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2.19 결국 TV 개표방송을 꺼버리고 말았다 (15)
  2. 2007.08.20 한나라당 경선을 지켜보면서 드는 답답함 (1)
세상 이야기2007.12.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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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역시나 였다.

TV와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는 분석들은 모두 노무현 탓이니, 경제가 어쩌니 하는 말들이다.

나는 그 말들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기에 그냥 TV를 꺼버리고 지금 PC앞에서 이 찝찝한 기분의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5년전 오늘을 떠올려 본다.
5년전 오늘 이 시간쯤 나는 여의도로 달려나갔었다. 그리고 기쁨을 함께 했다. 그리고 벗들과 전화를 하며 희망의 세상을 꿈꿨다.

5년이 지나고 오늘 오후 6시, TV 화면에서는 50% 소리가 나오는 지경까지 되었다. 그래도 충분히 예상은 했지만 답답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이명박의 당선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이회창을 합치면 65% 가량이 된다. 우리는 다시 2:8의 시대로 가고 있다.

자체 동력이 없었던 정동영, 너무 늦게 뛰어든 문국현, 10년전, 5년전보다 못한 권영길!
모두가 패배자다. 남탓 하지 마라.

그리고 또 하나, 지금 웃고 있을 조중동의 모습에 화가 난다.

노무현의 경제실패가 이번 대선의 패러다임을 지배했다고 분석들 한다.
현상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분석의 옳고 그름은 별개이다.

그것은 거대 수구 기득권과 보수언론이 주도해서 만들어낸 프레임이다. 또 거기에 덩달아 노무현 탓만 했던 진보의 분열, 그 사이에서 기득권을 지향하는 서민들의 착각이 빚어내어 과거로 회귀하는 세상이 놓여진 것이다.

집값이 너무 올랐다고 노무현 탓을 하면서, 이명박이 부동산 경기를 다시 살려주길 바라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인 것이다.

오늘 투표하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아파트 단지 앞에서 상품권 5장을 내보이며 조선일보를 구독하라던 아저씨와 싸울 뻔 했다. 동네 사람이고 같이 있던 아내가 말려서 말았지만 후회한다.
신고할 걸...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세상 이야기2007.08.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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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前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됐다.

박근혜 前 대표는 경선 패배를 인정하고 깨끗이 승복하고 백의 종군하겠다고 한다.

이명박이 누구이고, 박근혜가 누구인가.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수구, 보수, 독재잔재 세력들이 이렇게 우리 현대사에 주류 역할을 하는게 한스럽긴 하지만 10년동안 야당생활을 하면서 분열하지 않고 뭉쳐있는 모습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어찌되었건 한나라당에서 힘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5년전 민주당은 전국 순회경선을 통해서 노무현이라는 스타를 만들어냈고, 정몽준과의 여론조사 후보단일화를 통해서 대통령 노무현을 탄생시켰다.

위태위태했다고는 하지만 오늘 한나라당은 이명박과 박근혜를 경선을 통해서 1명(이명박)으로 단일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명박 후보에 박근혜가 지원유세를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대선에서 제법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날 열린우리당은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당되었다. 이른바 범여권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 아니 모두 흩어지고 난잡하게 아무 대책없어 보인다.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사과를 하라고 하고, 또 그런다고 사과를 하면서 열린우리당 문을 닫고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걸 새로 만들었다.

서로 대통합을 외치고 있지만 민주당은 아직 버티고 있고 그들의 힘겨루기와 이합집산은 대선보다는 내년 4월의 총선에 더 관심이 있어 보인다.

이렇게 오랜동안 범여권이 지리멸렬한 가운데도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은 끄떡없이 제자리인 것도 한숨이 나오는 현실이다.

진정 이 나라를 위한 12월 19일의 옳은 선택이 무엇인지 막막함을 지울수 없다. 답답함이 느껴진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