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렉스 Newsplex at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에서 2일 동안 교육을 받았는데 Director인 Randy Covington 교수가 Navigating the new media world, iPad, Writing for the Internet, Many ways to tell a story 등의 주제로 강의를 했고, Resource Coordinator인 Clay Marra가 flip cameras & editing, Blogger.com의 이용 방법에 대해서 실습을 진행하고, Scott이라는 분이 Web Design trends에 대해서 강의했다.

Randy Covington 교수는 현업에서 오래 생활한 이후에 현업인들과 계속 교류를 하면서 강의를 하는 분이라서 그런지 연배에 비해서는  최근 미디어 트렌드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최신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모했던 몇가지 내용들을 두서없이 소개한다.


뉴미디어 환경에서도 전통적인 방식의 미디어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 환경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올드 미디어에 종사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말로는 자신들이 변하고 있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변화에 대한 절실함이 없이 큰 흐름에 뒤따라가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아주 프리미엄의 콘텐츠 이외의 일반적인 뉴스는 온라인에 유료화의 성공 가능성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 많은 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루퍼트 머독이 주도하는 미디어 유료화 시도에 대한 이슈다. 또 뉴욕타임즈가 끊임없이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는 데 이에 대한 성패가 다른 미디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문의 경우 특히 광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신문사가 광고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온라인에서는 배너광고 보다 소규모 텍스트 광고가 더 잘 팔리고 있는데, 소규모 광고주가 편리하게 광고를 신청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템플릿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 광고의 경우 광고제작비가 획기적으로 낮아져야 하며, 광고판매를 위해 sales force가 투입되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의 미디어 역할은 개별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데 머무는 것이 목적이 되면 안될 것이다. 각 콘텐츠가 연계되어서 새롭게 ‘가치’를 창출하고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조간/석간 신문처럼 시간을 정해서 소비되던 뉴스가 이제는 24시간 실시간으로 만들어지고 소비된다. 이런 미디어 소비 행태를 못받아들이고 변화를 거부하는 기자, 미디어 종사자들도 있지만 거리의 미디어 환경은 이미 변하고 있다.


미국 신문의 발행부수는 1973년 63백만부를 최고치로 2009년에는 3천만부 수준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동안 신문사의 매출이 줄어든 것은 아니었는데 최근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경제위기와 함께 광고 시장 위축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또 미국인은 한달에 151시간이나 TV를 시청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지만 채널이 늘어나기 때문에 분산 효과가 있어서 채널당 시청률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을 통한 동영상 이용은 초고속인터넷 보급율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고 있다.


TV 시청 시간이 늘어나는 이유는 멀티테스킹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는데 30%는 미디어 소비가 동시에 이뤄진다. 또 매킨지의 2년전 보고서에 따르면 주마다 평균 16개의 뉴스 브랜드를 소비하고 있다.


2010년 7월 Alexa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자를 보이는 웹사이트 Top 10개는 1. Google 2. Facebook 3. Youtube 4. Yahoo 5. Window Live 6. Baidu 7. Wikipedia 8. Blogger 9. MSN 10. QQ.com 이다. 

특이한 것은 이중 절반인 5개 웹사이트가 기존의 강자인 검색 Search 기반의 서비스와 더불어 나머지 5개 SNS 기반 서비스라는 것이다. 특히 Facebook은 최근 회원 5억명을 돌파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SNS 기반의 서비스는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데 USA투데이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거대 미디어 기업인 Gannett이 소유하고 있는 Moms Like Me 와 같이 SNS와 미디어의 결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Youtube의 유명한 Evolution of Dance 이라는 동영상은 1억5천만 이상이 시청했는데 미국에서 가장 TV 광고단가가 가장 비싼 슈퍼볼 시청률이 1억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겠지만 온라인 동영상의 가능성과 관련한 상징적인 사례인 것은 분명하다.


싱가포르, Straits Times의 Razor TV, San Juan의 Primera Hora, The Pulaski Journal은 UStream, LiveStream 등 공용 streaming 서비스를 이용한 인터넷 방송 제공을 하고 있다.


미래는 Mobile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미국 Obama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스마트폰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도 했고, 아이티 지진 참사때 2천3백만달러의 기금이 모바일을 통해서 모을 수 있었다고 한다. 휴대폰 외에도 다양한 e-Book과 테블릿PC가 출시되고 있다. 


미국 인구의 26%가 모바일 디바이스로 뉴스를 접하고 있다. 2013년에는 모바일 인터넷이 PC를 통한 Web 이용률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될 정도다.


Apple의 iPad가 미래 미디어의 모델에 끼칠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Sports illustrated의 Tablet Demo1.5 “What will journalism be?”는 태블릿 PC 시대 저널리즘의 모델을  제시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그것을 읽기 보다는 오히려 정보를 훑어본다. Web와 인쇄물을 읽을 때 시선이 가는 궤적이 다른데 Web페이지의 시선이 가는 궤적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들은 1초당 몇줄을 한꺼번에 보고, 왼쪽을 오른쪽 보다 많이 보고, 짧은 단락과 서론을 자주 읽고, 발췌하여 보여주는 것을 원한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기술 체계와 소프트웨어, 시각 디자인과 그래픽, 다른 미디어와 포맷에 대한 이해, 조사와 데이터베이스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저널리스트도 다른 콘텐츠 포맷을 이해하고, 다양한 기술과 장비에 익숙하면서 비디오, 텍스트, 그래픽, 오디오, 사진과 쌍방향 이야기 구성이 가능하도록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flip cameras 와 Web Design trends, Blogger.com 운영 등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았다. 


flip camera는 20~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지만 초소형 HD급 캠코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지 고해상도의 이미지, 동영상 취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취재의 영역이나 UCC의 가능성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웹디자인과 관련해서는 간단히 원론적인 얘기들이 설명되었는데 앞으로 HTML5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가독성/전달성의 측면에서 글을 잘읽지 않는 계층인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웹사이트에서 많은 참조를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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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이야기2008.10.11 13:01

<Beyond Broadcast, 방송이여, 진화하고 진화하라>

홍콩 갔을 때 들고 다니면서 틈틈히 중간까지 읽다가 덮어두었는데 어제 퇴근후에 마무리를 했다.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에 있으면서 미디어연구소 연구실장을 겸직하고 있는 박창신 기자가 썼다. 

일단 모처럼 내가 원하는 책을 읽었다는 느낌이다. 간만에 책읽기가 편하게 다가왔는데 일단 읽기가 쉽다. 고리타분한 기술적인 전문용어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으면서 잘 설명되어 있다. 한편의 잡지를 읽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다가온 것도 관점, 관심사가 나와 비슷해서 좀더 나에게 살아있게 다가온 것이 아닌가 한다. 방송의 미래를 방송국의 미래가 아닌 디지털미디어, 인터넷 시대의 관점에서 여러 사례와 환경을 살펴보고 고민했다. 미래라고는 했지만 미래 예측을 하지는 않는다.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미디어의 변화되는 모습을 소개해준다. 

또 초판이 지난 7월에 나와서 최근의 미디어 환경을 담아내고 있다는 것도 좋았다. 가끔 어떤 책을 읽으면 어쩌구어쩌구 그럴 듯한 소리를 해도 몇년전 얘기를 하고 있으면 와닿지가 않을 때가 있다. 

여러 회사, 여러 사람에 대한 사례와 소개가 있었는데 마지막 부분에 영국 공영방송인 BBC에 대한 얘기 중에 BBC의 각종 뉴미디어 정책과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미래 미디어와 기술국장(Director of Future Media and Technology)'라는 직함을 가진 애슐리 하이필드(Ashley Highfield)에 대한 얘기도 기억에 남는다. 

'콘텐츠가 왕이다'라는 견해와 '배포가 중요하다'라는 두가지 관점의 균형을 중시했지만 그가 말하는 요체는 콘텐츠 생산에 대한 투자만큼이나 콘텐츠 배포 즉 유통에 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Contents Is King, Distribution Is King, Too'라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배포의 의미가 그냥 포털, 통신사나 돈많은 업체에 협상 잘해서 돈 많이 받아내야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하나의 콘텐츠를 모든 매체에 공급할 수 있는 배포 기술과 플랫폼을 확보하고 그 노하우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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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이야기2008.04.18 10:12

우여곡절 끝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우려를 보낸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과 업계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는 행정기구가 개편되었고 그 조직과 인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다는 정도로 다가온다.

하지만 조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 너무나도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도 단순하고 기본적인 2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다.

방송의 사회적 영향력은 강력하다. 웬만한 드라마 시청률인 20%의 의미는 5천 만명 인구중에 1천 만명이 한 순간 한 화면을 보고 있다는 얘기다. PD, 기자, 작가, 아나운서의 생각과 말이 1천 만 이상의 대중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파된다. 가족들은 TV를 보면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날 학교와 회사에서도 주요 대화거리는 TV에서 본 내용들이다. 문화와 여론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통신 또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가정에 TV와 함께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가 설치되어 있고 휴대폰은 보급률이 84%라고 할 정도로 생활 필수품이 되어 있다. 가계의 평균 통신비 지출 비율이 5%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생활 양식과 산업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증명이다.

이처럼 방송통신위원회는 남녀노소, 지역과 계층의 차이 없이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방송과 통신을 통합하여 정책을 세우고 규제하는 기구인 것이다. 그러기에 업계나 특정의 정파적 이해관계보다는 시민과 수용자 입장에서 중심을 잡아주길 바라는 것이 나의 단순하고 기본적인 첫번째 부탁이다.

두번째 부탁은 일방과 독점이 아닌 진정한 융합의 가치를 구현해달라는 것이다.

TV는 지상파 뿐만 아니라 케이블, 위성 등 수 십개 채널로 가득차 있다. 그것도 모자라서 인터넷으로는 영화와 드라마를 다시보고, 외출했을 때도 휴대폰으로 뉴스와 스포츠 중계를 본다. 또 이제는 IPTV라는 게 나와서 TV를 보면서 인터넷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정말 끝이 없고 무궁무진한 미디어 세상에 살고 있다. 이런 시대에 방송과 통신을 구분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미디어 콘텐츠와 그것을 담아서 이용할 수 있는 기기만이 있을 뿐이다.

그런 가운데 각자의 업계 생존논리를 주장하면서 변화하는 미디어와 기술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을 특정 업계가 아닌 시민, 수용자, 우리 모두의 입장으로 융합하여 바른 길을 제시하라는 게 방송통신위원회를 만든 이유일 것이다.

미디어스
방송통신위원회는 그 기본적이고 단순한 논리를 이행하면 된다. 일방의 가치에 치우거나 특정 회사, 특정 업계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콘텐츠와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진정한 융합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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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이야기2008.01.28 15:59

통신사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부터 IPTV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에다 WCDMA 서비스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통업계 모두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는 무엇보다 미디어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할 만한 서비스는 모두 해본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콘텐츠는 동영상 밖에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G에서 3G로 옮겨가면서 데이터 전송속도가 대폭 향상돼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것도 미디어 콘텐츠 경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SK텔레콤 28일 소니 계열인 콜럼비아(Columbia) 및 트라이스타(Tristar) 영화사의 최신 영화와 TV 시리즈물을 휴대전화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소니픽처스텔레비전인터내셔널(SPTI)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HBO의 인기 드라마는 물론, 스파이더맨 3 등 헐리우드 유명 영화와 인기 TV시리즈물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확보가 가능해졌다.

누가 조그만 휴대전화 화면으로 영화를 보겠느냐는 회의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지만 SK텔레콤은 미래 수요를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서비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KTF는 KT 자회사인 사이더스 FNH에 참여해 영화 제작 등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기존 2G에서 핌(Fimm)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제공하던 실시간방송·VOD서비스를 3G 쇼에서는 쇼 비디오(SHOW Video)로 제공하고 있다.
 
쇼 비디오는 지상파 뿐 아니라 38개 케이블 채널을 실시간 방송하고 있으며 최근 개편을 통해 EPG(전자프로그램안내)를 도입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바로 보고 예약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KTF는 메가TV와 공동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KT와 협력을 강화하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LG텔레콤 역시 현재 드라마를 중심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화 콘텐츠 등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이동통신 업계가 영화, 드라마 등 기존에 다소 취약했던 미디어 분야에 대한 서비스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지금 당장의 성과보다는 향후 텍스트·이미지 중심에서 동영상 중심으로 재편될 콘텐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KT+KTF,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LG 통신 3사 등 통신그룹의 경쟁이 유선과 무선 융합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된 동영상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이통시장에서 콘텐츠 경쟁의 우열을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의 폭발적 수요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영상 콘텐츠 이용률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2G에서 3G로 옮겨가면서 망 속도가 빨라지게 된 만큼 소비자들도 휴대폰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는데 익숙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동통신업계는 휴대폰 화면이 작은 만큼 UI(유저 인터페이스) 개선 등은 선결돼야 할 과제로 꼽았다

[디지털데일리 2008.01.28]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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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야기2007.07.31 15:01

장재현 | 2007.07.06 | LG경제연구원 주간경제 944호

UCC에 대비되는 RMC의 등장으로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시장이 양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RMC란 Ready Made Content의 약자로 전문가들이 제작한 온라인 콘텐츠를 말한다. 여기서 전문가들이란 주로 방송사나 영화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들이 제작한 드라마, 영화 등의 콘텐츠가 온라인에 업로드된 것이 바로 RMC다. 그런데 RMC는 콘텐츠 제작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 정의되는 것이지, 업로드의 주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즉 일반 이용자들이 업로드한 콘텐츠라도 드라마의 일부 장면과 같이 전문가들이 제작한 콘텐츠는  UCC(User Created Content)가 아니라 RMC인 것이다. 
 
UCC의 한계로 인해 등장한 RMC
 
RMC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UCC가 갖는 한계 때문이다. 먼저 UCC의 가장 큰 한계는 저작권과 관련한 것이다. 현재 UCC로 알려진 콘텐츠의 95%가 사실은 기존의 방송이나 영화의 일부를 업로드한 RMC로, 실제 이용자가 창조한(Create) UCC는 극히 드물다. 이렇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저작권과 관련한 소송이 발생하기도 한다. 얼마전 구글에 인수된 유튜브의 경우 미국의 대형 미디어 그룹인 비아콤으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스포츠업계 또한 저작권 문제로 유튜브를 압박하고 있다. 프랑스 테니스 연맹, 프랑스 프로축구리그, 영국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유튜브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독일축구 분데스리가도 유튜브에 대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듯 이용자들이 단순히 업로드한 기존 콘텐츠와 이용자들이 손수 제작한 콘텐츠를 구별하기 위해서 RMC라는 용어가 이용되고 있다. 
 
UCC의 또 다른 한계는 바로 비전문성이다. 전문가들이 제작하지 않기 때문에 제작 편수도 적을 뿐 아니라 완성도와 신뢰도의 보장도 힘들다. 실제로 온라인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UCC의 단점으로 콘텐츠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한 사람이 37%, 콘텐츠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답한 사람이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RMC를 활용하기 시작한 미디어업자들
 
이러한 UCC의 한계 속에 주목받기 시작한 RMC를 최근 미디어 사업자들이 적극 끌어안기 시작했다. 미디어 사업자들의 RMC 활용으로 UCC의 저작권 및 비전문성 한계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미디어 사업자들의 RMC 활용은 UCC와는 다른 파급효과를 양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UCC나 일반인들이 업로드한 RMC의 경우 재미와 정보를 주는 콘텐츠에 초점이 맞춰지는 반면, 미디어 사업자들이 주도하는 RMC는 재미와 정보의 제공을 기본으로 하되 기존 미디어의 강화를 위한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지상파 방송 3사의 경우 네티즌들이 자사의 방송콘텐츠를 직접 편집할 수 있는 ‘내콘(KBS)’, ‘드라마펀(MBC)’, ‘넷TV(SBS)’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미국의 경우 국내 사업자들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방송사인 CBS의 경우 AOL, MSN, Joost 등과 계약을 맺고 자사의 프로그램을 이들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NBC 유니버셜과 뉴스코퍼레이션도 조인트벤처를 설립하여 AOL, MSN, 야후에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콘텐츠의 수익원은 주로 광고에 의존하게 될 것이며, 일부 콘텐츠들은 유료로 제공될 전망이다. 미디어 사업자들의 이러한 RMC 강화 전략은 온라인 매출 증대보다는 기존 미디어 상의 작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시청자 증대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RMC가 UCC의 한계를 극복한다고 해서 UCC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관점에서 직접 제작한 UCC와 미디어사업자들의 필요에 의해 제작되는 RMC가 서로 다른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끝>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인터넷 이야기2007.04.14 23:16

10년 전 내 손에는 삐삐가 있었다. 학교 행사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012 이동통신 회사를 찾았던 기억이 있다. 5년 전 정도부터는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전화+디카+mp3+지상파DMB+... 기능을 같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과는 세대가 다르다.
그럼 5년후 내 손에는 어떤 기기가 들려 있을까?
그리고 5년후에 TV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인터넷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용하다는 점쟁이가 많은 세상이라 4월초 디지털타임즈에서 봤던 기사가 기억나 더듬어 찾아봤다.

민경배 교수의 [DT 시론] TV의 종말과 인터넷의 차기 제왕들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7040202012769619006

민경배 교수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빌 게이츠가 했던 "5년 후가 되면 사람들은 우리가 오늘날 TV를 봤다는 사실에 대해 웃을 것이다"라고 한 말을 상기시켜면서 TV가 완전히 변화해서 대형화, 고화질 화면을 제공하되, 영상은 공중파 방송이 아니라 인터넷 동영상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한다.

그 근거로 포털의 뉴스 서비스가 신문의 영향력과 시장을 종속시키고 있는 현실을 제시하면서 인터넷 미디어의 다음 사냥감은 TV 방송국이라고 한다. TV 방송국의 매체 권력을 지탱해준 방송장비, 방송인력, 전파라는 3가지 독점 자원이 깨지고, 5년 후면 TV 방송국의 역할은 인터넷 미디어에 대한 콘텐츠 제공업체 정도로 후퇴하면서 영상 미디어의 차기 권좌는 포털과 동영상 전문 사이트의 차지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정말 그런 조짐이 보인다. 언젠가부터 TV 수상기와 컴퓨터 모니터의 모양이 비슷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다. TV 리모컨이 커지고, 휴대폰과 DMB는 그 중간에서 작은 키보드?로 자판치는 연습을 시킨다. 사람들한테 이용 패턴을 익숙하도록 연습시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공중파 방송국은 일개 CP(Contents Provider)로 전락할 것인가? 그럴 수 있다. 미국 드라마가 뜨고 석호필이라는 사람이 인터넷에서 인기가 있다. 사람들은 공중파 방송이 아닌 케이블 채널과 P2P 사이트를 통해서 미국 드라마를 보고, 신인 운동선수 이름인줄 알았던 석호필은 '프리즌브레이크'라는 미국 드라마 주인공 '스코필드'의 한국식 이름이라고 한다. 강력한 방송 콘텐츠가 공중파와 상관없이도 생산되고 있다는 것은 공중파도 일개 CP가 될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인기있는 공중파 프로그램은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보면 어디서인가는 방송하고 있고, 인기없는 방송 프로그램은 공중파를 타고 한번 날라가버리면 끝이다. IPTV가 보편화되면 VOD 개념까지 접목되면서 방송을 쏘는 편성 기능이 강화되는 게 아니라 시청자가 선택하는 구조로 바뀐다.

인터넷 시장은 커지는데 웹사이트의 VOD 시장은 잘 안살아난다. 포털이나 방송, 영화 전문사이트에서 동영상 콘텐츠의 매출이 크게 커나가고 있지 않다. 동영상 VOD 콘텐츠에 매리트가 없어서 일까? 아니다. 인터넷 동영상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작업을 콘텐츠 사업자들이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게 아니라 P2P, 동영상 전문 사이트 등 대체 기술, 유통채널이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 시장이 지금처럼 고사되어 가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작년 싱가폴에 Communic Asia 박람회에 갔을때도 IPTV가 TV의 미래라며 도배되다시피 한것을 보고도 느낀 적이 있지만 나도 TV가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기술의 발달되고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보다 쉽게 익숙해질수 있도록 여건이 만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콘텐츠쪽은 좀 다를 수 있다. 벅스나 이통사들이 음악으로 번 돈으로 음악을 만드는데 투자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면 지금처럼 음악시장 뿐만 아니라 콘텐츠가 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콘텐츠를 통해서 번 돈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데 투자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방송 같은 경우는 장비, 인력, 전파라는 점 이외에도 언론으로써 사회적 이슈를 어젠더 세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KBS가 공공기관운영법 대상에서 벗어난 사례나 지상파DMB가 위성DMB를 무력화시키고 IPTV 법률화 과정에서의 주도권 싸움 과정을 보면 실감할 수 있다. 공중파 방송국은 그냥 방송프로그램을 만드는 곳이기도 하지만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언론매체라는 것을 민경배 교수가 가볍게 생각한것이 아닌가 한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