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2008.10.02 09:49

탤런트 최진실이 숨졌다. 그것도 자살로 추정된다고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지만 혼자키우는 자녀까지 있는데 어떤 사연이 있길래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안타깝고 아쉽기 그지 없다. 
얼마전 안재환의 자살과 함께 국민들의 충격이 큰 것이 당연하다.
더구나 최진실이 누구인가. 
90년대 TV만 켜면 나오던 만인의 연인이자 현재도 말그대로 국민스타 아닌가.

한편으로 생명,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종교적으로는 사후의 세계도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죽음이라는 것은 끝을 의미한다.
어떠한 가치로도 '끝'이라는 단어와 바꿀 수 있을까.
인생사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보면서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모든 게 돌고 돈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골짜기를 지나야 산을 오를 수 있다.
그런 과정을 몇번 반복해야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산 정상에 오르면 결국 언젠가는 내려와야 한다.

10여년간 우리 사회가 상당히 민주화되고 발전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정권교체 수개월만에 과거로 회귀해버렸다. 
사실 허망함마저 느끼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냥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하나의 학습과정, 굴곡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적 관점으로 봐서는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개인사, 인생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세상 이야기2008.03.28 17:39

개인이나 조직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관점이 다르고, 취하고자 하는 이익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자신들 중심으로 해석하고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생겨나는게 이기심이고 욕심입니다. 또 그 이기심과 욕심의 성취를 위해서 서로 경쟁과 다툼을 하게 되고 그 결과로 권력이란 성과물이 놓여집니다.

노무현 정권에서 이명박 정권으로 바뀌는 과정과 그 후의 모습, 한나라당 안에서 경쟁을 벌였던 이명박과 박근혜의 모습을 보면 서로 권력을 왜 가지려는 지 절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놓고 봐도 까놓고 말해서 이회창의 2번의 대권도전 실패로 만신창이가 된 당을 수년간 박근혜 前대표가 고생해서 살려놓은 게 사실인데 정작 권력(정권)을 차지하고 난 뒤에 한나라당은 영 딴판입니다.

이런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꼭 정치 분야에서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가족, 모임, 회사 등 우리 주변에 사람이 모인 곳은 항상 작동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권력이 작동할 필요가 없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경쟁과 다툼을 유발하려는 모습을 볼때가 있습니다. 그 개인이나 조직에 이해 관계가 없고 치열한 경쟁과 쟁취를 할 필요가 없을 때도 불거질 때는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또 거꾸로 개인이나 조직에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 아무런 판단이나 주장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 또한 정말 답답합니다. 그냥 욕심이 없는 상황, 무념무상의 개념과는 다른 것을 말합니다. 자신들에 악영향을 끼치고 피해를 입혀도 그냥 어쩔수 없다는듯 그냥 넘어가곤 합니다. 욕심의 차원을 넘어서 최소한의 방어를 할 생각도 없어 보입니다.

그건 희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고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얘기일 뿐입니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세상 이야기2008.02.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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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뀌었다. 새로운 대통령,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였다. 그를 중심으로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그가 국가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은 바뀌길 희망한다.

선거가 끝나고 2달이 흘렀다.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각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그런데 벌써 세상이 바뀐 듯 하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모두 바뀌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새로운 지도자를 중심으로, 그리고 그의 능력으로 세상을 바꾸라고 기회를 준 것이지 그 행위 모두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노무현 정권 5년 내내 저주를 퍼붓던 수구언론은 마지막 순간까지 '말보다는 침묵으로'(중앙 2.23 사설)라며 뭉개버리고, 새로운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선진화와 변화를 이루자고 주장한다.

수십년 가져온 자신들의 기득권이 변화와 혁신의 패러다임속에 잃어버릴까 그들은 지난 5년, 10년 얼마나 노심초사했을까? 그러다 이명박을 내세워 그 기득권을 다시 공고히할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한편으로 지난 5년 동안 수구세력이 퍼부었던 노무현에 대한 저주가 이해가 되기도 한다. 나는 지난 2달 동안 뉴스 보기가 달갑지 않았다. 시대의 패러다임을 거슬러 기득권이 다시 웃는 모습을 보고 있어야 하는 게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수구세력도 오늘 나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그들은 가진 것이 많아서 더욱 심했겠지.

이 지점에서 나는 딜레마에 빠진다. 나도 공수교대를 선언하며 5년 동안 이명박 대통령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수구세력에게 저주를 퍼부어야 하는가. 아니면 그 변화 아닌 변화에 편승하여 줄타기하면서 지내야 하는가.

차마 힘을 합치거나 그들의 세계속으로 들어가기에는 나의 양심이 허락치 않는다. 그렇다고 지난 5년간의 그들처럼 남에게 저주나 퍼부으며 나의 소중한 인생과 정력을 소모적으로 낭비하고 싶지도 없다. 그들에게는 이미 가진게 많았었지만 나에게는 그동안 쌓아 있는 게 별로 없다.

결론은 나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노무현 참여정부 5년동안 개혁과 진보를 말하는 사람들은 기득권의 해체와 평등을 말하기는 했지만 결국 이 사회의 기득권이 되지 못하였다. 언제나 기득권, 주류의 비판자로 남아있을 수는 없다. 결국 세상을 바꾸고 희망을 꽃피우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가치를 지키면서 힘을 키우는 것이 최선이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