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타니스의 집행위원 3명

아라타니스의 집행위원 3명


일본에는 아라타니스(あらたにすと http://allatanys.jp/)라는 신문 연합 비교 웹사이트가 있다. 아라타니스(allatanys)는 일본 구독자 1위 신문인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과 2위인 아사히신문(朝日新聞), 그리고 경제지 1위인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nikkei) 3개 신문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연합 웹사이트다.

지난 11월 4일(수)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나카시마(통괄 집행임원, 니케이 파견), 마루야마(집행임원 겸 편집담당, 요미우리 파견), 아마모리(집행위원 겸 기술담당, 아사히 파견)와 함께 이 아라타니스(allatanys)의 사례에 대해서 소개받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2007년 12월,  아사히신문(朝日新聞),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nikkei),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 3사 사장단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서비스 추진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2008년초에 오픈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실제로 2008년 1월말 웹사이트를 오픈했고 현재 2년정도 지난 상황이다.

3사가 독자적으로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지만 아라타니스의 탄생 이유는 먼저 신문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생각했을때 취재를 통해서 가치있는 뉴스를 생산하는데 어필이 안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에 인터넷에서 새로운 신문의 역할을 모색해보자는 취지가 있었다. 그리고 3사가 아라타니스 출범 이전에도 ANY(Asahi, Nikkei, Yomiuri) 프로젝트/연합이라고 하면서 판매, 기술, 인쇄 등 여러가지 연합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인터넷에서도 3사 연합체를 활용해보자는 상징 효과도 있다.

일본 신문업계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요미우리), 2위(아사히), 경제전문 1위(니케이)의 연합이라는 측면에서 담합이 아니냐는 표현도 등장하고는 하지만 이는 오해에 불과하다. 3사가 협력하고 있지만 판매, 광고, 인터넷 서비스 등 각자에서 경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3사가 똑같은 자금을 투자해서 운영하고 있다. 리더십도 모두 배분되어 있고, 3사가 합의하지 않으면 모두 프로젝트가 추진되지 않는다. 이사회가 각사 1명씩 구성되어 있다. 간사 회사는 2년 1번씩 돌아가면서 맡는다. 현재는 니케이가 이사회장과 통괄집행임원을 담당하고 있다. 아라타니스는 3명의 집행임원 외에 요미우리에서 파견한 편집담당자 1명과 파견 여사원 1명을 합쳐서 총 5명이 상근 근무자이다. 이외에 각사 편집의 인터넷, 디지털 담당이 각각 지원해주고 있는데 실제 도움주는 인원은 50~60명 수준이다.

아라타니스의 목적은 3사 신문의 면 단위 비교 측면이 크다. 독자에게 다양한 신문을 제공하고 이해를 돕는 개념이다. '비교'를 중요 키워드로 생각한다. 보통 뉴스 사이트는 속보 경쟁이지만 '아라타니스'는 '비교'에 중점을 둔다. 각 신문 사이트로 링크가 넘어가게 아웃링크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트래픽이 쌓이지 않는다.

최초에는 각사 기술 담당자들이 매일 모여서 회의를 했다. 당초 각사의 특종에 별도 표시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기획회의에서 모두 배제되었고 최신뉴스에 업데이트 시간 표시도 하지 않기로 했다. 각 사 신문의 면 단위 비교를 기본으로 한다.  

원래 신문 사설이 인기가 없는데 아라타니스 개설 이후 사설 페이지 트래픽이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하고, 각 사의 논설위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각 사 사진부 사진 1장씩 추천하여 반영하고 있으며, 꼭 종이신문에 실리지 않아도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

3사가 각기 하기 힘든 것을 같이 시도해보는 의미도 있다. 3사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출발했는데 3사 논설위원장이 방담을 하기도 했고, 정당 대표를 불러서 개최한 토론회를 인터넷으로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도 했다. 그렇다고 3사가 서비스를 통합할 생각은 없다. 뉴스를 통합한다는 의지가 있으면 비교가 경쟁으로 이슈화될 수 있겠지만 각사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이 있기에 가능하다. 운영은 조간 아침 7시, 석간 오후 4시에 기사를 등록한다. 다른 독립 콘텐츠는 중간 시간을 활용해서 업데이트 갱신하고 있다.

아라타니스 자체적인 콘텐츠로 '신문 안내인(新聞案內人)' 코너가 있는데 신문 읽는 방식에 대해서 신문 관련 전,현직 사람들이 기고하는 방식으로 기사 해설을 해주고 있다. 독자들이 비교해서 읽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행. 뉴스보다 많은 페이지뷰가 발생한다. 신문업계 종사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 일본 골프 3대 오픈 대회(남자, 여자, 시니어)도 기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초 사이트 만드는데 1개월 정도 밖에 안걸렸다. 아마존의 EC2(?)라는 서비스를 이용했고 로그분석은 구글 서비스, 사진은 플리커를 이용하고 있다. 트위터 서비스도 하고 있다.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뉴스를 제공한다. 3사 모바일은 각자 서비스하고 수익도 발생하고는 있지만 아이폰 모델은 아직 B.M을 확실히 못찾았다. 아라타니스 모델로 아이폰을 활용한 B.M 시험 역할을 하려고 한다. 곧 광고도 반영해서 반응을 검증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포털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각사는 각자 인터넷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나름대로 방향도 다른게 현실이다. 전면 제휴 차원이 아니라 비교 소개이기 때문에 사이트 규모가 작다. 페이지뷰는 공표하고 있지는 않지만 2008년 1월 서비스 오픈 당시에는 월 200만 페이지뷰를 예상하고, 월 4백만 정도의 PV를 목표로 수립했다. 그런데 2년 가까이 지난 지금 시점에는 그 목표를 이미 달성하고 年 50% 정도 페이지뷰가 상승했다. 현재로써는 월 1천만 페이지뷰를 목표로 가지고 있다.

PR형 텍스트 광고와 배너 광고를 일본 광고 회사 덴쓰와 하쿠모도에서 대행하고 있다. 최초에 3사 사장이 모여서 서비스 예정 기자회견을 했을때 3년후 흑자 목표를 제시했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때 현실적으로 그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 웹사이트인 니케이는 1일 1천5백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는데 아라타니스를 통해서 수만 페이지뷰 정도가 유입되는 상황이다. 3사 외에 타 언론사가 함께 연합하는 것은 거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당장 그럴 여지는 적어 보인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일본 도쿄 요미우리신문사 본사

일본 도쿄 요미우리신문사 본사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께 일본이 세계 최대의 신문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인구 1,000명당 발행부수 624부(사실상 1세대 1부 이상 구독)이며, 매출의 54%가 정기구독료로 수익의 안정성을 담보한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광고의 비중이 높아서 경기에 민감한데 비해서 일본 신문산업은 구독료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업적으로 안정적이다.

특히 저출산으로 젊은 층이 적고,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의 안착이 신문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게 하는 측면이 있다. 그런 일본 신문시장에서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신문이 우리나라에는 프로야구 요미우리자이언츠의 모회사로 더 잘알려져 있는 요미우리신문이다.

지난 11월 2일(월)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일본 최대의 신문사인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 http://www.yomiuri.co.jp)을 방문하여 요미우리온라인 편집부장 칸자키 씨와 요미우리신문의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요미우리온라인 회의실

요미우리온라인 회의실


요미우리신문은 1995년 윈도우95 출시로 가정에 개인PC가 보급되어 활성화되면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의 속보성을 활용해서 뉴스/속보 + 읽을거리 중심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신문 구독률 저하의 타계책으로 인터넷 활용하여 신문을 보여주고, 오프라인 신문 구독으로 이어지는 걸 기대했지만 그건 실패했다고 평가한다. 사용자들은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요미우리 인터넷 사이트에는 기사별로 글자수의 70% 수준으로 제공되고, 야후재팬과 같은 포털에는 유료로 콘텐츠를 판매하는데 기사는 단신 위주로 더욱 짧게 제공된다. 외부 칼럼 등은 인터넷 서비스를 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속보, 뉴스를 제공하는 차원으로 서비스한다.

2009년 8월에는 히트수가 4억 PV 정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4억 중에서 1억 히트수는 여성 투고섹션인 '발언동네'다. '발언동네' 토픽을 정리해서 작년 연말에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지갑 등 물건 판매도 예정이고, 올 12월에도 책 발간 예정이다.
투고되면 편집부에서 기사를 먼저 거르게 된다. 비방, 중상, 이해관계, 영업, 프라이버시 침해 등에 대응한 장치를 해서 투고를 안심하고 하는 장치라고 이해하면 된다. 댓글도 모두 사전 필터링. 전체 걸러지는 비율이 10% 수준이고, 뉴스 기사에는 댓글을 달지 못하게 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편집국 사회부

요미우리신문 편집국 사회부


일본 전체 광고 시장이 곧 인터넷이 신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 작년 여름 금융위기 이후 인터넷 광고 시장도 한계상황 예상. 어느 회사나 광고 의존적인 수익모델을 탈피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008년 요미우리온라인 YOL의 광고 총액은 12억엔(155억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보합 상태를 이루는 수준이다. 광고 외의 콘텐츠 수익은 25% 수준이다. 하지만 '발언동네'의 광고는 4~9월 기준 전년대비 80%의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1억엔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1억5~8천엔 수준이다. 외부에서 '발언동네' 운영 상황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YOL 수익은 거의 광고로만 매출을 발생한다. 야후 등 콘텐츠 판매 수익도 있다. 핸드폰 서비스 월 84엔, 신칸센, 전광판 뉴스, 라디오 방송국에도 뉴스를 판매한다. 지난 10월 29일 YomiDr이라는 건강,병원 정보 과금제 사이트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요미우리신문 구독자는 200엔, 비구독자에는 400엔의 요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신문의 전체 수익 중 인터넷 부문은 1~2% 수준에 불과한게 사실이다.

운영 관련하여 정규직, 파견직 등이 있는데 파견 사원 인건비가 연간 15백만엔 정도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 댓글 관리는 전에는 1~2일 정도 후에 등록되는 시스템이었는데 최근에는 실시간 댓글 관리로 1~2시간 정도 후에는 등록될 수 있도록 파견 사원이 관리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편집국

요미우리신문 편집국


요미우리 신문용 기사를 인터넷용으로 4층 배신부에서. 기사를 편집하지 않고 행수만 조절하고 있다. 9월까지는 YOL 내에 편집부가 있었지만 4층으로 편집부를 이동시켜서 업무하고 있다.

YOL에서는 속보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8월 30일 있었던 일본 중의원 선거의 경우 인터넷 경쟁 체제로 신문마감과 상관없이 인터넷 서비스한 적도 있기는 하다. 

YOL 에서 동영상 서비스도 하고 있다. 앞으로 신문기자들에게 비디오 카메라 지급하는 원칙. 동영상 콘텐츠를 TV 방송국에 팔자는 아이디어도 있다

속보성과 동영상이 YOL의 키워드라고 생각. 유료화 과금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유료화시 PV 저하되어서 광고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체 방안을 YOL에서도 고민하고 있다. 한국의 사례도 궁금하다.

인터넷 전문 기자가 별도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YOL 편집부는 부분 편집 기능만 담당한다. 1,805명의 요미우리 기자가 있는데신문 지면에 한계가 있기에 YOL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신문보급소는 인터넷 뉴스에 불만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라쿠텐과 제휴하기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더 늘릴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니혼TV와 관련되어 있다.

모바일 기사제공은 월 84엔인데, 발언동네는 월 105엔이다. 요미우리자이언츠 정보는 월 210엔이다. 3개 서비스 합쳐서 20여만 회원이 있다.

도쿄 요미우리신문사 본사 입구

일본 도쿄 요미우리신문사 본사 입구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미디어 이야기2009.11.18 07:55

일본 도쿄 니혼TV 뉴스 편집룸

일본 도쿄 니혼TV 뉴스 편집룸


KPF 디플로마 - 미디어경영 (온라인 콘텐츠 강화 전략) 연수 후기

  지난 9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한국언론재단에서 주관하는 KPF 디플로마 - 미디어경영 (온라인콘텐츠 강화전략) 연수과정에 참가했다. 각계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온라인콘텐츠를 주제로 국내외 미디어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11월 1일부터 1주일간 일본 도쿄에 있는 9개 미디어 기업을 탐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연수 중에 기억에 남아 메모했던 내용들과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업계에 10년 이상 종사한 상황에서 내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는 부분을 가미하여 정리해보았다. 특히 도쿄의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아라타니스, 후지TV, NTT도코모, 니혼TV, 산케이신문, 지지통신, 교도통신 등을 탐방했던 일본 현장 연수 후기는 사진과 함께 차근차근 정리해서 블로그에 소개하겠다.

■ 아이폰과 킨들

  모두들 Apple의 iPhone과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말하고, Amazon의 Kindle을 얘기한다. 만나보는 미디어 기업들 대부분이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점을 내세우거나 주요 계획으로 설명했고, eBook 아마존의 킨들은 책 뿐만 아니라 신문, 정보를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로 주목하고 있다. 

  아이폰과 킨들이 목적이 되거나 그 기종 자체가 특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PC 기반의 웹사이트를 넘어서, 기존 이통사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를 넘어서 새로운 모델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폰과 킨들이 상징하는 것은 모바일화, 오프라인 like화된 다양화된 IP 디바이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과 킨들은 한국언론재단 김영주 박사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한 키워드인 Digitalizatiom, 시장 개방과 경쟁 심화, 네트워크-서비스-사업자 융합, advanced service, customized service, 소비의 개인화 이동성 증가, All IP화되어 가는 새로운 연결망 확대, 소비의 합리성과 능동성 증가, deregulatiom, Market Orientation 수평적 규제체계, 통제/관리 중심의 정책에서 지원/육성 중심의 진흥정책으로의 변화의 내용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TV, 휴대폰, PC 중심의 3스크린이 미디어 생활 양식을 주도하겠지만 다양하게 분절화되어 발전될 미디어 디바이스에 대한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

애플 아이폰 3Gs

애플 아이폰 3Gs

아마존 킨들

아마존 킨들


■ 미디어 산업 온라인 수익 창출, 유료화? 광고?

  디지털 미디어가 주류 미디어화되고 있는 가운데 2008년 닥친 세계 금융 위기의 여파는 뉴스 미디어 산업에 대한 근원적인 회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유료 독자와 광고 수익이 급속도로 감소하는 데 비해서 인터넷 신문 등 디지털 기반의 수익은 확대가 미미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뉴스 미디어 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고 있다고 표현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한쪽에서는 온라인 광고 모델에 대해서도 근원적인 회의도 일고 있다. 대표적으로 루퍼트 머독은 지난 5월, 현재 뉴스 미디어 산업 비즈니스 모델은 잘못된 것이며 무료 콘텐츠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콘텐츠 유료화 모델을 적극적으로 시뮬레이션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온라인 서비스 유료화 모델은 뉴스 콘텐츠 aggregate 기반의 월정액 부과 모델과 우리나라의 싸이월드 도토리 개념이나 Apple의 아이튠즈 모델 벤치마킹한 Micropayment 콘텐츠 낱개 판매 모델, 아마존 킨들과 같은 e-book 리더에서 읽을 수 있는 형태인 e-ink용 콘텐츠 패키징을 들 수 있다. 

  특히 엠군과 태그스토리 대표를 역임해서 인터넷 업계에도 알려져 있는 우병현 조선일보 마케팅전략팀장은 아마존 킨들의 성공이 뉴스 미디어 산업의 관점에서도 주목거리라고 강조하고 있다. 킨들의 예에서 보듯이 전자책이 디지털 기술과 text 소비층의 융합 지점으로 디지털에 지쳐가는 계층을 대상으로 할 때 가능성 있다고 전망하는 것이다. 새로운 디지털 제품의 출시라다는 Text 지향적이고 종이의 보완재라는 측면이 얼리어답터가 아니라 종이 신문에 익숙한 계층에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Longtail 저자 크리스 앤더슨은 최근 발간한 신간 'Free'에서 무료 가격정책이 승리할 것이며 저널리스트는 코칭을 하거나 록스타처럼 공연 수익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까지 표현한 바 있다.

  현재 온라인 수익의 광고를 기반으로 수익 확대를 모색하는 게 대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은 배너 광고에 비해서 동영상 광고의 단가가 높기 때문에 융합형 콘텐츠를 생산하여 광고 단가를 높이는 모델을 시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광고단가의 차이가 적은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광고 기반의 모델도 인벤토리를 확대하여 페이지뷰를 향상시키는 모델이 전통적이기는 하지만 훌루닷컴의 모델에서 차용하여 광고 뷰어의 정보 수집을 위한 로그인 기반 서비스로 전환하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광고 모델도 인벤토리 확대를 위해서 서버와 네트워크 등 비용 투자가 필요한데, 트래픽이 오른다고 투자되는 만큼 기대수익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현실에서 여러 고민이 생긴다. 네이버의 뉴스캐스트로 각 언론사의 페이지뷰가 제법 늘기는 했지만 그 모델로 언론사의 수익의 향상이 지속된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병현 조선일보 마케팅전략팀장은 우리나라의 미디어 시장 현실에 초점을 맞춰보면 광고주의 설득과 난공불락인 포털의 존재가 온라인 미디어 시장에 한계를 가져다 준다고 한다. 뉴미디어라는 존재가 새로운 서비스라서 보통 기업의 말단 조직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의사결정력이 약한 점이 합리적인 광고정책이 수립되기 힘든 구조를 만들기도 한다. 

  뉴스 미디어의 선택은 결국 광고 모델에 집중하느냐? 콘텐츠 유료화에 집중하느냐의 문제이긴 하지만 모든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정답을 만들기는 힘들다. 관련 서비스, 사업을 벤치마킹하여 해당 서비스가 처한 위치와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 뉴미디어와 고령화 사회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뉴스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출산율 저하는 장기적으로 젊은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게 되어서 많은 고령의 비경제활동 인구를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의 부담이 된다는 우려다. 

  이번 연수에서 특히 일본 사례를 보면서 미디어 업계도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상지대학교 김경환 교수는 아직까지 뉴미디어에 대해서 보수적인 일본 미디어 산업의 원인 중 하나로 저출산으로 젊은층이 적고, 급속히 고령화된 일본 인구 구조를 들었다. 

  일본은 1,000명당 발행부수 624부(사실상 1세대 1부 이상 구독)이며, 매출의 54%가 정기구독료로 수익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세계 최대의 신문대국이다. 아무리 계속 새로운 디바이스가 출현해도 50~60대 이후의 사람들이 뉴미디어에 접근하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을 구독료를 내는 BM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가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금 일본의 노년층들은 경제 호황기를 이끌면서 경제적 기반을 갖춘 세대들이다. 

  박수형 닐슨코리안클릭 팀장이 소개했듯이 우리나라도 저연령층의 인터넷 인구가 축소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서 장기적 인터넷 전략방향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뉴미디어 진영에서도 실버 세대를 고려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편집국

일본 요미우리신문 편집국


■ 매체 경쟁의 심화와 미디어법 개정, 그리고 ‘연대’

  신문, 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으로 구분하는 매체의 기준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 IPTV가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상징된다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디어법 개정은 신문산업의 생존을 위한 이종 매체로의 진출이 그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언론재단 김영주 박사는 미디어법 개정이 신문산업에 주는 의미로 1)위기에 처한 신문산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 2) 신문산업 체질 전화의 계기 3) 신문 시장 투명화 4) 신문의 사회적 신뢰 회복 계기 마련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언론사, 특히 신문사는 아직도 너무나 보수적이다. 매체에 대한 위기를 말하고 종합미디어그룹을 지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뉴스, 기사에 대한 얘기 뿐이다. 기사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 콘텐츠 분야 전반, 엔터테인먼트 시장 전반에 대한 파악과 의지가 필요하다. 

  일본은 더욱 보수적이었다. 일본 지지통신 관계자가 특히 일본 대형 신문사 입장에서는 인터넷 분야는 수익이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상황인데 그 입장에서는 신문 시장의 확장 유지를 더 원하는게 사실이라고 한 얘기가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이는 일본의 인터넷 미디어 산업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신문 배달 통한 과금 위주에서 광고 모델로 갔다가 최근은 다시 인터넷에서도 과금 모델 가능성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경제규모에서 광고 시장은 GDP의 1% 미만인 0.8~0.9% 수준의 한계를 보이고 한다. 결국 8조 내외의 제한된 광고 시장을 놓고 벌이는 제로섬 게임인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대기업의 경우는 주요 타겟이 외국 시장이기 때문에 대기업이 성장한다고 해도 국내 광고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적으로 2003년에서 2008년까지 5년동안 전체 세계 광고 시장이 5.8%가 증가했지만 이는 신흥 시장인 인도와 중국의 영향이 크고 인터넷 분야를 제외한 올드미디어 분야는 정체거나 하락세다. 

  이런 경향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뉴미디어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겠지만 ‘연대, 연합’라는 단어가 새삼 와닿는다. 

  많은 신문사의 모바일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는 사이넷의 한재성 모바일미디어정보사업부장은 우리나라 모바일 시장에서 이통사의 폐쇄적인 정책과 높은 데이터 요금으로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무선인터넷 사용률이 10% 수준, 매출 규모는 이통시장 약 11% 불과한 저조한 수준이라고 소개한다. 

  그 마저도 주이용 콘텐츠가 게임, 벨소리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집중되어 미디어 콘텐츠의 수익모델을 찾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특히 이통사 무선포털에서 뉴스를 전면에 무료(정보료)로 내세우면서 뉴스 이용률은 상승했지만 이로 인해 각 미디어의 자체 뉴스 사이트 이용률은 저조하고, 유료 콘텐츠 발굴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서 이통사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언론사간의 연대를 제안한다.

  이미 대형 포털 중심으로 시장이 구성되어 있는 인터넷과 대형 자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통신 시장에 비해서 올드미디어, 특히 신문 매체는 그 숫자가 너무나 많으면서도 매체의 이익을 위해서 같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방송의 경우도 방송사 콘텐츠 공동 다운로드 사이트 콘팅(http://www.conting.co.kr)을 오픈시킨 것이 지난 2009년 8월이었고 그 역시 제대로된 시스템 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미완의 연합 모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아사히신문(朝日新聞),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nikkei),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의 연합 웹사이트인 아라타니스(あらたにすと) (http://allatanys.jp)의 사례는 그 서비스 자체로는 큰 BM을 기대하기 힘들고 많은 한계를 내포하고 있지만 일단 모여서 함께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다는 차원에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 

  아라타니스는 웹서비스 차원으로는 크게 BM을 기대하기 힘들다. 기사 비교에 중점을 둬서 각 지면별 기사의 헤드라인만 보여주고 각 신문 사이트로 링크가 넘어가게 아웃링크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트래픽이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신문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1위(요미우리), 2위(아사히), 경제전문 1위(니케이)로 3사가 인터넷에서도 독자적으로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라타니스(あらたにすと)를 따로 만든 이유는 당장의 새로운 BM 마련을 위한 것도 있지만 인터넷에서 새로운 신문의 역할을 모색해보자는 취지가 크다고 한다. 

NTT도코모 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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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맺으며

  일본 미디어 기업의 뉴미디어 사업 현황을 보면서 자신들도 인정하는 ‘갈라파고스’ 현상을 보이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 분야 이외에는 상당히 보수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일본 올드미디어 산업이 뉴미디어에 완전히 밀렸다고 할 수도 없다. 여러 사회적 제반 환경의 영향도 있겠지만 일본의 미디어 산업은 천천히 움직이고 있고, 모바일 산업의 예에서 보듯이 세대별로 분절화되어서 있다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거꾸로 되돌아 보게 되었다. 역동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미디어 트랜드는 어떤 중장기 전략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는가. 너무나 단기적인 성과와 이익에 집착하면서 뒤따라가면서 실익도 얻지 못하는 상황은 아닌가. 세계 최대의 IT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몇 안되는 Google이 지배하고 있지 않는 인터넷 시장을 가진 상황에서 정작 우리나라의 미디어 환경,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보다 치열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절감하게 되었다.

롯본기힐에서 본 일본 도쿄 야경

롯본기힐에서 본 일본 도쿄 야경


NTT도코모 쇼룸에서 함께 연수에 참가한 사람들

NTT도코모 쇼룸에서 함께 연수에 참가한 사람들 (사진 : 유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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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