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2007.12.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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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역시나 였다.

TV와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는 분석들은 모두 노무현 탓이니, 경제가 어쩌니 하는 말들이다.

나는 그 말들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기에 그냥 TV를 꺼버리고 지금 PC앞에서 이 찝찝한 기분의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5년전 오늘을 떠올려 본다.
5년전 오늘 이 시간쯤 나는 여의도로 달려나갔었다. 그리고 기쁨을 함께 했다. 그리고 벗들과 전화를 하며 희망의 세상을 꿈꿨다.

5년이 지나고 오늘 오후 6시, TV 화면에서는 50% 소리가 나오는 지경까지 되었다. 그래도 충분히 예상은 했지만 답답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이명박의 당선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이회창을 합치면 65% 가량이 된다. 우리는 다시 2:8의 시대로 가고 있다.

자체 동력이 없었던 정동영, 너무 늦게 뛰어든 문국현, 10년전, 5년전보다 못한 권영길!
모두가 패배자다. 남탓 하지 마라.

그리고 또 하나, 지금 웃고 있을 조중동의 모습에 화가 난다.

노무현의 경제실패가 이번 대선의 패러다임을 지배했다고 분석들 한다.
현상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분석의 옳고 그름은 별개이다.

그것은 거대 수구 기득권과 보수언론이 주도해서 만들어낸 프레임이다. 또 거기에 덩달아 노무현 탓만 했던 진보의 분열, 그 사이에서 기득권을 지향하는 서민들의 착각이 빚어내어 과거로 회귀하는 세상이 놓여진 것이다.

집값이 너무 올랐다고 노무현 탓을 하면서, 이명박이 부동산 경기를 다시 살려주길 바라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인 것이다.

오늘 투표하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아파트 단지 앞에서 상품권 5장을 내보이며 조선일보를 구독하라던 아저씨와 싸울 뻔 했다. 동네 사람이고 같이 있던 아내가 말려서 말았지만 후회한다.
신고할 걸...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세상 이야기2007.12.18 11:09

내가 쓴 글은 아니고 올블로그 추천글로 올라온 BBK 초간단 정리 를 아래 퍼온다.
암튼 네티즌들 정말 머리 좋다...^^

1. 2000년 이모군 김모양과 결혼
2. 부부가 둘이 계를 만들어 계돈을 사방 팔방에 끌어옴
3. 느닷없이 이혼
4. 계주 김모양 계돈들고 도미
5. 피해자들중 일부 자살
6. 미국서 김모양 체포됨
7. 이모군 : "결혼 한적도 없고 계돈 모은적도 없다."
8. 청첩장 발견
9. 김모양 귀국 "이모군과 사랑하는 사이였다."
10. 이모군 "절대 그런적이 없다. 청첩장은 위조다."
11. 혼인신고서 공개됨
12. 이모군 : "혼인신고서도 위조다."
13. 검찰 : "혼인신고서, 청첩장은 위조고 김모양이 독신이라고 자백했다."
14. 김모양 : "검찰이 무서워 거짓말 했다. 친정엄마한테 편지로 썼다."
15. 이모군 : "편지도 위조다. 다 네거티브다."
16. 결혼식 동영상 공개
17. 이모군 : "결혼식은 했지만, 결혼은 아니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인터넷 이야기2007.12.16 12:37

네이버, 아무리 편견없이 보려고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인터넷의 뉴스 공간은 이명박 후보가 'BBK가 내가 설립'했다는 2000년 10월 광운대 특강 동영상 관련 소식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 한군데, 그것도 속보성을 자랑하고 가장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 네이버만 빠져 있다.

오늘(12월 16일) 낮 12시 25분 현재 주요 포털의 뉴스 부분을 캡쳐한 화면들이다.
네이버가 몰라서 빼먹지는 않았을 것이다. 언제 올라올지 지켜보고 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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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첫화면 뉴스 부분 (2007년 12월 26일 12시 25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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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첫화면 뉴스 부분 (2007년 12월 26일 12시 25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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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트 첫화면 뉴스 부분 (2007년 12월 26일 12시 25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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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후코리아 첫화면 뉴스 부분 (2007년 12월 26일 12시 25분 현재)


전에 BBK 수사 결과가 나왔을때(네이버 첫 화면에 등장한 대선 관련 뉴스)는 신속하게 네이버 첫화면에 배치하더니 오늘 이명박 BBK 설립 동영상 관련 소식은 네이버 첫화면에서 찾아볼수 없다.

관련글 : 네이버에서 찾기 힘든 대선과 BBK 뉴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세상 이야기2007.12.16 11:49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00년 10월 당시 광운대 경영대학원 공개강연에서 자신이 BBK투자자문을 설립했다고 직접 말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2000년 10월] 이명박 광운대 강연 “BBK 내가 설립했다”

한겨레 관련기사 : [단독] “이명박, ‘BBK 내가 설립’ 광운대특강 영상 공개”


이명박 “2000년 1월 BBK 설립했다”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강연에서 주요내용

● 파일 1 (2분 27초-3분 00)
저는 요즘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창립을 했습니다. 해서
금년 1월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을 하고 이제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서 사이버 증권회사를 설립을 하기로 생각을 해서 지금 정부에다 제출을 해서 이제 며칠 전에 예비허가 나왔습니다.
근데 그 예비 허가 나오는 걸 보니까 한 6개월 걸려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 파일 1 (4분 47초 - 5분 11초)
오늘 사실 MBC에서 인터뷰를 쪼깐 하는데, 그 사람들이 뭘 묻느냐 하면은 절 보고 그랬어요.
요즘 기업구조, 대기업 구조조정을 하는데 대기업 출신인 저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렇게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대답을 그렇게 했습니다.
이게 뭐 방송에 나갈거니까.
MBC 방송에 나갈 것이니까. 뭐 나가더라고 저 이야기를 그렇게 했습니다.

● 파일 2 (1분 8초 - 2분 00)
그러니까 미국에 1년반 있는 동안에 많은 것을 생각해 봐서, 제가 21세기에 맞는 내가 이제 대한민국에 와서 인터넷 금융그룹을 만든거죠.
제가 어제가 신문에 증권회사를 만든다 이렇게 신문에 났습니다. 증권회사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금융부문에 일을 하는데 그게 부수로 필요한 증권회사가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증권회사는 금융감독원에다 승인을 맡아야 하는데 그게 6개월 걸렸어요.
서두에 말씀드린듯이 같이 6개월 걸렸는데, 그것이 이제 나오면은 금융감독원에서 뭐라고 이야기하냐. 이 증권회사를 만들면은 수지가 어떻게 되겠느냐, 이익이 어떻게 나겠느냐, 이것을 연도별로 뽑아내라고 하라고, 그래서 우리는 첫 년도부터 이익이 난다는 계획을 넣었죠.

● 파일 2 (3분 50초 - 4분 00)
제가 하겠다고 하는 것은 뭐냐. 종합금융회사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익모델, 새로운 수익모델이 있어서 이익을 첫해부터 내겠다는 것

● 파일 2 (5분 16초 - 23)
저는 뭐냐 저가 하는 금융회사 새로운 고도의 금융기술을 한국 금융계에 보여줄려고 하는 거예요.

● 파일 2 (5분 36초 - 6분 00)
그래서 우리가 첫해에 흑자가 나는 증권회사를 보여 줄라고 하는 겁니다.
물론, BBK 투자자문회사는 금년에 시작했지만 이미 9월말로 28.8% 이익이 났습니다.
그럼 첫해지만 뭐 바로 이익이 났고 증권회사 나오면은 내년에 발족이, 금년에 허가가 나면 1월 1일부터 영업을 하더라도 그 회사는 흑자가 날겁니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인터넷 이야기2007.12.05 14:45

오전에 김경준과 관련한, 아니 이명박 후보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 결과는 이명박 후보가 주가조작과 관련없다는 내용이다. 이런...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내가 지금 그 수사가 제대로 된건지 진실이 뭔지 알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제껴놓고... 내가 하려는 얘기는 그 수사와 관련된 얘기는 아니다.

관련해서 뉴스들을 보려고 네이버 첫화면을 펼쳤다가 놀랬다.
몇일 전 네이버가 첫화면에서 대선과 관련된 내용을 찾기 어렵다고 블로그에 포스팅한 적이 있다. "네이버에서 찾기 힘든 대선과 BBK 뉴스"

[대통령 선거 D-00일] ['BBK' 김경준 수사'] 와 같은 식으로 카테고리만 나오고 첫 화면에서 대선과 관련된 내용이나 그 수사의 공방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네이버 첫 화면의 뉴스 콘텐츠가 바뀌었다. 이명박 후보가 BBK와 관련이 없다는 검찰 수사 결과와 함께 그 기사의 제목들이 첫 화면에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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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네이버 첫 화면 뉴스 섹션

12월 5일 네이버 첫 화면 뉴스 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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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네이버 첫 화면 뉴스 섹션

11월 26일 네이버 첫 화면 뉴스 섹션


설마... 이명박 후보가 BBK랑 상관없다고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해서 이렇게 바꾼 건 아니겠지? 이명박 후보한테 불리한 공방들을 안보여주려고 기사 제목들을 네이버 첫 화면에 안보여준 건 아니겠지?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인터넷 이야기2007.11.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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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통령선거가 한달이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네이버에서 대선 관련된 소식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첫 화면을 보면 메뉴는 진한 글씨로 나와 있지만 기사 내용은 한번 클릭해야 들어가서 볼수 있다. 이렇게 표현한 것은 'BBK 김경준 수사'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시장으로서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인터넷 트래픽은 네이버가 독주하는 체제다. 그래서 네이버의 인터넷 정책과 화면 구성은 많은 영향을 미친다. 네이버는 아니라고 하지만 영향력을 놓고 본다면 어느 유력 매체에 뒤지지 않는다.

인터넷이 생활화된 사람들에게는 TV와 신문 못지 않게 웹사이트의 첫 화면에서 보여주는 주요 소식들이 여론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TV 9시 뉴스의 첫 꼭지가 가장 중요한 소식이라고 생각하고, 신문 제목을 훑어 보고 세상 일을 모두 아는 것처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그만큼 영향력이 제일 크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포털의 메인 페이지가 그런 역할을 한다. 거의 모든 주요 포털은 첫 화면의 가장 눈이 가기 쉬운 부분에 실시간 뉴스를 보여준다. 언론사들은 거의 웹사이트의 CP(Conent Provider)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네이버는 적어도 이번 대선, 그리고 BBK와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의제설정(agenda setting)을 포기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나오는 각종 기사들, 새로운 소식들을 첫화면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네이버의 뉴스 정책이 원래 이렇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각종 연예가 소식들, 스포츠 뉴스 등 모두 실시간으로 첫 화면에 보여준다. 하지만 대선, BBK와 관련해서는 모두 포기하고 있다. 클릭하고 들어가도 정당별, 주제별로만 카테고리해놓았을 뿐 기사 취사선택은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네이버가 선거와 관련해서 기계적인 기능만 제공해서 중립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수도 있다. 하지만 중립적이지만은 않아 보인다. 인터넷을 주 매체로 활용하고 있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이런 모습은 객관적인 판단을 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무관심하게 만들어버린다.

물론 네이버의 곤란함을 이해는 한다. 돈만 많이 벌고 싶은데 사회적 영향력까지 너무 커져버려서 그것을 주체하고 지켜낼 힘이 없으니까 그냥 골치 아픈 논란거리에서는 발을 빼겠다는 모습이다.

하지만 각종 의혹과 진실을 알고 싶은 네티즌들에게 '그냥 관심끄고 떠들지말고 조용히 있어'라는 네이버의 모습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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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세상 이야기2007.08.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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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前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됐다.

박근혜 前 대표는 경선 패배를 인정하고 깨끗이 승복하고 백의 종군하겠다고 한다.

이명박이 누구이고, 박근혜가 누구인가.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수구, 보수, 독재잔재 세력들이 이렇게 우리 현대사에 주류 역할을 하는게 한스럽긴 하지만 10년동안 야당생활을 하면서 분열하지 않고 뭉쳐있는 모습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어찌되었건 한나라당에서 힘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5년전 민주당은 전국 순회경선을 통해서 노무현이라는 스타를 만들어냈고, 정몽준과의 여론조사 후보단일화를 통해서 대통령 노무현을 탄생시켰다.

위태위태했다고는 하지만 오늘 한나라당은 이명박과 박근혜를 경선을 통해서 1명(이명박)으로 단일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명박 후보에 박근혜가 지원유세를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대선에서 제법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날 열린우리당은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당되었다. 이른바 범여권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 아니 모두 흩어지고 난잡하게 아무 대책없어 보인다.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사과를 하라고 하고, 또 그런다고 사과를 하면서 열린우리당 문을 닫고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걸 새로 만들었다.

서로 대통합을 외치고 있지만 민주당은 아직 버티고 있고 그들의 힘겨루기와 이합집산은 대선보다는 내년 4월의 총선에 더 관심이 있어 보인다.

이렇게 오랜동안 범여권이 지리멸렬한 가운데도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은 끄떡없이 제자리인 것도 한숨이 나오는 현실이다.

진정 이 나라를 위한 12월 19일의 옳은 선택이 무엇인지 막막함을 지울수 없다. 답답함이 느껴진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