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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4 명동과 청계천에서 사진을 찍다
  2. 2007.07.17 북적이는 명동거리
사진 이야기2008.07.14 16:15

요즘 다시 사진을 배운다.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사진을 찍고 다닌지 7~8년 되었고 동호회 활동까지 한 적도 있지만 Auto의 유혹에 금방 빠져들고 했다.
Auto로 놓고 사진을 찍으면 대략 잘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변하는 순간순간을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DSLR 가지고 Auto로 놓고 사진 찍는게 굴욕처럼 느껴지기도 한게 사실이다. 또 결정적으로 저의 시선을 담아내는 사진을 찍고 싶은데 한계가 있다.
마침 민언련에서 사진강좌를 한다는 소식이 눈에 띄길래 오랫만에 민언련도 갈겸 시간을 내기로 했다. 강사는 경향신문 정지윤 사진기자.

시청앞
NIKON D70 셔터속도 1/500 조리개값 F11.0 ISO 400
어느덧 5번 정도의 강의가 지나갔는데 지난 7월 9일에는 공식으로 출사를 나갔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사람들이 모이기를 기다리면서 건너편쪽 건물 사이를 찍었습니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었을 때였다.

명동
NIKON D70 셔터속도 1/500 조리개값 F4.5 ISO 500
이 날 출사의 미션은 7시부터 9시까지 명동과 청계광장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7시반이 좀 지나니까 본격적으로 해가 지기 시작하고 어두워지고 네온사인이 밝아졌다. 명동의 한 골목 사이로 남산 N타워가 한 눈에 들어온다.

명동
NIKON D70 셔터속도 1/60 조리개값 F4.5 ISO 500
쥐포, 문어포, 오징어포, 고구마튀김 등 리어카를 가득 메우고 있는 군것질 거리들이 아직 많이 팔리나보다. 초점과 색깔이 이쁘게 나왔다.

청계천
NIKON D70 셔터속도 1/40 조리개값 F4.5 ISO 1600
명동에서 1시간을 보내고 청계천으로 옮겼을 때는 너무 어두워져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빛이 보이는 곳이 거리의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곳. 손님이 없어서인지 외국 어린이 사진을 옆에 데고 그리고 있는데 정말 잘그린다.

사실 사진들이 내가 만족할만한 스타일은 아니고 내 나름대로의 시선을 담은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체계적으로 배우는 느낌이 드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사는 이야기2007.07.17 22:55
몇달만에 명동거리를 거닐었다. 무슨 연말 시즌도 아닌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명동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명동성당으로 대변되는 민주화의 성지, 상가가 밀집한 대표적인 번화가, 하지만 강남에 주도권이 넘어간 다소 한물간 번화가, 1평당 땅값이 가장 비싼 동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명동이 내게 던져준 느낌은 '경기회복'. 물론 휴일 하루의 풍경만 가지고 다 알수는 없겠지만 거리를 가득 메워 길을 걷기 힘들 정도의 번화함과 수많은 상가와 노점들은 주가상승, 경기회복 등의 단어를 떠오르게 만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특히 눈에 띄는 모습이 노점의 상품들의 가격이 엄청 쌌다는 것이다. '의류 전품목 3000원'이라는 플랭카드가 놀랍기는 했지만 이곳 한곳 뿐이 아니었다. 웬만큼 괜찮은 옷과 신발, 가방들이 3천원, 5천원, 1만원 내외에서 팔리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 동네 대형마트에서도 이런 광경은 만날수 있었다. 싼 가격의 상품들. 경기회복은 착각일까? 재고정리, 중국산 상품들이 거리를 점령한 것에 불과한 것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닭한마리에 2천원이면 마트나 도매 시장에서 살수 있다고 한다. 그럼 닭 키우는 사람들은 얼마를 벌까? 옷 만드는 사람들은 얼마를 벌까? 수지타산은 맞을까? 손해보는 장사는 안할텐데 말이다.

라디오에서 EU와 FTA협상이 진행중인데 우리나라의 상품중에는 자동차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뉴스를 들었다. 얼마전 미국과도 자동차를 얻고 다른 것은 많이 포기하는 FTA 협상을 했는데 유럽도 마찬가지다.

2천원짜리 닭 한마리와 3천원짜리 옷 한벌을 팔아서 먹고 사는 사람들과 자동차를 팔아서 먹고 사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