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일정은 반나절 발리 시내투어라고 되어 있는데 울루와뚜 절벽사원과 양양비치를 찾았다. 가이드한테 절벽사원은 그렇다고 쳐도 양양 비치 NYANG NYANG BEACH는 그냥 해변가 아니냐고 물으니까 울루와뚜 절벽사원 바로 옆이니까 잠시 들러보잔다.


차를 타자마자 도착한다. 울루와뚜 절벽사원으로부터 약 3km 떨어져 있다고 한다. 입구에 도착했는데 바닷가라서 그런지 탁 트인 기분이 좋다. 입장료 없이 그냥 들어가는데 꽃과 푸른 잔디가 곱게 펼쳐져 있다.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무슨 건물인가 싶었더니 Puri Bali Villas라는 리조트 단지다. 위치를 절묘하게 해놨다.


바닷가 가까이 가니 무슨 연못이 있나 싶었는데 연못이 아니다. 수영장이다. 아마도 옆에 있는 Puri Bali Villas와 연계되어 있지 않나 싶은데 확실치는 않다. 어린 아이들 몇명이 물장구를 친다.


이곳에도 원숭이가 있다. 울루와뚜 절벽사원 처럼 많지는 않지만 바닷가 쪽에서 몇마리씩 돌아다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쪽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화장실과 매점에서 음료수를 사먹을 수 있다. 가이드가 여행 상품에 포함되어 있다면서 음료수 한병씩을 사줬다.


양양비치는 서퍼들에게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우리가 구경하는 곳에서 500여 계단을 내려가면 해변가 연결된다고 한다.


평화로운 곳이 따로 없다. 가이드가 오자고 한 이유가 있다.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은데 특히 해가 넘어가는 일몰을 보는 모습이 장관이다. 해가 완전 질때까지 있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양양비치 낙조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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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는 울루와뚜 절벽 사원이다. 발리 최남단 부낏(Bukit) 반도의 절벽 위 해발 75m에 위치한 사원인데 11세기경 세워져, 16세기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오후에 들렀다.


사원 구역이라서 복장도 신경써야 하는데 원칙적으로는 반바치 차림의 방문객은 입장할 수 없다. 하지만 입구에서 안내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허리띠 같은 것과 발리 전통 의상인 샤롱이라는 치마를 입혀 준다. 웬만큼 단정해보이면 그냥 허리띠 같은 것만 해서 입장시켜주기도 한다.


울루와뚜 절벽사원은 그냥 사원만 달랑 있는 곳은 아니다. 입장하면 저렇게 숲길을 산책하듯이 조금 걷는다.


길을 걷다가 멀리 바다가 보인다. 발리 남단의 서쪽 끝이라서 그런지 바다가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어라... 그런데 원숭이가 많이 보인다. 그냥 한두마리가 아니다. 몇마리씩 뭉쳐서 관광객들을 별로 개의치 않고 여기저기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곳 야생 원숭이들이 먹을 것과 착각하기 때문에 귀걸이, 모자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 유의사항을 들은지 얼마 안되서 우리 일행 한명이 소리를 지른다. 울루와뚜 절벽사원의 야생 원숭이가 우리 일행의 kipling 가방에 달려 있던 원숭이 마스코트를 뺏아간 것이다.


울루와뚜 절벽 사원 Pura Ulu Watu 은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과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이 출연한 영화 빠삐용(Papillon)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울루와뚜 절벽 사원에서 보는 바다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하지만 정작 절벽 사원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한다. 종교 시설이라서 관광객은 들어가지 못하고 담넘어로 안의 풍경만 살짝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사원 자체가 특별한 게 아니라 근처 공원과 같은 절벽과 바다, 사원, 야생 원숭이들의 어울어진 곳이기에 아쉬운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사원이 있는 언덕을 넘어가니 성벽 같이 생긴 곳에 원숭이들이 또 모여 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원숭이와 같이 사진을 찍는다. 구경하던 중 한 여자는 원숭이한테 머리를 집어채이기도 했다.


언덕 너머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이 보인다. 노천 공연장인데 해질 무렵에 께짝 댄스 공연 Kecak Fire Dance이 펼쳐진다고 한다. 별도로 요금을 내야 한다기에 그냥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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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가면 대개 바닷가가 있는 발리섬의 덴파샤르 국제공항 남쪽에서만 있게 된다. 하지만 좀 색다른 곳을 가보고 싶어서 발리섬 가운데쯤 위치한 우붓이라는 곳의 투어 일정을 포함시켰다.


우붓 Ubud은 발리의 전통 문화, 예술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발리의 인사동 격이라고 한다. 19세기부터 발리의 예술가들이 하나 둘 정착하고 1930년대 이후는 서양 예술가들까지 가세하면서 예술인촌으로 성장했다. 우붓시장 근처 말고도 많은 곳에 박물관과 미술관, 유명 예술가의 생가, 레스토랑과 바 등이 모여 있다.


점심식사 후에 우붓 시장 Pasar Ubud 근처에 도착했는데 길이 너무 막혔다. 길은 좁은데 관광객들을 실은 차들로 주차할 곳도 없었다. 이곳은 우붓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이기도 한데 잘란 라야 우붓 거리라고 한다.



우붓시장은 재래시장인데 지금은 주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것처럼 보였다. 꽤 수준 높아 보이고 발리의 특색이 담긴 그림이나 목공예품, 은세공품들을 많이 팔았다. 우리 가족도 나무로 짠 가방을 샀다. 이곳은 어느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가격흥정도 이뤄진다.



이곳 우붓시장 주변은 문화적인 특색 때문인지 유럽 관광객들이 많았다. 유럽은 아니지만 발리에는 특히 호주 관광객들이 많은데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다.


허리에 끈 같은 것을 멘 여성들의 지나가는데 제사를 지내기 위해 이동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붓시장 바로 길 건너편에는 우붓왕궁이 있다. 정식 명칭은 뿌리 사렌 아궁 Puri Saren Agung이라고 하는데 16세기에 지어졌고 지금도 후손이 살고 있다고 한다. 왕궁이라고는 하지만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작은 전통 사원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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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오전에 발리 사파리를 구경하고 오후는 간단히 우붓마을을 구경하기로 했다. 우붓마을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려는 데 가이드가 NURI'S와 BU OKA 중에 고르라고 소개한다. 두 군데 모두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Naughty NURI'S Warung는 즉석 돼지 바베큐 식당이고 이부 오까 BU OKA는 인도네시아 현지식 바비굴링 식당이라고 한다.

우리는 음식보다도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에어콘 시설이 되어 있는 곳으로 가자고 했다. 하지만 우붓마을은 높은 지대라서 상대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에어콘 걱정은 크게 안해도 된다고 한다. 2 식당 모두 에어콘이 없는 곳이라는 얘기다.

NEKA Art Museum

Naughty NURI'S Warung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NEKA Art Museum


우리가 점심식사 장소로 정한 곳은 우붓에서 사얀으로 가는 중간, NEKA Art Museum 바로 앞에 위치한 너티 누리스 와룽 Naughty NURI'S Warung이다. 이부 오까 BU OKA는 인도네시아 토속 향이 있어서 간혹 입맛에 안맞아 하는 사람들도 있다기에 안전한 메뉴를 택했다.


겉보기에는 허름하게 생긴 작은 가게인데 꼭 시골 버스 정류장 앞의 구멍 가게처럼 생겼다. 서양의 시골 호프집 pub 같은 느낌도 난다. 와룽 Warung이 간이 식당, 포장마차와 같은 의미라고 한다. 하지만 제법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모여 있다. 테이블이 몇개 있고 안쪽에서는 생맥주 바도 마련되어 있다.


바베큐가 주메뉴인데 주문하면 바로 식당 앞에서 즉석에서 숫불에 구워준다.


기다리는 사람도 제법 된다. 우리는 점심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그래도 10분 정도는 기다린 모양이다.


도착하자마자 시원하게 생긴 생맥주를 시켰다. 에어콘이 있는 봉고차를 타고 이동하기는 했지만 그날따라 날씨가 너무 더웠다. 인도네시아의 빈땅 맥주 Bintang 다. 발리 여행 기간 중에  Bintang 맥주 제법 팔아줬다.


동생이 가이드의 도움을 얻어서 몇가지 요리를 시켰는데 치킨 스프를 시켰다고 한다. 이런~~ 동남아나 중국에서 스프 요리는 향신료 걱정을 안할 수 없다. 하지만... 혹시나 하고 맛을 보니 이건 완전히 삼계탕 국물이다. 인삼은 안들었겠지만 파, 당근, 고추 등으로 양념을 한게 삼계탕 국물 맛이 났다. 오랫만에 한국의 국물 맛을 느끼게 할 정도로 입맛에 맞았다.


발리에 왔으니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인 나시고랭 Nasi goreng 도 먹어보고, 드디어 바베큐 립 요리가 나왔다. 보기에 서울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는 바베큐 립 요리와 비슷하다. 맛은 어떻냐구?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내가 먹어본 바베큐 립 요리 중에 최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aughty Nuri's Warung은 제법 오래되었고 현지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역시 이름값 했다. 미국인 Brian Kenny와 인도네시아 아내인 Isnuri Suryatmi 부부가 주인이라고 하는데 호주산 돼지고기라고 한다. 우붓마을 쪽에 가는 사람들에게는 Naughty Nuri's Warung and Grill에서 립을 꼭 드셔보시길 권한다.


점심식사를 하고 우붓마을 구경을 하다가 우붓 왕궁 바로 옆에 원래 가이드가 추천했던 또다른 한 곳은 이부 오까 BU OKA가 눈에 띄었다. 보통 이부 오카 IBU OKA 라고 하는데 간판은 BU OKA 라고 되어 있고, 아래에 IBU OKA 라고 또 써있다. 이부 오까 IBU OKA는 통째 구워진 새끼 돼지의 살, 껍질, 내장 등을 밥과 함께 내놓는 요리인 바비굴링 BABI GULING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 먹는 모습을 구경했는데 이 곳도 관광객도 많고 현지인도 많다. 사람들로 북적, 북적...
 


대부분 저 바구니를 들고 있는 것을 봐서는 바비굴링 같은데 구운 돼지고기와 밥이 있는 것이 보인다. 물론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쉽게 적응하기 어려워 보이게 생기긴 했다. 좀더 인도네시아 현지식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부 오까 IBU OKA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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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의 4일째 일정은 원래 발리섬 가운데 쪽에 있는 우붓마을에 다녀오는 코스다. 가는 데만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여서 아침에 출발해서 가서 점심식사 하고 근처에 구경하다가 오면서 저녁식사하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발리까지 갔으니 차로 좀 멀리가면서 차창밖으로 구경하는 것도 괜찮은 여행코스이기는 하지만 3살짜리 조카가 문제다. 또 전날 데이크루즈로 피곤한 것도 있어서 가이드와 상의해서 우붓투어를 오후만 간략히 진행하는 것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오전을 그냥 숙소에만 있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궁리를 하던 중에 공항에서 사파리 광고판을 본 기억이 났다. 인도네시아가 동물로도 유명하고 어린 조카를 생각해서 사파리를 갈 수 있는지 가이드와 상의했는데 마침 우붓마을 가는 길에 있단다. 어렸을 적 에버랜드(당시 자연농원) 사파리에서 짚차 같은 것을 타고 맹수들이 있는 곳을 지나간 기억이 있는데... 조카 덕분에 오전은 사파리 투어를 하기로 했다.


발리 사파리 해양 공원 Bali Safari & Marine Park 은 타만 사파리 인도네시아(Taman Safari Indonesia)의 매니지먼트에 의해 2007년 10월에 개장되었다고 한다. 그냥 사파리만 있는 것은 아니고 동물원 속에 사파리 코스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물놀이 공원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여기서 물놀이할 생각은 안했지만 동물원과 사파리부터 오픈해놓고 물놀이 공원도 단계적으로 오픈되고 있었다. 또 한쪽에는 숙소도 있어서 사파리를 테마로 한 공원 겸 리조트를 준비하는 것 같았다.


티켓팅을 하고 들어가니 버스가 보인다. 하지만 이 버스를 타고 곧바로 사파리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동물원 입구까지 버스가 운행하는 것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정말 개장한 지 얼마 안된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 그리고 여느 동물원과 마찬가지로 걸어다니면서 동물을 만날 수 있는데 이 곳도 발리의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발리 전통의 건물이나 조각, 제단 등이 꾸며져 있다.


첫번째 만나는 동물은 악어다.


무대에서는 발리 전통 춤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앵무새도 사람이 직접 만져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사진은 진짜 코끼리는 아니다. 동물을 걸어가면서 발리 전통 건물 양식이나 이렇게 코끼리 모양과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역시 덥다. 우리가 발리 사파리 투어를 하는 날은 특히 날씨가 더웠는데 어떻게 걸어서 구경을 하나 싶었지만 이렇게 더위를 식혀주는 시설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 곳은 코끼리가 유명한가보다. 수마트라 코끼리라고 하던가. 시간을 정해놓고 이렇게 코끼리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도록 하는 순서가 있다.



한쪽에는 코끼리에게 줄 당근을 파는 판매대까지 갖춰놓았다.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직접 코끼리에게 먹이를 준다.


돈을 얼마 추가로 내면 낙타를 직접 타볼 수 있게도 해놓았다. 동물원이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모습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이제는 드디어 사파리 버스를 탄다. 사파리를 타는 곳에 도착하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금방 버스가 뒤따라와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사파리 버스는 입구에서 이동했던 버스랑 같은데 버스 안에 가이드가 타 있다. 버스로 30분 정도 이동하면서 옆의 동물들을 구경하게 되어 있다.



호랑이, 사자, 곰 등 야생 동물부터 코뿔소, 사슴류, 원숭이, 얼룩말 등 여러가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라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 보는 동물들과 조금씩 달랐다. 약간씩 과가 다른 동물들이 많았다.


잘 보면 하얀 호랑이가 누워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백호라고 하나. 팔자 좋다.

발리 사파리 사슴

사슴


이 동물은 이름이 뭐지? 위 사진은 소를 닮았는데 뿔을 보면 아닌 것 같고, 아래 사진은 노루처럼 생겼는데 그동안 알던 모습과는 조금씩 다르다. 발리 사파리에는 이렇게 우리가 그동안 잘 보지 못한 조금씩 특이하게 생긴 야생 동물들이 많았다.

발리 사파리 얼룩말

얼룩말


발리 사파리 버팔로

버팔로


발리 사파리

이건 산양인가?

발리 사파리 사자

사자

발리 사파리 코끼리

코끼리




발리 사파리

사파리 창 밖으로 사진도 찍고 바로 밑, 바로 옆에 야생 동물들이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은 하마인가보다.

발리 사파리 곰


발리 사파리 가이드

발리 사파리 가이드


발리 사파리 버스에 탄 가이드. 영어와 인도네시아 말을 번갈아 가면서 설명을 한다.  


같이 사파리 버스에 탔던 꼬마인데 인도네시아 현지인 같다. 눈도 땡글, 얼굴도 땡글...

한국인들이 가는 발리 여행 상품에 발리 사파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별로 보지 못했다. 우리는 어린이가 있어서 사파리를 찾기는 했지만 젊은 사람들도 그렇고 남녀노소 모두 이곳 발리 사파리는 모두 만족했다. 우붓마을에 가는 도중이라도 좋고 사파리만이라도 가보는 것을 추천할 만하다. 우리나라에서 동물원이나 사파리를 가본 사람이라도 하더라도 인도네시아 열대의 색다른 동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고 사파리의 규모나 깔끔하게 정비된 코스도 후회하지 않을 만 하다. 

Bali Safari & Marine Park http://www.balisafarimarinepark.com/
Jl. Bypass Prof. Dr. Ida Bagus Mantra Km. 19,8  Gianyar 80551 - Bali -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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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짐바란 씨푸드

발리 가기 전에 선택 관광으로 데이크루즈 말고 가장 많이 하는 것 중 하나가 짐바란 씨푸드다. 발리를 다녀온 사람들 여행기를 찾아봐도 짐바란 씨푸드는 꼭 포함되어 있다.

짐바란 Jimbaran은 지역 이름이다. 발리 덴파사 응우라라이 공항 바로 남쪽에 있는데 이곳 짐바란 비치를 끼고 씨푸드 식당이 몰려 있다. 특히 바닷가에서 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씨푸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짐바란 지역에 들어서니 마치 우리나라 바닷가에 횟집촌이 있는 것처럼 비슷비슷하게 생긴 씨푸드 가게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FURAMA Bumbu Bali 라는 식당. 가이드가 소개해서 간 곳이니까 짐바란 식당 중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밖에서 보기에는 거의 비슷한 식당들 처럼 보였다.

발리 짐바란 씨푸드

입구에는 수조에 여러 해산물들이 담겨져 있었고 밖에서 잘 보이게 되어 있는 주방에서는 각종 해산물들을 바베큐식으로 조리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제단이 있다. 정말 신들의 섬이라 할 만하다.

발리 짐바란 씨푸드

건물 안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지만 보통 바닷가에서 식사를 한다. 짐바란 해변에 나와보니 이렇게 백사장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 뿐만 아니라 옆의 다른 식당들도 길게 늘어서 있어서 어느 식당인지 쉽게 구분도 어려울 정도다.


짐바란 해변의 북쪽을 보면 방파제 처럼 생긴 긴 육지가 보이는 데 이곳이 발리 덴파사르 국제공항의 활주로이다. 마침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도 보인다.

발리 짐바란 씨푸드

자리에 앉으니 접시와 음료수, 땅콩과 손을 씻을 수 있도록 그릇에 물이 담겨 놓여 있다.

발리 짐바란 씨푸드

먼저 나온 것은 스프. 맹맹한 국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발리 짐바란 씨푸드

밥이 소쿠리에 한 가득 나왔다. 알아서 퍼 먹으면 된다.

발리 짐바란 씨푸드

각종 소스가 놓여 있다.


시금치 처럼 생긴 나물이 볶아서 나왔는데 시금치는 아니고 정체를 모르겠다.

발리 짐바란 씨푸드
발리 짐바란 씨푸드

짜잔~~ 이게 짐바란 씨푸드의 본 요리다. 무슨 세트 메뉴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생선구이, 게, 오징어튀김, 조개요리, 새우, 바닷가재 등이 바베큐 요리가 되어 놓여 있다.

발리 짐바란 씨푸드

그래도 이 요리들은 맛있게 싹 다 먹어치웠다. 씨푸드를 먹을 때는 아무래도 뒷처리가 이렇게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다.


이 사진이 우리가 찾았던 1월 하순 발리 짐바란 해변 모습이다. 바닷가 왼쪽에 씨푸드 식당이 죽 이어져 있는데 문제는 백사장 모래위에 지저분하게 깔려 있는데 이게 모두 바다물에 밀려온 쓰레기란다. 맙소사~ 바닷가에서 폼 잡고 식사를 한다고 분위기 잡았는데 바로 앞에 쓰레기장을 쳐다보면서 식사를 했던 것이다. 식사할 때 왜 그리 파리가 끓었나 싶었다.

발리는 11월에서 3월까지가 우기이고 4월부터 10월까지가 건기인데 우리가 찾았던 1월 하순처럼 우기일때는 대체로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식당가 앞이고 발리의 유명 관광지인데 정부라도 나서서 청소라도 해놓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은 짐바란 해변의 북쪽 공항이 있는 방면이다. 작은 배들이 많이 있었는데 어선들이 나가서 해산물을 잡아온 것을 짐바란 식당에서 요리해 먹는다.

발리 짐바란 씨푸드

우리는 조금 일찍 식사를 하러 갔고 날씨도 흐려서 유명하다는 짐바란의 석양을 만나지는 못했다. 사실 쓰레기도 그렇고 낮에 하루 종일 데이크루즈를 다녀온 상태라서 피곤해서 석양을 기다릴 생각도 안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발리의 건기때 가서 저런 쓰레기가 아니라 깨끗하게 펼쳐진 백사장에서 식사를 하며 석양을 본다면 분위기 좀 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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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에서 마사지를 빼놓을 수 없다.
발리도 마사지로 유명한데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스파마사지와 간단한 발마사지를 받았다.


발리도 관광지인 만큼 곳곳에 마사지샵이 있었는데 황제식 스파마사지를 받으러 간 곳은 MoonTee Spa라는 곳이다.


스파마사지는 처음이었는데 방에 들어가니 침대가 놓여 있고 스크럽을 이용해서 마사지를 하고 욕조가 있는 방으로 옮겨서 목욕까지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인도네시아의 스파는 지압과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 룰루르라고 하는 인도네시아만의 독특한 전통적인 방식의 스크럽, 요구르트 마사지와 꽃잎 목욕 등으로 이루어진다.


마사지를 끝내고 나오니 여러 약초가 담긴 차를 마시도록 되어 있다.


다른 날에 가이드가 안내하는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고 발마사지를 하러 Spa Simpang Siur 라는 곳으로 갔다.

이곳 주인은 한국 사람이었는데 여기는 별도로 돈을 내지는 않고 가이드가 제공하는 투어에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갔다. 그런데 30분 동안 발마사지만 하고 추가로 돈을 내야 상반신까지 하는 형식이었다. 우리는 그냥 30분만 하고 나왔는데 하긴 여행사와 마사지 업체가 돈을 버는 방식이라고 이해되어 진다.


사진이 약간 음침하지만 이곳에 누워서 발마사지를 받았다.


네째날 중간에 잠시 일정이 남는 시간이 있었다. 가이드가 남는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몇가지 있다면서 쇼핑이나 커피공장 견학을 제안했다.
발리 커피가 유명하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어서 커피 공장을 견학하기로 했다. 공장 견학이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다른 패키지 관광 코스에 많이 포함되어 있길래 우리도 그냥 따라가봤다.


Golden Coffee Factory  라는 곳인데 주인이 중국계인 모양이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주소는 Jl. Uluwatu II, No. 88 Jimbaran, Bali, Indonesia 이다.


들어가보니 정말 공장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곳인지 모를 정도로 여러 군데 시음할 수 있는 방이 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뜨거운 커피와 샤베트와 같은 아이스 커피를 주고 시음할 수 있게 한다.

커피 맛이 있기도 했지만 아무리 중간에 남는 시간을 때울 생각으로 들어갔다고 해도 식구들 시음하고 구경한 값 셈치고 몇봉지 사와서 식구들이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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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데이크루즈 바운티 크루즈 Bounty Cruises

발리 데이크루즈 바운티 크루즈 Bounty Cruises Pontoon


발리 데이크루즈는 아침 9시반에 베노아 항구에서 대형 유람선인 바운티 크루즈 Bounty Cruises를 타고 출발했다. 누사 렘봉안 앞 Pontoon에 정박해 있으면서 렘봉안 섬의 전통 마을을 구경하고 오거나 여러가지 해양 스포츠를 오후 2시반까지 즐기다가 베노아 항구로 오후 4시까지 도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점심식사를 한 우리 일행은 본격적으로 해양 스포츠를 시작했다. 데이크루즈 티켓에는 유람선 투어와 점심식사, 누사 렘봉안 전통 마을 투어와 함께 바나나보트, 워터슬라이드, 카누타기, 스노쿨링, 반잠수정 등 몇가지 해양 스포츠 체험을 하는 요금까지 포함되어 있고, 패러세일링, 다이빙, 제트스키 등 몇가지는 별도로 유료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물론 우리는 무료로 할 수 있는 것만 골라서 했다. 무료로 하는 해양스포츠는 숫자 제한이 있지는 않았고 Pontoon에서 구명조끼만 빌려 입으면 줄섰다가 이용할 수 있었다.

먼저 옷이 안젖은 상태이니까 반잠수정 Semi submarine을 타기로 했다. 발리 주변의 바다가 그리 투명한 편은 아닌데 누사 렘봉안 근처는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할 정도로 맑기로 유명하다. Pontoon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수십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반잠수정으로 옮긴다.

발리 데이크루즈 반잠수정

반잠수정은 잠수함 같이 생기지는 않았고 그냥 보통 작은 보트처럼 생겼다. 타보니 계단으로 지하에 의자를 만들어놓고 창밖으로 바다의 산호초와 물고기들을 구경하도록 되어 있었다.

발리 데이크루즈 반잠수정

배는 그 주변을 조금 돌면서 투명한 바닷속을 보여주는데 정말 신기하게 바닷속이 다 보이고 열대어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발리 데이크루즈 해양스포츠

Pontoon으로 다시 돌아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나나보트를 탔다. 그런데 연령층이 다양하고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인지 웬만해서는 물에 빠뜨리지 않았다. 주변을 크게 한번 돌고 오는 정도.

발리 데이크루즈 해양스포츠
발리 데이크루즈 해양스포츠

젊은 사람들은 좀 싱겁다고 느꼈을 테지만 덕분에 환갑 여행 오신 우리 부모님은 난생 처음 바나나보트를 타보기도 했다.

발리 데이크루즈 해양스포츠 스노쿨링
발리 데이크루즈 해양스포츠 스노쿨링

바나나보트를 2번 정도 타고는 스노쿨링을 하러 또다시 작은 보트를 타고 수십미터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동했다. 필리핀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했을 때 스노쿨링을 처음 했을 때는 호흡법부터 매우 어려워하고 걱정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곳의 스노쿨링은 굉장히 편하게 진행된다. 방법도 별도로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그냥 모두 호흡기가 딸려 있는 물안경을 끼고 물속으로 풍덩한다. 나도 풍덩~

발리 데이크루즈 해양스포츠 스노쿨링

수영을 못하지만 구명조끼 덕분에 그냥 물 위에 떠 있다. 일단 물에서 불안감이 없어지고 안정적으로 떠 있으니까 수경을 끼고 호흡도 자연스러워 진다.


방금 전에 반잠수정에서 창문 밖으로 보였던 산호초와 물고기들이 바로 내 앞, 내 주변을 지나가고 있다. 여행용 방수팩을 디지털카메라에 씌워서 사진도 몇장 찍으면서 기념을 남겼다.

 
Pontoon에 돌아와서도 워터 슬라이드와 다이빙을 하고 나니 벌써 시간이 오후 2시반이다. 이제 정리를 하고 3시 정도 되니까 배가 출발한다. 출발했던 베노아 항구로 도착하면서 데이크루즈는 마치게 된다.

발리 데이크루즈 바운티 크루즈 Bounty Cruises

발리 데이크루즈 바운티 크루즈 Bounty Cruises Pontoon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