 5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2009년 8월 이 5개 사이트 합 10억 페이지뷰 돌파했다. 이는 야후와 믹시를 제외한 일본 뉴스 사이트에서는 최고다. 산케이가 신문 제작 노력 이상으로 웹에 열의가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산케이신문 원고 배송 시스템은 종이신문, 사이트 제작 위한 2개의 루트가 있는데 기자들은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신문 마감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있다. 일본 신문업계는 배달 시스템 안정화로 웹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 이런 위기 현상에 대응할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고 본다. 웹에 대응이 늦어진 것도 사고 정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2005년 회사 설립시 웹과 신문의 충돌인 카니발리즘이 많았다. 4년간 웹에 대한 적극성이 종이신문 판매부수와 영향 없다고 판단되었다. 일본 신문사들이 신문도 만드는 정보 기업으로 변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웹은 늘어난 아웃풋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웹 이외 창구의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종이와 웹이라는 변하 이끌어낸 성공 사례라고 생각. 의식 개혁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신문사의 온라인 부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편집국 내부에 웹 강조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일본은 종이신문 발행부수 독자와 웹의 순서가 다르다. 일본의 웹사이트는 산케이, 마이니치, 후지TV의 순서인데, 일본 종합지 중에서는 신문독자와 반비례하는 순서다.

산케이NetView, 신문 지면을 그대로 볼수 있는 서비스인데 월 300~400엔의 정액제 서비스이다. 2008년 12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그대로 신문을 볼 수 있는 무료 서비스 시작했다. 일본어 어플리케이션 중에서 최대를 기록했다. 유료 과금은 모바일 기반이 가능성 높다는 인식이 있다. 모바일 서비스로 많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웹 동영상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유는 신문사 동영상 콘텐츠 부족으로 TV 대비해서 근본적 한계. 동영상 촬영 전담 부서도 있지만 수익모델에 대해서는 아직 한계. MSN 비디오, 유튜브 산케이 활용하고는 있지만 BM과는 멀다. PC 웹사이트에서 동영상 콘텐츠는 임팩트가 크기 때문에 오히려 광고 효과가 저하된다는 우려도 있다.

매출은 PC 관련 60%, 모바일 관련 4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PC는 무료라는 인식이 강했다. 광고 모델 밖에 안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모바일은 과금이 용이하다. 최근 모바일 뉴스 구독이 저하되고 있다. 모바일도 무료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은 좋은 광고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모바일에 대한 미디어로써의 인상이 선정성과 연결되는 측면이 강해서 대형 광고주가 부정적이다. 무료 모델이 모바일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활용한 대응이 업계 과제라고 할 수 있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도쿄 오다이바의 명물 후지TV

도쿄 오다이바의 명물 후지TV


지난 11월 4월(수)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후지TV (http://www.fujitv.co.jp) 본사를 방문하여 디지털콘텐츠국 디지털사업센터 실장 쓰카모토 마키오 (뉴미디어 진출 담당) 씨와 후지TV On demand 사업에 대한 소개를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후지TV 디지털콘텐츠국 디지털사업센터 실장 쓰카모토 마키오 (뉴미디어 진출 담당) 씨

후지TV 디지털콘텐츠국 디지털사업센터 실장 쓰카모토 마키오 (뉴미디어 진출 담당) 씨


후지TV 온디멘드 서비스는 2005년 11월 시작했다. 처음에는 위성방송을 전송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는데 일본에서는 저작권 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저작권이 해소된 위성방송부터 서비스한 것이다.

일본에서 저작권이 이슈가 된 역사를 거슬러보면 미국 3대 네트워크 방송사에 대해서 헐리우드 제작사가 방송 제작 참여를 요청한 적이 있는데 그때 미국 프로그램 관련 계약을 모두 한꺼번에 하게 되었다. 그게 일본에 까지 이어져서 일본 영화회사는 TV에 배우 출연 안시키겠다고 했고, TV 예능 프로덕션과 협조하는 방향으로 자리 잡았고 TV에만 국한해서 배우의 출연 권리를 계약하게 되어서 인터넷에서는 권리 획득이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후지TV는 작년말부터 지상파 채널의 프라임타임 프로그램을 인터넷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능 프로덕션에서 전송 불가하다고 하거나 R.S를 요구해서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후지TV 온디멘드에서는 모두 각 제작자 등에 R.S를 지급한다. 

현재 40개 프로그램 정도 서비스하고 있고 상당한 매출을 구현하지만 아직 적자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이유 중의 하나는 저작권, 초상권 해결을 하지 못한 프로그램 서비스에 대해서 일일이 편집해서 잘라내기 때문에 인원이 대량으로 투입되고 있다. 가장 괴로운 점은 해외 저작권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처리 문제이다. 1개 프로그램 전송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롤링스톤즈 티셔츠의 경우 나중에 엄청난 배상을 한 사례도 있다. 후지TV는 젊은 사람들 대상 서비스 중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돌링(아이돌+ing)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메리칸 아이돌을 참조했다. 모든 권리를 처리하기 위해서 상당히 고생하고 있다. 한국 상황이 부럽기도 하다. 

일본 후지TV 사무실 내부

일본 후지TV 사무실 내부


온디멘드 서비스는 매출이 월 수천만엔 수준밖에 안되는데 수년후에는 흑자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후지TV는 전부 유료과금형 서비스이고 광고는 하지 않고 있다. 일본 프로그램은 독특하게 제공 스폰서를 취하고 있는 체제인데 제공 스폰서와 경합할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프로그램당 300엔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드라마는 보통 3개월동안 11회가 방송되는데 11회 패키지로 1,500엔에 팔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위성 방송프로그램은 좀더 싸게 판다.
  
불법 유통에 대해서도 매우 곤란한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동영상 전문 사이트로 유튜브와 니꼬니꼬가 보급되어 있는데 니꼬니꼬는 자체적인 필터링 노력을 하고 있지만 유튜브는 소극적이라서 이슈가 되고 있다.

모바일이 PC의 2~3배 수익을 발생한다. 후지TV는 젊은 사람들 대상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모바일의 비율이 높다. 모바일 서비스는 통신사를 통한 어플리케이션형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모바일 정액제 상품 출시되면서 동영상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NTT도코모 아이모드 과금대행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얻혀서 유료화서비스 하고 있다.

핸드폰의 기술 발전이 빠르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아이폰이 많이 팔리고 있기는 하다. 핸드폰 개발 과금 또는 월 통합 과금 등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과금 포인트로 구매후에 포인트로 시청하는 형식이다.

NTT도코모와는 직접 계약하고 있다. 정보이용료 매출의 10% 정도가 이통사 수수료로 지급된다. 나머지 90%를 가지고 저작권을 해결후에 사업 파트너와 R.S를 나누는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일본은 모바일이 발전한 특별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해외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특별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젊은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한다. 30대는 PC세대, 20대는 모바일로만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한다. 

인코딩 시스템은 방송과는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다. 방송 서비스와 통신 서비스를 연결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모바일은 협력사가 대행하고 PC 기반 서비스의 경우는 ISP 서비스 업체에서 대행한다. 

도쿄 오다이바의 명물 후지TV 야경

도쿄 오다이바의 명물 후지TV 야경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미디어 이야기2009.11.18 07:55

일본 도쿄 니혼TV 뉴스 편집룸

일본 도쿄 니혼TV 뉴스 편집룸


KPF 디플로마 - 미디어경영 (온라인 콘텐츠 강화 전략) 연수 후기

  지난 9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한국언론재단에서 주관하는 KPF 디플로마 - 미디어경영 (온라인콘텐츠 강화전략) 연수과정에 참가했다. 각계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온라인콘텐츠를 주제로 국내외 미디어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11월 1일부터 1주일간 일본 도쿄에 있는 9개 미디어 기업을 탐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연수 중에 기억에 남아 메모했던 내용들과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업계에 10년 이상 종사한 상황에서 내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는 부분을 가미하여 정리해보았다. 특히 도쿄의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아라타니스, 후지TV, NTT도코모, 니혼TV, 산케이신문, 지지통신, 교도통신 등을 탐방했던 일본 현장 연수 후기는 사진과 함께 차근차근 정리해서 블로그에 소개하겠다.

■ 아이폰과 킨들

  모두들 Apple의 iPhone과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말하고, Amazon의 Kindle을 얘기한다. 만나보는 미디어 기업들 대부분이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점을 내세우거나 주요 계획으로 설명했고, eBook 아마존의 킨들은 책 뿐만 아니라 신문, 정보를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로 주목하고 있다. 

  아이폰과 킨들이 목적이 되거나 그 기종 자체가 특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PC 기반의 웹사이트를 넘어서, 기존 이통사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를 넘어서 새로운 모델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폰과 킨들이 상징하는 것은 모바일화, 오프라인 like화된 다양화된 IP 디바이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과 킨들은 한국언론재단 김영주 박사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한 키워드인 Digitalizatiom, 시장 개방과 경쟁 심화, 네트워크-서비스-사업자 융합, advanced service, customized service, 소비의 개인화 이동성 증가, All IP화되어 가는 새로운 연결망 확대, 소비의 합리성과 능동성 증가, deregulatiom, Market Orientation 수평적 규제체계, 통제/관리 중심의 정책에서 지원/육성 중심의 진흥정책으로의 변화의 내용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TV, 휴대폰, PC 중심의 3스크린이 미디어 생활 양식을 주도하겠지만 다양하게 분절화되어 발전될 미디어 디바이스에 대한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

애플 아이폰 3Gs

애플 아이폰 3Gs

아마존 킨들

아마존 킨들


■ 미디어 산업 온라인 수익 창출, 유료화? 광고?

  디지털 미디어가 주류 미디어화되고 있는 가운데 2008년 닥친 세계 금융 위기의 여파는 뉴스 미디어 산업에 대한 근원적인 회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유료 독자와 광고 수익이 급속도로 감소하는 데 비해서 인터넷 신문 등 디지털 기반의 수익은 확대가 미미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뉴스 미디어 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고 있다고 표현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한쪽에서는 온라인 광고 모델에 대해서도 근원적인 회의도 일고 있다. 대표적으로 루퍼트 머독은 지난 5월, 현재 뉴스 미디어 산업 비즈니스 모델은 잘못된 것이며 무료 콘텐츠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콘텐츠 유료화 모델을 적극적으로 시뮬레이션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온라인 서비스 유료화 모델은 뉴스 콘텐츠 aggregate 기반의 월정액 부과 모델과 우리나라의 싸이월드 도토리 개념이나 Apple의 아이튠즈 모델 벤치마킹한 Micropayment 콘텐츠 낱개 판매 모델, 아마존 킨들과 같은 e-book 리더에서 읽을 수 있는 형태인 e-ink용 콘텐츠 패키징을 들 수 있다. 

  특히 엠군과 태그스토리 대표를 역임해서 인터넷 업계에도 알려져 있는 우병현 조선일보 마케팅전략팀장은 아마존 킨들의 성공이 뉴스 미디어 산업의 관점에서도 주목거리라고 강조하고 있다. 킨들의 예에서 보듯이 전자책이 디지털 기술과 text 소비층의 융합 지점으로 디지털에 지쳐가는 계층을 대상으로 할 때 가능성 있다고 전망하는 것이다. 새로운 디지털 제품의 출시라다는 Text 지향적이고 종이의 보완재라는 측면이 얼리어답터가 아니라 종이 신문에 익숙한 계층에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Longtail 저자 크리스 앤더슨은 최근 발간한 신간 'Free'에서 무료 가격정책이 승리할 것이며 저널리스트는 코칭을 하거나 록스타처럼 공연 수익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까지 표현한 바 있다.

  현재 온라인 수익의 광고를 기반으로 수익 확대를 모색하는 게 대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은 배너 광고에 비해서 동영상 광고의 단가가 높기 때문에 융합형 콘텐츠를 생산하여 광고 단가를 높이는 모델을 시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광고단가의 차이가 적은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광고 기반의 모델도 인벤토리를 확대하여 페이지뷰를 향상시키는 모델이 전통적이기는 하지만 훌루닷컴의 모델에서 차용하여 광고 뷰어의 정보 수집을 위한 로그인 기반 서비스로 전환하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광고 모델도 인벤토리 확대를 위해서 서버와 네트워크 등 비용 투자가 필요한데, 트래픽이 오른다고 투자되는 만큼 기대수익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현실에서 여러 고민이 생긴다. 네이버의 뉴스캐스트로 각 언론사의 페이지뷰가 제법 늘기는 했지만 그 모델로 언론사의 수익의 향상이 지속된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병현 조선일보 마케팅전략팀장은 우리나라의 미디어 시장 현실에 초점을 맞춰보면 광고주의 설득과 난공불락인 포털의 존재가 온라인 미디어 시장에 한계를 가져다 준다고 한다. 뉴미디어라는 존재가 새로운 서비스라서 보통 기업의 말단 조직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의사결정력이 약한 점이 합리적인 광고정책이 수립되기 힘든 구조를 만들기도 한다. 

  뉴스 미디어의 선택은 결국 광고 모델에 집중하느냐? 콘텐츠 유료화에 집중하느냐의 문제이긴 하지만 모든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정답을 만들기는 힘들다. 관련 서비스, 사업을 벤치마킹하여 해당 서비스가 처한 위치와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 뉴미디어와 고령화 사회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뉴스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출산율 저하는 장기적으로 젊은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게 되어서 많은 고령의 비경제활동 인구를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의 부담이 된다는 우려다. 

  이번 연수에서 특히 일본 사례를 보면서 미디어 업계도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상지대학교 김경환 교수는 아직까지 뉴미디어에 대해서 보수적인 일본 미디어 산업의 원인 중 하나로 저출산으로 젊은층이 적고, 급속히 고령화된 일본 인구 구조를 들었다. 

  일본은 1,000명당 발행부수 624부(사실상 1세대 1부 이상 구독)이며, 매출의 54%가 정기구독료로 수익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세계 최대의 신문대국이다. 아무리 계속 새로운 디바이스가 출현해도 50~60대 이후의 사람들이 뉴미디어에 접근하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을 구독료를 내는 BM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가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금 일본의 노년층들은 경제 호황기를 이끌면서 경제적 기반을 갖춘 세대들이다. 

  박수형 닐슨코리안클릭 팀장이 소개했듯이 우리나라도 저연령층의 인터넷 인구가 축소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서 장기적 인터넷 전략방향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뉴미디어 진영에서도 실버 세대를 고려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편집국

일본 요미우리신문 편집국


■ 매체 경쟁의 심화와 미디어법 개정, 그리고 ‘연대’

  신문, 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으로 구분하는 매체의 기준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 IPTV가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상징된다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디어법 개정은 신문산업의 생존을 위한 이종 매체로의 진출이 그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언론재단 김영주 박사는 미디어법 개정이 신문산업에 주는 의미로 1)위기에 처한 신문산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 2) 신문산업 체질 전화의 계기 3) 신문 시장 투명화 4) 신문의 사회적 신뢰 회복 계기 마련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언론사, 특히 신문사는 아직도 너무나 보수적이다. 매체에 대한 위기를 말하고 종합미디어그룹을 지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뉴스, 기사에 대한 얘기 뿐이다. 기사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 콘텐츠 분야 전반, 엔터테인먼트 시장 전반에 대한 파악과 의지가 필요하다. 

  일본은 더욱 보수적이었다. 일본 지지통신 관계자가 특히 일본 대형 신문사 입장에서는 인터넷 분야는 수익이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상황인데 그 입장에서는 신문 시장의 확장 유지를 더 원하는게 사실이라고 한 얘기가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이는 일본의 인터넷 미디어 산업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신문 배달 통한 과금 위주에서 광고 모델로 갔다가 최근은 다시 인터넷에서도 과금 모델 가능성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경제규모에서 광고 시장은 GDP의 1% 미만인 0.8~0.9% 수준의 한계를 보이고 한다. 결국 8조 내외의 제한된 광고 시장을 놓고 벌이는 제로섬 게임인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대기업의 경우는 주요 타겟이 외국 시장이기 때문에 대기업이 성장한다고 해도 국내 광고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적으로 2003년에서 2008년까지 5년동안 전체 세계 광고 시장이 5.8%가 증가했지만 이는 신흥 시장인 인도와 중국의 영향이 크고 인터넷 분야를 제외한 올드미디어 분야는 정체거나 하락세다. 

  이런 경향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뉴미디어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겠지만 ‘연대, 연합’라는 단어가 새삼 와닿는다. 

  많은 신문사의 모바일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는 사이넷의 한재성 모바일미디어정보사업부장은 우리나라 모바일 시장에서 이통사의 폐쇄적인 정책과 높은 데이터 요금으로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무선인터넷 사용률이 10% 수준, 매출 규모는 이통시장 약 11% 불과한 저조한 수준이라고 소개한다. 

  그 마저도 주이용 콘텐츠가 게임, 벨소리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집중되어 미디어 콘텐츠의 수익모델을 찾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특히 이통사 무선포털에서 뉴스를 전면에 무료(정보료)로 내세우면서 뉴스 이용률은 상승했지만 이로 인해 각 미디어의 자체 뉴스 사이트 이용률은 저조하고, 유료 콘텐츠 발굴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서 이통사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언론사간의 연대를 제안한다.

  이미 대형 포털 중심으로 시장이 구성되어 있는 인터넷과 대형 자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통신 시장에 비해서 올드미디어, 특히 신문 매체는 그 숫자가 너무나 많으면서도 매체의 이익을 위해서 같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방송의 경우도 방송사 콘텐츠 공동 다운로드 사이트 콘팅(http://www.conting.co.kr)을 오픈시킨 것이 지난 2009년 8월이었고 그 역시 제대로된 시스템 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미완의 연합 모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아사히신문(朝日新聞),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nikkei),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의 연합 웹사이트인 아라타니스(あらたにすと) (http://allatanys.jp)의 사례는 그 서비스 자체로는 큰 BM을 기대하기 힘들고 많은 한계를 내포하고 있지만 일단 모여서 함께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다는 차원에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 

  아라타니스는 웹서비스 차원으로는 크게 BM을 기대하기 힘들다. 기사 비교에 중점을 둬서 각 지면별 기사의 헤드라인만 보여주고 각 신문 사이트로 링크가 넘어가게 아웃링크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트래픽이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신문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1위(요미우리), 2위(아사히), 경제전문 1위(니케이)로 3사가 인터넷에서도 독자적으로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라타니스(あらたにすと)를 따로 만든 이유는 당장의 새로운 BM 마련을 위한 것도 있지만 인터넷에서 새로운 신문의 역할을 모색해보자는 취지가 크다고 한다. 

NTT도코모 쇼룸

NTT도코모 쇼룸


■ 맺으며

  일본 미디어 기업의 뉴미디어 사업 현황을 보면서 자신들도 인정하는 ‘갈라파고스’ 현상을 보이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 분야 이외에는 상당히 보수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일본 올드미디어 산업이 뉴미디어에 완전히 밀렸다고 할 수도 없다. 여러 사회적 제반 환경의 영향도 있겠지만 일본의 미디어 산업은 천천히 움직이고 있고, 모바일 산업의 예에서 보듯이 세대별로 분절화되어서 있다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거꾸로 되돌아 보게 되었다. 역동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미디어 트랜드는 어떤 중장기 전략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는가. 너무나 단기적인 성과와 이익에 집착하면서 뒤따라가면서 실익도 얻지 못하는 상황은 아닌가. 세계 최대의 IT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몇 안되는 Google이 지배하고 있지 않는 인터넷 시장을 가진 상황에서 정작 우리나라의 미디어 환경,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보다 치열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절감하게 되었다.

롯본기힐에서 본 일본 도쿄 야경

롯본기힐에서 본 일본 도쿄 야경


NTT도코모 쇼룸에서 함께 연수에 참가한 사람들

NTT도코모 쇼룸에서 함께 연수에 참가한 사람들 (사진 : 유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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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인터넷 이야기2008.07.15 13:39

요즘 인터넷 문화, 특히 인터넷에서의 자유와 규제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MBC 100분토론과 KBS 생방송 심야토론 외에도 많은 토론프로그램과 세미나 등이 열리고 있더군요. 저도 인터넷쟁이 중 한명이기에 그런 토론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의 대개 논의들은 순수하지 않고 최근 쇠고기 정국의 촛불시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파적인 입장을 반영한 내용들이 많아서 대개 별 내용없이 정리되고는 합니다. 또 토론자중에 꼭 올드미디어, 특히 신문사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입니다. 올드미디어적인 입장, 신문사에서 20여년씩 일하던 관점으로 인터넷과 인터넷 문화에 대해서 말합니다.

더구나 그 내용들이 너무 유치하거나 수준이 낮습니다. 인터넷은 불과 10여년전 우리 앞에 나타났지만 이미 우리 생활양식 속에 TV나 신문 이상으로 자리 잡았는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올드미디어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려고 하니까 10여년전 인터넷 초창기 교과서에 나오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거기에 이데올로기적, 정파적인 색깔까지 덧씌우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98년인가 학교에서 인터넷에 대한 강의를 들은 기억이 있는데 그때 나왔던 얘기들. 개방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보의 바다를 이루고, 쌍방향성과 참여형 서비스를 구현하며, 실제와 가상의 구분이 없어지는 사이버세계 속에서 익명성을 나타낸다는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인터넷의 특성들을 이해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문화에 대한 생각을 할 때마다 말과 글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구어체와 문어체의 차이. 말과 움직이는 화면(동영상)으로 보여주고 들려주는 TV와 글과 정지된 화면(그림, 사진)으로 보여주는 신문의 매체적인 특성이 엄연히 있는 것처럼 인터넷은 이 모든 것을 포괄하면서, 중간에 서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인터넷은 정지된 그림과 움직이는 그림, 즉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보여주면서 말도 들려줄 수 있지만 주된 언어 사용 방식은 신문과 같은 '글'입니다. 하지만 잘보면 인터넷의 '글'과 신문의 '글'은 같지 않습니다. 신문의 글은 전형적인 문어체를 중심으로 보여지는 반면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의 글은 구어체 중심입니다.

신문에서는 "...이다"의 어체가 중심이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구요, ...했어요, ... 아니에요? ...입니다" 등 말을 기반으로 한 글, 즉 구어체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제 블로그만 해도 어쩔 때는 문어체로 했다가, 지금과 같이 구어체로 할 때도 있습니다. 모두 자연스럽습니다.

이 차이는 단지 어투, 어체가 다르다는 데 멈추지 않습니다. 신문과 인터넷에서의 어체가 다른 이유를 찾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어체의 의미가 크지 않은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선거철만 되면 유력 정치인들이 꼭 택시기사들을 모아놓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지역을 돌면서 택시 민심탐방 같은 것을 합니다. 서민들이 택시를 타고 택시기사와 나누는 대화들이 많은 민심에 많이 투영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택시기사들이 손님들과 나누는 대화가 정치나 사회에 대해서 항상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고,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 자체가 민심이기 때문에 택시 민심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말이 쌓이고, 서로 주고 받는 가운데 민심이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쓸 때는 자신의 의견을 옮깁니다. 그것이 꼭 리포트, 논문처럼 형식을 갖추고 서론-본론-결론을 나눠서 쓰지 않아도 자신의 친구들과 포장마차나 호프에서 술 한잔하면서 했던 얘기들, 말들을 그냥 옮기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소통 방법이 됩니다. 인터넷은 그런 소통의 공간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글을 보고 논리적이지 않다느니, 근거가 어쩌느니, 그 얘기들을 가지고 괴담이니 하는 얘기들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런 차원입니다.

신문 중심의 올드미디어 입장에서는 인터넷 '글'을 text 차원으로만 해석하면서 신문의 '글'과 같다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자신의 눈으로, 자신들의 입장으로만 보면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각자 개인들의 입장을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