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역 앞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역에서 도고온천까지는 토산품점과 음식점들이 들어선 쇼핑거리를 지나게 된다. 마쓰야마의 각종 기념품과 식당, 유명한 타르트(팥이 든 롤 카스테라) 등이 많이 있다. 쇼핑거리를 지나면 道後溫泉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는 도고온천이 앞에 보인다.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 마쓰야마의 도고온천(道後溫泉)이다. 3층 건물 위에 옥탑이 있고 그 위에 하얀 백로가 있는데 이 온천의 유래를 상징한다. 3,000년 전 상처 입은 백로 한 마리가 이곳에 날아와 상처 난 곳을 물에 담그기 시작했다고 한다. 몇 날 몇일을 그렇게 하더니 상처가 다 아물어 날아가더라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사람들은 이 물의 효험을 알게 되었고 온천으로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목조 삼층누각건물인 본관은 1894년에 지어진 이래 수많은 온천객들이 다녀갔으며 1994년에 온천 시설로는 일본 최초로 국가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유구한 시간속에서 역사를 거든해온 온천의 전당은 즐기는 방법 역시 다양하다. 온천은 물론 휴게실 이용과 시설 견학 등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본관 그 자체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은 '남기고 싶은 일본의 소리 풍경 100선'중 하나로도 선정되어 있다.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온천에 들어가기 위해서 표를 사려고 하는데 그냥 간단한게 아니다. 여러가지 코스가 있고 선택을 할 수 있다. 입욕요금이 천차만별이다. 일본어를 잘 모르는 관광객 입장에서 난감한 상황이다. 혹시나 해서 안내문이 없냐고  물으니까 '도고온천 미니가이드'라고 적힌 한글 안내문을 준다.

도고온천은 운영체제가 좀 특이하다. 그냥 목욕만 하는 것이 아니라 휴게실까지 이용하게 되어 있다.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일단 온천탕이 대중 목욕탕 같은 느낌의 탈의실이 있는 '가미노유(神之湯)탕'과 '다마노유(靈之湯)탕' 2가지로 나뉘어 진다. 또 휴게실이 2층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고, 3층은 꼭 고급 일식집처럼 개별실로 이뤄져 있다. 이를 활용해서 가미노유탕만 이용하거나, 가미노유탕+2층휴게실, 다마노유탕+2층휴게실, 다마노유탕+3층휴게실과 같은 형식으로 가격을 차별화 한 것이다. 이 코스에 따라서 유카타를 다른 색깔이나 무늬로 제공해서 구분해놓았다.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우리 일행이 선택한 코스는 기왕 좀 럭셔리하게 경험하자 싶어서 '다마노유탕+2층휴게실'을 선택했다.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다마노유탕

다마노유탕에 갔는데 이게 웬일. 탈의실이 시골의 동네 목욕탕 느낌이다. 무엇보다 규모가 작다. 탕은 4~5명 이상 들어가기 힘들어 보인다. 다행인지 내가 갔을때는 사람이 없어서 사진까지 찍었다. 
혹시나 싶어서 가미노유탕도 가보았는데 탕의 모습은 비슷하고 넓은 대기실에 이런 탕 2개가 따로 있다는 차이 정도다.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휴게실을 이용하면 (녹)차와 과자(전병이나 경단)를 주면서 쉴 수 있도록 해놓았다. 전시실도 이어져 있는데 전시내용은 온천 역사 같기는 한데 일본어를 모르니 그냥 구경만 살짝할 정도.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3층도 올라가보았다. 3층 객실은 이처럼 개별실로 되어 있다.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3층 객실의 끝방은 소설 '봇짱'의 방이다. 도고온천이 유명한 것은 오래된 역사도 있겠지만 그보다 일본 근대 문학사에서 최고의 작가로 손꼽히는 '일본의 셰익스피어'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1867~1916)의 소설 '봇짱'(坊つちやん)의 무대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3층 객실 끝부분에는 '봇짱의 방'이 있는데 소세키의 사진이 걸려 있다.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유신덴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유신덴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유신덴

유신덴(又新殿)이라는 곳은 담당자가 안내를 해야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왕실 전용의 온천 건물이라고 한다. 1899년에 건립되어 모모야마(桃山) 시대의 품격으로 지어진 우아한 건물로 실내에는 금니화(金泥畵)가 사방에 그려져 있으며 바닥에는 고라이베리(高麗綠)라는 문양으로 가장자리를 장식한 다다미가 깔려 있다. 이는 오동나무를 3겹으로 겹쳐 쌓은 천장과 함께 호화찬란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곳의 욕조는 화강암의 다이어몬드라고 불리우는 아지석(庵治石)을 사용해 만들어져 있어 이 역시 볼만한 구경거리다.
3번째 마지막 사진은 좀 흔들리긴 했지만 변기 사진이다. 일본 왕실에서 오면 이용하는 전용 변기 ㅜㅜ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마쓰야마 도고온천(道後溫泉)

온천과 휴게실, 관람까지 마치고 나오는데 벽에 눈에 익은 그림이 눈에 띈다. 유명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포스터이다. 이곳 도고온천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무대라는 일본의 신문기사도 옆에 있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마쓰야마(松山)는 도시 규모에 비해서 특히 일본인 국내 관광객이 많은데 일본인에게 유명한 소설의 배경 도시라고 한다. 일본 근대 문학사에서 최고의 작가로 손꼽히는 '일본의 셰익스피어'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1867~1916)의 소설 '봇짱'(坊つちやん)의 무대가 마쓰야마(松山)인 것이다.

'도련님'이란 제목으로 번역되어 우리나라에 소개되기도 했던 '봇짱'은 작가가 1년 동안 마쓰야마 중학교의 영어교사로 재직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어릴 적 자신의 체험을 곁들인 성장소설로 메이지 시대의 마쓰야마 거리와 사람들의 생활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마쓰야마 도고온천역 앞

도고온천역 옆에는 봇짱 열차라고 부르는 옛날식 열차가 전시되어 있고, 일본 사람들은 그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또 그 길건너편에는 족욕탕과 봇짱 자동인형 시계탑도 있다.

마쓰야마 도고온천역
마쓰야마 봇짱 열차
마쓰야마 봇짱 열차
마쓰야마 봇짱 열차

메이지 시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고온천역에는 노란색 시내전차와 '봇짱 열차'의 출발역이자 종착역이다. 1888년 마쓰야마에서 개통된 이래 1954년까지 67년 동안 운행되다가 사라진 것을 지난 2001년 디젤엔진으로 움직이는 객차 1량짜리와 2량짜리를 복원했다. 
마쓰야마 봇짱 열차
마쓰야마 봇짱 열차
마쓰야마 봇짱 열차
마쓰야마 봇짱 열차

봇짱 열차는 1시간마다 관광객을 태우고 마쓰야마 거리를 누비는데 타보면 별거 아니지만 일본인들에게는 소설의 향수와 추억을 간직한 열차라고 한다.

도고온천역의 길건너편에 눈에 띄는 것이 시계탑과 족탕이다.

봇짱 자동인형 시계
봇짱 자동인형 시계
봇짱 자동인형 시계
봇짱 자동인형 시계
봇짱 자동인형 시계

봇짱 자동인형 시계. 카라쿠리시계는 1994년 도고온천 본관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었다. 8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시 정각에 시계속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봇짱' 속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이 나타난다. 

봇짱 자동인형 시계

시계탑 앞에서 소설속의 마리아로 분한 기모노 차림의 안내원이 기념촬영 모델을 자청하는데 우리도 부담없이 사진을 찍었다.


그 봇짱 시계탑 바로 옆에는 약수터 처럼 생긴 곳이 있는데 족탕 호조엔(放生園)이라고 한다. 메이지 시대에 사용되었던 대형 물솥에서 흘러나오는 따뜻한 온천물을 이용한 호조엔 족욕탕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벤치에 걸터앉아 발을 담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고온천역 건물과 자동인형 시계를 바라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이다.

마쓰야마 마돈나버스
마쓰야마 마돈나버스
마쓰야마 아키야마 형제 출생지
마쓰야마 마돈나버스

그리고 또하나 이곳에서 '마돈나버스'라고 하는 특이하게 생긴 파란색 버스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시바료타로(司馬遼太郞)의 소설 '언덕 위의 구름'의 배경이 되었던 지역을 연결하는 마쓰야마의 관광유람버스라고 한다. 재미삼아서 한번 타봤는데 한글 안내자막이 나오는게 기억에 남았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