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제주2009.08.19 07:10
제주도 수월봉 일몰
 
제주와 서귀포 간 서회선 일주도로의 제주기점 45.3Km 지점인 한경면 고산리에는 수월봉이라는 산이 있다. 근처의 차귀도 앞과 더불어 내가 뽑은 제주도 최고의 해넘이 포인트다. 

제주도 수월봉 고산기상대

수월봉 봉우리 한쪽에는 이쁘게 생긴 건물이 하나 있다. 고산기상대. 바람 세기로 유명한 제주에서도 이곳에 가장 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고, 태풍이나 황사 관측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제주도 수월봉 일몰

수월봉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차귀도가 보이고 더 멀리 발전용 풍차가 장관을 이룬다.

제주도 수월봉 일몰

나는 해넘이 광경 중에서 붉은 해도 장관이지만 푸른 바닷물에 비친 붉은 빛깔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제주도 수월봉 일몰

마침 바다 위에 떠 있는 배 2척이 사진을 그럴 듯하게 만들어준다.

제주도 수월봉 일몰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만 사진을 잘 못 찍는 나에게 저런 광경은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조리개 설정을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찍어서 몇 장 건질 따름이다.

제주도 수월봉 일몰

바닷물위에 반사되던 햇빛이 어느 순간을 지나니까 모두 감춰버린다. 

제주도 수월봉 일몰

가까이는 날씨가 맑았지만 멀리 구름이 조금 끼어 있었나보다. 해가 수평선을 넘어가는 순간은 허락하지 않았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작년에 제주를 찾았을 때 대정 5일장을 찾은 적이 있다. 제주도에는 5일장이 여러 곳에서 열리는데 내가 찾은 8월 9일에는 서귀포 5일장이 열리는 날이었다. 서귀포 향토 오일시장은 매 4일과 9일에 열린다. 렌트카의 네비게이션으로 설정해놓고 찾아갔는데 가보니 엄한 곳이었다. 제주공항에서 받은 관광지도를 뒤져봐도 찾기가 애매한 곳에 표시가 되어 있다. 결국 서귀포 시내에서 주민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갔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한쪽 시장 입구에는 저렇게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 정겹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빗자루를 만드는 할머니. 초점이 발가락에 맞춰졌나 보다.


저기가 아마 놀부네 순대국밥집인가 그랬을거다. 순대국을 휘젓는 주인 아주머니의 모습이 시장 식당 풍경 그대로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튀김과 호떡, 국화빵까지 시장에서 빠질 수 없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제주 땡감으로 만든 감물원액을 몇군데서 팔고 있었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요즘 젊은 사람들은 MP3를 듣지만 아직 트로트 테이프와 CD을 팔고 사고 듣는 사람들도 있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감자와 고구마를 파는 야채가게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제주도 하면 생선류를 빼놓을 수 없지.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손님에서 생선을 손질해서 주시는 생선가게 아줌마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시장의 직접 타주는 커피 맛은 자동판매기나 편의점의 캔커피와는 비교할 바가 못된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누가 파는 아줌마고 누가 사는 아줌마인지 모르겠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옥수수가 맛나게 보인다. 불현듯 저 옥수수가 제주산일까 육지에서 난걸까 아니면 중국에서 가져온걸까 의구심이 들었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김치와 젓갈. 난 젓갈을 따로 잘 먹지는 않지만 시장의 젓갈의 다채로운 색깔은 우리 식탁의 맛을 상징한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순대국밥을 먹는 사람들. 참 맛있게 드시고 계셨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나물을 다듬고 계시는 할머니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신발이 수북이 쌓여 있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앗.... 이건 보너스 샷. 제주에서의 첫날 저녁식사는 서귀포시의 죽림횟집이라는 곳을 찾았는데 스키다시가 정말 양이 많았다. 7만원짜리 모듬회를 시켰는데 광어 반, 황돔 반이 나왔고 2~3인용이라고는 하지만 3~4명이 먹어도 배가 터질 정도였다. 일부러 끝의 매운탕까지 시켜봤는데 정말 스키다시 천국이라고 인정할 만하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여행 이야기/제주2008.10.07 08:29

제주도에서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 서부가 아닌가 싶다. 특히 남서쪽의 산방산에서 송악산, 모슬포항을 거쳐 수월봉과 차귀도 입구까지 이어지는 12번 도로를 중심으로 고산-일과 해안도로는 제주도의 산과 바다, 드넓게 펼쳐진 밭과 농사짓는 할머니들, 그리고 멋진 일몰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특별한 관광지는 없지만 멋진 트래킹, 드라이브코스로 제주도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모슬포항, 대정읍을 떠나 수월봉쪽으로 향하던 중간에 넓게 밭이 펼쳐진다. 마침 할머니 십여명이 마늘수확을 하고 계시는 모습이 맑은 가을하늘에 아름답게 보였다.


렌트카의 네비게이션에 수월봉을 따라서 가다보니 어느새 영산 수월봉이라는 표지와 함께 고산기상대를 가리키는 표지판도 보인다. 우리나라 기상대 중에서 고산기상대가 제법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이곳 수월봉에 위치하고 있었다.


수월봉은 여느 산봉우리 같은 느낌이 아니라 푸른 초원의 언덕 같은 느낌이 더 강했다. 수월봉에서의 풍경은 말그대로 가슴 속 깊이 탁 트인 느낌을 가져다준다. 내가 갔던 시간은 일몰을 보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아쉬웠지만 일몰이 특히 장관인 곳이라고 한다.

수월봉에 대한 소개는 입구에 있던 안내문 입간판을 옮겨 적는 것으로 대신한다.

수월봉(水月峯)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수월봉은 해발 77m 높이의 제주 서부지역의 조망봉으로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청량제처럼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특히 수월봉의 바다쪽 절벽은 깍아지른듯한 절벽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동쪽으로 약 2km까지 이어진다. 
이 해안 절벽을 "엉알"이라고 부르며 벼랑 곳곳에는 맑은 샘물이 솟아흘러서 "녹고물"이라는 약수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옛날 수월이와 녹고라는 남매가 홀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수월봉에 오갈피라는 약초를 캐러 왔다가, 여동생인 수월이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자 녹고는 슬픔을 못이겨 17일 동안을 울었다고 한다.
이 녹고의 눈물이 곧 녹고물이라고 전하며 수월봉을 "녹고물 오름"이라고도 한다. 
이곳 수월정에서 바라보면 차귀도, 죽도, 눈섬, 단산봉, 고산들과 산방산, 한라산이 두루보이고 날씨가 맑을 때면 멀리 형제섬까지 보일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