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2008.08.03 15:26

지난번에 사진강좌에서 7월 23일 인사동 출사를 다녀왔던 내용을 포스팅 했었는데요.
그때 출사의 과제로 2컷씩을 강사님께 제출했었습니다.
그 다음 강좌에 제가 다른 일정과 겹쳐서 빠질 수밖에 없어서 강사님의 리뷰를 듣지 못했는데 마지막 강의날이도 했던 그 다음날에 제 사진에 대한 칭찬이 있었다는 얘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담당하셨던 정지윤 기자의 블로그에 강의 내용과 리뷰 까지 올라왔네요.
뭐 다른 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 등수를 매긴 것도 아니었지만 어쨌든 기분은 좋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놀라운 시선이 느껴지는 사진이었습니다. 한동안 말문이 막힐 정도로...비오는 인사동의 한 장면을 깔끔하고 단순하게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순간포착과 절제미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나름대로 구도나 비오는 날 저녁녘에 인사동 가게의 셔터문을 내리는 우산쓴 여자분의 뒷모습을 신경써서 잡아내긴 했지만 너무 어둡게 느껴져서 좀 아쉬웠습니다. 주변에 빛이 별로 없긴 했지만 저는 사진에 회색빛이 감도는 저런 느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진을 잘 보면 윗부분에 '인사동'이라는 글자가 비치는 네온사인 간판에 들어가 있는데... 사실 고백하건데 이건 의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진 찍는 내내 저 여자분이 그냥 휙~ 가버리면 어쩌나 신경쓰면서 셔터를 누르고 있었는데 나중에 찍고 보니 '인사동'이라는 글씨도 비쳐 있더군요.

어찌되었건 11회의 1개월 동안의 사진강좌를 모두 마쳤습니다. 사실 전에도 사진을 배운 적이 있었지만 자꾸 AUTO로 찍는 버릇이 답답해서 다시 차근차근 정리해보려고 사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DSLR로 많이 보급되기도 했지만 사진 찍는 스킬은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번에 몇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하는지... 뭐든지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한번씩 이렇게 배우고 나면 조금은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계속 연습하고 더 노력해야 하는 것이 뒤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요.

강좌 내내 강조되었던 것이 '시선'입니다. 카메라나 렌즈의 기계적인 한계도 있기는 하지만 결국 사진을 찍는 사람 개개인 마다 시선이 담겨 있다는 것이 사진의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지막 강의날 강사님께서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소개해주신 '사진 찍을 때의 요령'을 퍼왔습니다.

사진 찍을 때의 요령 (내셔널지오그래픽)

-대상물만 보지말고 빛의 질에 주목하라.
-부드러운 빛을 찍으세요. 새벽이나 해질 무렵.
-언제나 시야의 가장자리(끝)를 주목하세요.
-셔터 누르는 걸 아끼지 마세요.
-내가 담고자 하는 것의 제일 중요한 부분을 빠뜨리지 마세요.
-삶을 관찰하세요. 기다리며 지켜보세요.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찍으세요.
-최신의 기계(사진기? 렌즈?)로 당신 자신을 엉망으로 만들지 마세요. 진정한 사진(예술)은 그것이 말하려는 것과 교류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많은 아마츄어들은 공통된 실수를 하곤 합니다. 뭘 찍고 있는지 생각치 않고, 빛을 무시하며, 때로는 사진 찍기 좋은 것에서 멀리 있으며, 아주 큰 실내에서 플래쉬를 도움도 안 되는 것을 사용합니다.
-풍경사진을 찍을 때는 충분한 건전지, 작은 손전등, 나침반과 작은 라디오를 챙기세요.
-많이 찍고 그중에서 고르세요. 구도와 노출값 등을 바꾸어 여러 가지를 시도하세요.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은 같은 걸 다른 각도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대로 사진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니 사진으로 찍혔을 때를 머릿속으로 그리세요.
-눈에 보이는대로 찍는 것만 하지 말고 풍경을 사진에 적절하게 늘어놓는 자기만의 감을 만드세요.
-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오세요.
-작은 피사체는 "작게 생각하고" 넓은 풍경은 "크게 생각하세요"
-사진 찍을 사람과 먼저 친해지세요.
-다가가서 찍을 때는 더 광각의 렌즈를 쓰세요. 원근감을 만들기가 더 쉽습니다.
-여행에서는 관광상품 가게에서 그 지방의 엽서들을 보면 다른 이들이 보는 방법을 볼 수 있고 당신은 더 창조적인 사진을 위한 다른 방법을 찾을 겁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 지방에 있는지 몰랐던 새로운 장소나 볼거리를 찾을 겁니다.
-한발 더 다가가세요. 아니 뚜벅뚜벅 걸어가세요. 찍고 싶은 구도에서 더 다가가세요.
-여러 상황에서 여러 필름을 여러 빛의 상황으로 실험하세요.
-단촐(!)하게 꾸려서 다니세요. 사진기 한 개에 렌즈 두어 알에 몇 가지 악세사리만 챙기세요. 촬영에 몰두할 수 있게 도와 줄거예요.
-사람이 들어가야 사진이 재밌어 집니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사는 이야기2003.10.01 20:43

요즈음 인터넷분과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침체분위기에 있던 인터넷 분과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소문에 의하면 인터넷분과의 침체가 늘 가슴 한켠에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는 前분과장 이준희 회원과 인터넷의 맹아였던 시절 손수 민언련 홈페이지를 만들고 관리까지 자원봉사를 해주었던 강정훈 회원 등 그 주인공이다.
그중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인터넷분과 살리기'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강정훈 회원을 만나보았다.

한때 최고회원이였던 강정훈
강정훈 회원은 학창시절 대학방송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민언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 4학년 때인 98년, 26기 언론학교를 수강을 하게 되었고 곧바로 방송분과에서 회원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한 민언련 활동은 대학 졸업 후 신문방송학과로 편입하게 될 정도로 영향을 끼쳤고 현재는 대학원에서 디지털미디어를 전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회원으로서 꽤 오랫동안 활동한 그는 과거 민언련이 불교방송 건물에 있을 때 가장 왕성한 회원활동을 했다. 민언련에서 하는 토론회·세미나·회원의 날·분과모임 등 각종 행사와 뒷풀이를 쫒아 다녔다. 그렇게 회원들과 어울리다 보면 보통 일주일에 2∼3번은 새벽녘이 되어야 끝났고 집에 가서는 부모님께 많은 꾸중을 듣기도 했다고.
열심히 활동한 덕에 연말에 민언련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상인 '최고 회원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때 같이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직장을 갖게되면서 민언련에서 만나기 어렵게 된 것과 아직 한국사회에서 시민으로서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이 그리 녹녹하지는 않은 것 같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인터넷분과와 강정훈
그는 개인적으로 1998년 가을에 언론학교를 수강하고 방송분과 회원으로 민언련 활동을 시작했지만 1999년 봄에 인터넷분과가 생길 때부터 함께 했고, 민언련 홈페이지 운영도 몇 년 담당한터라 민언련 인터넷분과에 대한 애정이 그 누구보다 강하다고 한다.
또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인터넷 회사에서 웹기획을 하고 있고 대학원 전공도 비슷해 현재 인터넷분과 활동에 많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지금 이 시대에 민언련이 할 수 있는 언론운동의 대상이 신문과 방송에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이미 미디어 환경은 계속 변하고 있고 그 변화는 신기술의 탄생을 뛰어 넘어 유비쿼터스한 우리 생활 속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신문과 방송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하튼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동분서주 뛰고 있는 강정훈 회원과 인터넷분과원들의 소망이 올해에 꼭 이뤄지길 바란다. 인터넷분과 파이팅!

회원의 하루 - 인터넷분과 강정훈 회원 (민언련 회원통신 2003년 9월)
글: 이희완(사무처 활동가)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사는 이야기1999.08.02 08:59
[연세춘추 1999년 8월 2일 제1371호 4면 특집/방학특집]
[3] 행동하고 싶다 - 사회 속에 뛰어들어 몸짓하다

■ 사회의 여름 안에 있는 사람
자신과 동떨어진 것같아 보이는 문제에 대해 구호를 외친다는 것이 왠지 어색하고, 사회운동을 한때 가담하는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느껴진다? 그렇다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자신만의 운동할 '꺼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런지. 정치외교학과 학생이 시민단체 의정감시센터에서, 법학과 학생이 사법감시센터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이다.
한 환경단체에서는 도시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환경감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신의 운동 '꺼리'를 찾아 사회속에 뛰어들어 자아와 사회의 발전을 꾀하는 이를 직접 만나보았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며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아래 민언련)’에서 언론의 날카로운 비판자이자 자유언론의 수호자로 활동하는 강정훈군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3). 그는 민언련 방송분과와 인터넷분과 회원이면서 '강정훈과 함께 하는 언론이야기'라는 개인 홈페이지에 언론비평 관련 자료와 칼럼을 써서 올리는 일을 하고 있다.

"처음 일상의 범주를 넓히면서 발을 들여 놓을 때, 학내에서 얻을 수 있는 자양분을 한발자국만 더 나아가면 그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눈 한번 질끈 감았다”라며 그는 인터넷 방송, 소출력 방송등의 대안매체들에 관심이 많다는 꿈도 밝힌다. 그의 꿈은 개정될 '방송관계법'을 고려하고 산업적인 측면이나 사회적인 상황까지 고려한 현실적인 꿈이다. 그래서 더욱 그의 발걸음의 방향은 뚜렷해 보인다. 아마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꿈이기 때문일 것이다.

일등과 최고라는 단어보다 옳고 바름이 더욱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홈페이지라고 말하고 있는 그의 문구를 빌어 그의 행동은 옳고 바르기에 그는 아름다워 보인다.

양지승 기자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미디어 이야기1998.09.24 14:47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에서 주최하는 '언론학교'의 강의내용과 26기(98가을) 수강생의 강의평가 (3)


기자 최문순의 언론이야기


 최 문 순 (MBC 보도국 기자, 언론노련 위원장)


1. IMF 시대의 언론

  1) 경제위기와 언론

  2) 국가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

  3) 다원 사회의 도래와 언론의 지체

2. 언론테제의 재등장

  1) 군사정권의 퇴장 - 헤게모니 구축 작업의 필요성 확대

  2) 민간 정부의 관리능력 부족

  3) 사회주의의 붕괴와 세계적 규모의 보수화 - 경쟁력 논리와 자본의 진출

  4) 언론역할의 확대와 윤리능력의 미성숙 - 간접 사교(para social interaction), 간접 정치의 장이 된 언론

  5) 사회운용 방식의 변화

  6) 언론의 다국적화

3. 언론정치의 사례

  보도지침의 사건, 이승복 사건, 잔 다르크(1412년에 태어난 19세기의 영웅)

4. 현장제작자가 만나는 철학적 문제들

  1)'사실'은 존재하는가?

    1. 주관과 객관

    2. 사실의 선택

       노동법 파동 - 한보사태 - 황장엽 망명 - 등소평 사망

  2) '사실과 가치'는 양립하는가?

  3) '언어'는 사실을 반영하는가?

    언어의 원초적인 결합, 단순화,

    치환(요금 현실화, mission, honest john, 다소 적극적인 조치, 고문단), 의인화(생활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 말라), 누적효과, 압도적 승리효과(landing effect)

  4) '영상'은 사실을 반영하는가?

   시야, 화면크기, 초점심도, 상호효과, 구경거리 효과

5. 정보의 수집과 취재원의 편중

 1) 정보의 수집

  (1) 공식채널(route channel)

    공식행사, 공식발표, 기자회견, 정보유출(press release), 보도자료, 연출된 집회, 연설 등 공개되고 미리 포장된 사건(prepackaged event)

 (2) 비공식적 치널(informal channel)

    배경설명(background briefing), 비공식적 정보유출(leak), 비공식 행사(nonofficial proceedings), 가치논평, 제보, 사전재널

 (3) 자발적 채널(enterprise channel)

    인터뷰, 자발적 사건·사고(spotaneous event), 기획취재, 자료분석(database journalism)

 (4) 취재원의 편중 - 국내 보도의 경우 외국에 비해 공식적 채널에 의한 정보 수집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임. 예를 들어 95년 공보처 통계 자료에 따르면 9대 일간지 전체 기사 28만 건 중 1면과 사회면 머릿기사 6026건 가운데 청와대 기사 1204건(19%), 총리실 560건(15%), 재경원 8%

2) 정보의 가공과정

  기사작성

   1. 역삼각형 구조

예문 : 가정집에 강도

lead - in  대낮 가정집에 강도가 들어 집주인을 숨지게 하고 달아났습니다. 

 본문      오늘 낮 12시 반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4살 홍길동씨 집에

           복면을 한 2인조 강도가 들어

           집주인 홍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미리 대기시켜 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왜      경찰은 도난 당한 금품이 없고 범행 수법이 잔인한 점으로 미루어 

          원한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누가    숨진 홍씨의 부인 김 모씨는 범인들이 검은 색 복면을 하고 있었으며 건장한 체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범인들은 홍씨 부부가 외출한 사이에 2층에 침입해 숨어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을   오늘 변을 당한 홍씨는 명동에서 사채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사건이 일어난 홍씨의 집은 고급 주택가에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으며 여의도 파출소로부터 불과 50여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언제    사건이 일어난 시간은 점심시간이어서 왕래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범인들을 목격한 사람은 없습니다.

   2. 원형구조의 기사

  예문 : 제목 - 묻지마 관광

           EFFECT(춤추며 돌아감)

          (V.O) 지금 끌어안고 춤을 추는 사람들은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입니다. 

          단 몇시간전에 알게됐습니다. 

          관광여행사에서 오늘 하루 즐기라고 짝을 지어 준 것입니다. 

          관광회사에서는 그런일이 없다고 잡아뗍니다.

          SYNC 인천 대호 관광 사장

          '남자 20명, 여자 20명 붙였다가 남자들이 안나와서 멱살 잡혀 끌려 다녔어. 

          그 다음부터 안해... 여행사 문닫으려면 그런 거 해요. 난리나는 거예요. 

          (V.O) 짝짓기 관광을 시키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 회사 관광버스 한 대를 추적했습니다. 

          아침 8시 반, 인천 송림동 네거리입니다. 

          여행복 차림의 여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관광버스 한 대가 도착합니다.

3. HARD BOILED STYLE

   예문 : 무기여 잘 있거라 중 마지막 장면

    그녀는 계속 출혈을 했던 모양이다. 그들이 그것을 막을 도리는 없었다. 나는 방으로 들어가 그녀가 죽을때까지 함께 있었다. 그녀는 계속 의식이 없었다. 죽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없었다.

4. 기타 - 시점 (POINT OF VIEW), 문장의 길이, 주어와 술어의 선택

    촬영과 편집 

    자막넣기  

    대편집 

    편성

6. 정보의 왜곡

   1) 정보왜곡의 원리

         가장 파렴치한 거짓은 비록 없었던 일로 돌아 간다하더라도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히틀러)

   2) spin control, damage control

   3) 발표저널리즘

   4) 변호저널리즘

   5) 이미지 조작

   6) 이중기준

   7) 단순화

   8) 국화·사건화

   9) 경기화 

  10) 축소·과장

       1. 결과주의     2. 양시·양비론     3. 대화주의, 갈등회피주의

       4. 정치적 허무주의      5. 시청자에 대한 우월주의

  11) 흑백논리, 회색논리

7. 불공정 보도 사례 (94, 95, 96년 발췌)

    1) 94년  4월 22일  이회창 전 총리 사퇴 보도 

    2)       6월 8일   북핵 관련 전쟁 위기 보도 

    3)       7월 18일  박홍 총장 주사파 관련 보도 

    4)       9월 12일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 사건 보도 

    5)       9월 20일  지존파 사건 보도 

    6)      10월 24일  충주호 유람선 화재 사건 보도 

    7) 95년 3월 2일    대통령 유럽 순방기사 보도 

    8)      4월 28일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 사고

    9)      6월 6일    한국통신 사태 관련 종교계 반발

   10)      6월 15일   대북 쌀 지원 선거 이용

   11)      7월 5일    삼풍백화점 붕괴 책임 회피

   12)      9월 19일   경기 여자 기술학원 화재 참사

   13) 96년 3월 18일   장학로 청와대 제1부속실장 수뢰 사건 보도 

   14)       4월 5일   북한 정전협정 파기 선언 관련 보도 

   15)      4월 11일   총선



"뉴미디어시대 방송제작론"(최문순;언론노련 위원장/문화방송 기자)을 듣고 나서...


- "뉴미디어시대 방송제작론"이라는 강의 제목 보다는 '카메라 출동' 담당기자로서 활약한 자신의 경험을 들어 방송보도기자로서 느끼는 언론자유의 한계와 방송언론인으로서의 보람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지만 IMF체제라는 미증유의 국난을 겪으면서 자신이 느끼는 지식인으로서의 고뇌가 어떤 것인지를 진지하게 제시하지는 못했다.

- '현장제작자가 만나는 철학적 문제들'이라는 제목하에 언어가 갖는 한계와 이중성, 애매모호함에 대해 일반적인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도왔지만 언어의 유희가 정권담당자의 어떤 특정한 의도 아래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언론정책의 문제점에 더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특히 데스크와 취재기자간의 갈등, 경영자의 지시의 부당함은 어떻게 개인의 힘으로 극복가능한 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결여되었다. 

- 재벌, 광고 등 경제문제가 신문과 방송을 지배하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낀다. 한국적 부패구조의 원점인 재벌에 대해 느끼는 무기력감은 권언유착의 장본이 누구임을 인지하면서도 자신있게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구조적 문제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 구조적인 굴레는 아직 덜 성숙된 자본주의 체제하의 우리 사회에서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유난히 광고수입에 경제적 수입원을 의존하는 우리 언론사들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시민운동을 통해 언론의 오용, 재벌위주화를 막아야 한다. 하지만 구조적 굴레를 한꺼번에 벗어버리기는 힘든 것 또한 현실이다.

- 구조적 문제점 못지 않게 언론일선에서 현실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체질화하고 있는 모습도 문제다. 이의 해결은 아래에서의 개혁 뿐만 아니라 위로부터의 개혁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는 정치개혁의 필요성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 

- PC통신 등 뉴미디어를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직접 말할 수 있는 모습은 상당히 발전적인 방향이다. 기존 언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 언론의 노조를 대표하는 강사였지만 그 역시 방송제작의 한계와 문제점 지적을 넘어서는 대안 제시는 역시 이뤄내지 못했다. 하지만 방송제작의 당사자 입장에서 방송의 여러 기법을 통해 언론조작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은 잘 정리되었다.

- 가장 보수적인 집단이라는 교육계와 언론계는 지금껏 기득권층에 거스르지 않게 유지되어 왔다. 내부적으로 기득권층에 편입된 상태의 강고한 조직에서 일개 기자들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보인다.

- 중앙일간지와 공중파 3대 방송의 영향력이 너무 큰 문제점이 있다. 지역민방이나 그밖의 방송매체들은 그 독자적 색채를 확보해나가기 보다는 오히려 중앙에 예속되고 지역재벌에 예속되어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중앙 언론사에 집중화되어 있어 한계를 떨칠 수가 없다.

- PD와 기자는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가. 기획보도의 경우, PD가 제작하는 프로가 기자가 제작하는 것에 비해 대체로 뛰어나다는 평이 있는데 대해서 PD와 기자를 한덩어리로 표현하는 게 좋다고 단순화시켰으나 보도국 기자에 대한 불신과 PD들이 느끼는 자부심에 대해 좀더 솔직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다. 또 보도국 기자의 경우, 출입처의 보장 등 혜택이 있으나 오히려 기자정신이라는 근본문제에서 후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게 솔직한 토로가 될 듯 싶다. 다음에는 PD가 보는 방송제작론을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이 느끼는 기자에 대한 불만, 기자들이 갖는 집단이기주의, 매너리즘 등과 비교해볼만 하다. 

- PD와 기자의 관계처럼 방송국 내부적으로 경쟁적이고 갈등적인 관계를 통해서도 상호 비판 기능과 발전적 대안을 찾아볼 수 있다.

- 언론사 내부의 비판통로 구축이 절실하다. 현재 언론은 비판에 너무 인색하다. 언론사 내부의 모니터에는 그 모니터의 취사 선택을 통한 조작이라는 또다른 문제성을 가지고 있다. 아직 보수적인 언론사가 자신들의 모니터에 현실적으로 한계도 있다.

 강의 내용은 방송의 현장에서 뛰고 있는 실무자로써 방송매체를 중심으로한 언론의 문제점과 기술적으로 상존하는 조작의 가능성, 현실적 딜레마와 그 실례 등에 관해 정리해주었던 말그대로 교육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문제점들에 대한 명쾌한 대안이나 해결책을 얻지 못하고 다시한번 고민거리로 남겨둬야 함에 안타까움도 컸지만 방송에서 보여지고 있는 여러 기술적 모습을 통해 다양한 성격의 화면과 소리로 표현해내는 방법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큰 소득이었습니다. 강사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사실이라 함은 그를 평가하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진정한 진실은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여러 가지 제약과 근본적 한계를 가지고 그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방송이라는 매체는 그를 고의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조작의 가능성은 사실 극복되기 힘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은 그 고의적 작위적 조작의 가능성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아닌가 합니다. 방송 뿐만 아니라 언론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은 그 문제들을 구조적인 문제에서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사실 구조적인 문제는 주로 동기유발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 실제 문제를 유발하는 당사자는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의해서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교육과 노력과 의식전파를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 한계는 정말 한계일지 모르지만 사람이 하는 일에는 불가능은 없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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