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을 마치고 호놀룰루공항에서 인천으로 귀국하는 항공은 대한항공 KE052 직항편을 이용했다. 하와이 현지 시간 4월 22일(월) 오전 10시 15분에 출발해서 우리나라 인천공항에 4월 23일(화) 오후 3시 40분에 도착하는 비행기다. 10시간 25분을 비행한다. 하와이는 갈때보다 올때가 더 오래 걸린다.



비즈니스, 프레스티지석에 앉은 딸램.



이 사진 같은 순간을 위해서 무리를 해서 비즈니스, 프레스티지석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어메니티는 DAVI 세트.



애기가 있어서 장난감을 준다.



무려 10시간 25분의 여행. 


나는 꼭 기내식을 먹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는 것 같다. 비즈니스, 프레스티지석을 언제 타보랴! 비행기에서 코스 요리로 기내식을 먹는 건 좀 낭비같기도 하지만 허세의 극치긴 하다. 자꾸 이런 편한 데 맛들이면 안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몸은 점점 게을러지고, 입맛은 점점 높아만 간다. 


점심식사.



식전의 크림치즈를 곁들인 구운 피망롤



토마토 셀러리 살사를 곁들인 새우와 관자 전채



아스파라거스 수프



메인 요리는 3가지인데, 내가 먹었던 레몬 타임 소스로 맛을 낸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와 구운 감자, 보라 콜리플라워, 호박, 체리 토마토다. 대한항공에서 잘 관리해서 그런지 내가 최근 몇년간 먹었던 스테이크 중 최고 수준이었다. 


메인 요리는 그 밖에도 비빔밥이나 구운 대구에 바질 토마토 소스를 곁들여 샤프란 밥, 각종 야채가 나오는 요리 중에 고를 수 있다.



후식 차원의 포토와 블루, 카망베르, 포르살뤼 같은 치즈



하겐다즈 



그리고 차



쿠키도 먹을 수 있다.



이건 유아식으로 나온 스파게티. 생각보다 먹을 만 하더라. 



이게 그 유명한 대한항공 비즈니스석, 프레스티지석 라면이다. 원래 비행기에서 라면 잘 안먹는데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라면을 먹어줬다. 맛있기만 하더만 뭐. 면발이 좀 얇은 게 사발면 처럼 느껴졌는데 사발면 맛은 안나고 스튜어디스가 좀더 양념을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김치를 안주는 게 좀 아쉬웠다. ㅋ



비행기 탈때 기준으로 만 20개월이 안된 딸램. 다리까지 꼬고 자세가 참 안락해보인다. 


기내식 2탄. 이제 저녁식사가 시작이다.



모짜렐라 치즈와 노란 토마토를 곁들인 신선한 계절 야채 샐러드



리코타 치즈를 채운 닭가슴살 구이와 베이컨을 입혀 으깬 고구마



내가 먹었던 쇠고기 갈비찜과 밥.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의 소고기는 짱이다.



계절 과일



이건 딸램이 먹었던 유아식



역시 딸램이 먹었던 유아식 햄버거. 배가 너무 불러서 차마 여기에 입을 대지는 못했다.


이렇게 하와이 여행. 아니 하와이 오아후 섬 여행은 막을 내렸다. 모처럼 블로그에 여행기를 포스팅했다. 


여행기를 마치면서 기록 차원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하와이를 왜 부자들이 찾는 여행지인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멋진 바다와 연중 따뜻한 날씨가 있는 휴양지이면서도 미국이라서 그런지 제법 번화하고 비교적 안전하고 깨끗하다. 사실 동남아 휴양지를 가면 좋은 리조트를 제외하고는 지저분하고 대부분 낙후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하와이 호놀룰루는 여느 미국 중소도시 이상으로 발전되어 있었다. 


또 미국이라서 자동차 운전대가 우리나라와 같이 왼쪽에 있어서 부담없이 렌트카를 통해서 운전할 수 있어서 여행하기 편하다. 일본인들이 많은 찾는 반면에 다른 여행지에 비해서 중국인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직 미국이 중국인에게 비자가 면제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5박 7일 동안의 여행이었지만 어린 딸램과 함께 해서 오아후 섬밖에 가보지 못한 것도 너무 아쉽다. 다음에는 하와이의 다른 섬도 가봐야하는 데 말이다. 난생 처음 비즈니스석을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한 것도 큰 추억일 거다.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있을까?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여행 이야기/미국2010.09.19 09:12

일주일여 미국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향하는 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 아니 캘리포니아의 높은 하늘과 탁 트인 시야는 여행을 한지 2개월이 다되어 가는 지금도 나를 설레게 한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앞에 도착했다. 호텔에서 무료 셔틀을 타고 왔다.


대한항공 티켓팅을 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사람들


위 사진의 뒷쪽으로 보이는 곳이 출국 짐 수속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미국 입국 심사는 까다롭게 하면서 출국 심사는 없다. 비행기 티켓팅할 때 입국 수속 용지의 남은 부분을 제출하긴 했지만 여권에 따로 도장 찍어주질 않는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면세점은 생각보다 작다. 인천공항 같이 많은 상점을 기대하면 안된다. 


PP카드가 있어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라운지에서 좀 쉬려고 했는데 PP카드로 입장할 수 있는 UNITED RED CARPET CLUB을 찾아봐도 없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메인 홀과 연결된 A동과 G동이 국제선으로 이용되고, 국내선 터미널 3개가 별도로 더 있다. 국제선 A동과 G동도 건물은 이어져 있지만 좌우로 나눠서 짐 수속을 따로 받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PP카드로 입장할 수 있는 UNITED RED CARPET CLUB은 G 게이트에 있고, 대한항공 탑승동은 A 게이트에 있었던 것이다. 
결국 공항 안을 배회하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멀리 보이는 다리는 San Francisco Bay를 동서로 가로 지르는 산 마테오 브릿지 San Mateo – Hayward Bridge. 길이가 11km로 세계에서 25번째로 긴 다리라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 탑승동에 걸려 있는 대형 그림.


공항을 어슬렁거리면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니는데 창밖에 대한항공 비행기가 보인다. 내가 타고갈 비행기가 이제 도착했나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 024 편이다. 현지 시간 7월 31일(토) 오후 1시 35분에 출발해서 한국 시간 8월 1일 오후 6시 10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편이다. 거의 13시간 가까이 비행한다.


KE 024편 비행기 안의 모습. 창가 자리에 앉게 되었다.


비행기가 이륙한다. 창문 밖으로 샌프란시스코 공항 인근의 공단 지대가 보인다.


비행기가 이륙한 뒤 한참 동안 캘리포니아 해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위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동차로 북쪽으로 1시간여 거리에 있는 포인트 라이스 국립해안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의 Drakes Bay 끝자락 부분인데 오른쪽 제일 끝에 떨어져 있는 바위를 침니 락 Chimney Rock이라고 한다. 


조금더 북쪽으로 올라온 곳인데 지도상으로 비교해보면 보데가 만 Bodega Bay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양을 가로 지르는 13시간 가까운 비행 코스다.


장거리 여행시 지급되는 슬리퍼와 헤드폰


음료수와 땅콩


미국 국내선의 승무원과 비교되는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누님들


첫번째 기내식은 역시 비빔밥. 최근 대한항공을 자주 이용하면서 약간 식상한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해외 여행시 비빔밥은 그리움의 그 맛이다. 갈 때나 올 때나 비행기에서는 한식을 먹어줘야 한다는 게 교훈!


두번째 기내식은 닭 요리.


슈렉 3의 한 장면. 장거리 비행시 영화 리스트에 내가 극장가서 안봤던 영화를 만나면 정말 반갑다.


태평양을 건너는 한참 동안 비행기 창밖은 하늘과 바다 뿐이었다. 드디어 한국 땅에 접어들었다는 안내와 함께 밖에 보이는 포항 영일만 항구의 모습이다. 오른쪽 끝에 영일만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보인다.


경상북도 안동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일주일 여 미국 연수를 마치고 도착했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듯이 8월 1일 인천은 너무나 더웠고 습했고 하늘은 흐렸다. 날씨 좋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왔으니 더 강하게 느껴졌을 지 모르겠다. 


위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의 공항철도를 타기 위해서 연결되는 곳이다. 드디어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주관하여 참가했던 KPF 디플로마 미디어경영 해외 연수 과정 후기를 마쳤다. 함께 연수에 참가했던 일행들과 소중한 인연을 만들었던 것이 고마웠고 연수를 진행했던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이내국 차장님과 김병수 과장님께 감사의 흔적도 남긴다. 

비록 1~2시간 정도씩 겉할기로 찾아가본 야후, 구글, 페이스북 본사 등이었지만 실리콘밸리의 기업들과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근무, 삶, 자연 환경은 내 허파에 바람을 넣기에는 충분했다. 다녀와서 블로그에 후기로 정리하면서 다시 그 회사들의 제반 환경을 되새겨본 것도 큰 공부가 되었다. 

작년 일본 연수에 이어서 미국 연수까지 다녀오면서 정말 나와 나의 회사가 우물안 개구리의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곧 도태되는 것이다. 다시한번 아름다운 도전을 할 때가 되었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