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제주2017.03.20 22:47


2015년 9월에 우도 맛집이라고 찾아갔던 아름다운 소풍이라는 곳이 우도 설빙면으로 바뀌었다. 소풍이 한라산볶음밥으로 유명해졌는데 왜 바뀌었을까 궁금해서 식당 주인께 여쭤보니 건물주라신다. 소풍은 우도 선착장 쪽으로 이사하고 원래 소풍 자리에는 건물주께서 우도 설빙면으로 개업하신 모양이다.



우도 설빙면의 주메뉴는 흑돼지해물볶음과 한라산볶음밥. 식당 이름인 설빙면은 여름 메뉴라고 한다.



흑돼지해물볶음



말그대로 흑돼지와 오징어, 소라 등 해물 볶음 요리다.



뿔소라 전복뚝배기



한라산볶음밥은 주요리가 아니다. 

다른 요리를 주문해서 먹고난 후에 주문할 수 있다. 

흑돼지 해물볶음을 먹고난 양념으로 볶음밥을 만들고



계란과 치즈로 한라산 모양을 만든 다음에



나중에 비벼 먹는다.



우도 설빙면은 냉면류라고 한다.

소뼈와 한약재 그리고 갖은 양념을 넣어 100시간 이상 끓여낸 육수.

톳과 다시마를 첨가해 직접 뽑은 몸에 좋은 건강한 면.

전복, 소라, 문어를 올려 영양과 맛을 더한 시원하고 건강한 마음이라는데

우리는 2월에 찾아서 설빙면 메뉴는 팔지 않았는데

대충 해물 냉면 정도의 비쥬얼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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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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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맛집 이야기/제주2015.12.16 18:00


제주 시내에 있는 동문시장에 처음 가봤다. 제주도에 가서 5일장 구경은 몇번 한 적이 있는데 정작 가장 유명하다는 동문시장은 처음이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귤, 한라봉과 같은 과일, 고기, 오메기떡, 각종 수산물도 있는 생각보다 큰 시장이었다. 


시장 구경을 하는 데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 있었는데 모두 떡볶이나 오뎅을 파는 분식점이었다. 사람들이 몰리는 웬지 유명한 곳 같은 느낌도 있고 마침 출출함을 달랠 겸 우리 일행도 분식점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찾은 곳은 서울떡볶이.



떡볶이와 튀김



순대와 김밥



오뎅



테이블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분식은 오래 먹지 않아서 별로 안기다리고 앉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떡순 (떡볶이 + 순대).



떡볶이. 물론 떡이 보이는 만큼만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제법 먹고 있던 중간이라서 없어 보이긴 한데 국물 떡볶이.



순대



일행이 많아서 그런지 서비스로 군만두를 줬다. 군만두도 제법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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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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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여행 이야기/제주2015.12.12 16:23


제주도 여행 가면 우도는 많이 가봤지만 마라도나 가파도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 우리나라 최남단이기도 하고 웬지 자장면 먹으러 마라도를 한번 가봐야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길지 않은 제주도 여행 중에 배타고 왔다갔다 하면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을까 싶어서 시도해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이번에는 일행이 모두 제주도 몇번씩 가본 어른들이고 서울로 올라오는 비행기 시간을 고려해서 일정상 마라도 앞에 있는 가파도를 가보기로 했다.


제주도 모슬포항 인근에 마라도와 가파도 가는 여객선 대합실이 같이 있다. 매표소도 위 사진과 같이 붙어 있다. 모슬포항에서 가파도는 20분이 채 걸리지 않고, 마라도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우리는 모슬포에서 11시 출발해서 가파도를 간 후에 가파도에서는 오후 2시 25분에 출발해서 다시 모슬포로 돌아오는 일정을 선택했다. 



배를 타기 전에는 승선신고서를 써야 한다. 물론 신분증도 꼭 지참해야 한다. 



모슬포와 가파도를 왕복하는 모슬포 2호 여객선



여객선은 2층짜리 배다. 위 사진은 1층 실내.



2층은 절반은 밖에 테이블이 있고



절반은 1층과 같이 실내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슬포항을 뒤로 하고 배가 떠나고 있다.



출발한 지 몇분 지나지 않아서 뒤로 보이는 제주도 경관이 멋있다. 산방산과 송악산 등이 한 눈에 보인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배 앞 쪽을 보니 섬이 보인다. 가파도다. 가파도는 모슬포에서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섬이 낮아서 한 눈에 잘 보이지는 않는다. 위 사진 오른쪽 수평선에 작게 보이는 곳이 마라도다.



모슬포항을 출발한 지 20분이 되지 않아서 가파도에 배가 들어간다.



가파도 선착장에 내리는 모슬포 2호.



모슬포 2호가 내려준 곳은 위 지도에서 제일 아래쪽에 있는 상동포구에 있는 가파도 선착장이다. 지도를 보면 굉장히 넓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동포구부터 반대편 하동포구까지 천천히 구경하면서 사진찍으면서 걸어도 30~40분이면 가는 거리다. 


가파도는 면적이 0.87km 이고, 해안선 길이가 4.2km이다. 2008년말 현재 인구는 312명(남 145명, 여 158명)이고 세대수는 132호이다. 경지 면적은 논은 거의 없고 밭 67.4ha이다.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 보리이다. 겨울 농사로 보리를 재배하고 여름 농사로 고구마 등을 재배한다.


주요 어획물로는 소라, 전복, 해조류, 해삼, 성게 등이 대부분이다. 해녀들에 의하여 김, 굴, 해삼, 전복, 소라 등이 채집된다. 근해에는 자리돔 어장이 형성되고 있다. 


법정 1개 마을인 가파도는 상동과 하동 등 2개 마을로 되어 있고, 북쪽에 위차한 하동포구(下洞浦口)는 연륙 교통의 요지로 항만시설이 되어 있으나, 간만차가 심하고 수심이 낮아 불편하다.



가파도는 청정 섬인 것을 강조한다.



상동포구에 내려서 하동포구 방향으로 왼쪽으로 해견 길을 따라서 천천히 걸었다. 



마침 날씨도 좋아서 제주도와 가파도의 맑은 자연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가파도에는 제주 올레 10-1 코스가 있다. 가파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길이 올레길이나 다름 없긴 하다. 


제주에는 오름이나 봉이 아닌 산이 모두 7개다. 그 중 가파도에서는 제주도 동쪽인 표선 쪽에 있는 영주산을 제외한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군산, 고근산, 단산 등 6개의 산을 볼 수 있다.



11월말에 찾아서 억새밭이 멋있게 펼쳐져 있다.



제단.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음력 2월달을 기점으로 기일을 택일하여 남자주민 대표 9명이 3박 4일 동안 몸을 정갈이 하고 정성껏 재물을 마련하여 하늘에 천제를 지내는 곳이다.



사진상으로는 멀어보이지만 직접 보면 그리 멀어보이지 않게 마라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직선 거리로 4km 정도 된다.



가파도는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로 이어져 있다.



하동마을 빨랫터


가파도는 1863년(철종말경) 주민이 살기 시작하면서 이곳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이요하여 식수 및 빨랫터로 활용하였다.

처음에는 상동마을에서 샘물을 발견하여 대다수 주민들이 상동마을에 주거하였으나 이곳에 샘물을 발견하여 상동마을에서 하동마을로 주거지를 옮기는 계기가 된 샘물이다. 현재는 해수담수시설과 삼다수로 생활용수와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불턱

불턱은 일종의 탈의실인데 해녀들이 물질을 하면서 옷을 갈아 입거나 불을 쬐며 쉬는 곳으로 공동체 의식을 나누는 공간이다. 화톳불과 그 의미가 유사한다, '불'은 글자 그대로 불씨를 뜻하며 '덕'은 불자리를 뜻한다.



가파도 파출소



연자방아 (연자매:硏子磨)

연자방아(연자매)는 소나 말의 힘을 이용하여 곡식의 이삭을 벗겨 내거나 가루를 내던 도구이다. 옛 제주 사람들은 ᄆᆞᆯ(말)방에, ᄆᆞᆯ고래, ᄆᆞᆯ그랑이라고도 불렀다.

보리나 조가 주곡식인 제주에서는 연자방아가 필수적인 농기구였따. 대부분 마을공동으로 제작하고 계를 조직하여 관리 운영하였는데 평균 30여 가구에 1기의 방아가 있었다.



가파리 종합복지회관



가파도에도 민가가 제법 있다.



가파 보건진료소



가파도는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체 풍력 발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파도 한 가운데에 있는 가파초등학교 앞에는 회을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김성숙 선생상이라는 동상이 서 있다. 


가파초등학교는 1946년에 설립되었는데 그 전신은 항일운동가이면서 해방 후 진보진영에 몸담아 정치활동을 펼친 명호(鳴呼) 김성숙(金成淑) 선생이 1922년에 세운 신유의숙(辛酉義塾)이다. 


김성숙 선생은 신유의숙(辛酉義塾)을 개설하여 김한정(金漢貞)·이신호(李辛祜)·장종식(張鍾植)·송종현(宋鍾炫)·이도일(李道一) 등 항일의식이 뚜렷한 인사들을 교사로 초빙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민족의식을 뚜렷이 갖도록 교육하였다.


1924년 신유의숙을 김한정에게 맡기고, 일본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하였다가 졸업후 귀국하여 협동조합 운동을 통하여 항일 민족운동을 전개하였다.


해방 후에는 중앙정계에서 중도 우파(右派)의 김규식(金奎植) 노선에 동조하였고 1955년에는 진보당(進步黨) 창당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60년에는 4·19 혁명 직후 한국사회당을 창당, 7·29 국회의원 총선거 때 남제주군선거구에서 제5대 민의원(民議院)으로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펴기도 하였다.


이후 한국사회당의 당수 전진한이 정계를 은퇴하자 당직을 승계, 이듬해 서상일·이동화 등 사회대중당 준비위원들과 고정훈·한왕윤 등의 사회혁신당을 통합하여 중도(中道) 혁신계 연합의 통일 사회당을 창당하여 활동하다 5·16 군사정변으로 구속되고 당은 해체되었다.



가파초등학교와 가파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 함께 있다.



사실 가파도는 청보리밭으로 유명하다. 우리 일행이 찾았던 11월말은 사실 제일 비수기다. 넓은 청보리밭에는 이제 싹만 보이고 있었는데 보리가 한창이고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4~5월에 찾으면 정말 멋있을 것 같다.



가파초등학교 뒷 쪽으로 돌아가다 보면 폐 선풍기 날개와 돌로 조경을 해놓은 정원이 보인다.



청보리가 한창일 4~5월에 한번 다시 찾아야겠다.



일몰전망대

가파도에서 바라보는 일몰광경이 매우 웅장하고,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찬사를 보내는 곳이다. 이 위치는 가파도에서 가장 서쪽자리여서 수평선 너머 기울어져 가는 불타는 노을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장소이다.



가파도에도 돌이 많이 보인다.



해변에는 자줏빛 자갈이 많이 보여서 더 오묘한 느낌이 들게 한다.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 차원으로 친환경섬을 표방한다. 차량이 별로 안보이기는 했다.



이제는 다시 돌아갈 시간. 우리 일행을 다시 제주도 모슬포항으로 데리고 갈 배가 선착장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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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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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맛집 이야기/제주2015.10.17 19:48


제주도 월정리 해변은 해수욕장으로 보다는 예쁜 카페들이 많기로 더욱 유명해졌다. 



이날 찾은 곳은 제주 맑음.



비가 계속 내리던 날이어서 점심 즈음인데도 하늘이 어둑어둑 하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더 보기 좋을 월정리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해 있다.



비가 제법 오늘 날씨여서 아쉬웠지만 파스텔 톤 테이블과 의자가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실내는 이쁜 카페. 가운데는 통로고 양쪽으로 테이블이 있다.



제주 맑음의 엽서가 몇개 붙어 있다. '여행은 언제나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다'. 



수저와 물, 피클은 셀프




실내에서도 해변이 한눈에 보인다.



테이블은 2인용부터 단체가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도 있다.



수제 생돈까스



토마토 파스타



제주 월정리 카페 제주 맑음 메뉴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 운치 있는 곳이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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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 제주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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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맛집 이야기/제주2015.09.22 13:38


오랫만에 우도를 찾았더니 많이 변했다. 특히 특색 있는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 그중 한 곳이 카페 뽀요요. 이름부터 특이한데



이름 만큼이나 이쁘다. 사진 보기에 오른쪽은 펜션 건물이고, 왼쪽은 카페로 운영된다. 가운데 잔디밭이 정말 죽인다.



제주도 우도 카페 뽀요요는 위치나 풍광이 최고다. 뽀요요의 왼쪽 뒤. 사진 보기에 오른쪽으로 우도 등대가 있는 우도봉이 보이고



카페에서 바로 정면으로는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인다. 정말 풍광의 위치는 최고인듯 싶다.



실내도 이쁘고 특색 있다. 



크지 않은 테이블이 파스텔 톤으로 이쁘게 놓여 있다.



뽀요요 카페 실내에서 본 밖 풍경.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보인다.



특이한 뿔소라 아로마 향초도 팔고



다양한 음료도 판다.



수제땅콩아이스크림. 땅콩가루가 뿌려져 있다.



우리 가족이 뽀요요 카페를 찾은 것은 딸램 때문이다. 우도 뽀요요 카페에서는 특이하게도 땅콩 과자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반죽되어 가져온 것을



다섯살 난 딸램은 신나게 각종 모양의 틀에 맞춰서 잘라낸다.



그리고 얼마후 오븐에 구워온 과자를 만날 수 있다. 과자 맛도 제법 맛있다.



직접 커피 볶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유명한 우도 땅콩 볶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우도 땅콩은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는 것인줄 이번에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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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 뽀요요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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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여행 이야기/제주2009.08.20 07:25

이번 1박 2일간의 제주 여행은 갑자기 결정되어서 제대로 준비도 못했다. 그래도 제주도까지 가는데 어떻게 일정을 짜야 잘 다녀왔다고 소문날까 인터넷을 서핑해가면서 알아보는데 가장 눈에 들어오는 단어가 '올레'. KT가 광고하는 올레가 아닌 제주올레. 자세한 소개는 제주올레 홈페이지 http://www.jejuolle.org 를 찾는게 도움되실 것 같고. 

우리 일행도 올레 한 코스를 도전하자고 어느 코스가 좋은지도 알아봤는데 마땅히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1코스를 가보자고 마음 먹었다. 제주올레의 첫번째 코스니까 나름대로 의미도 있고, KBS의 1박 2일에서 소개된 곳이기도 하고, 이번에 1코스, 그 다음에 기회가 되면 2, 3, 4, 5.... 차례 차례 도전해보자는 취지였다. 


출발하기 전에 올레1코스 시작점 시흥초등학교라는 곳만 확인하고 찾아갔다. 렌트카의 네비게이션을 따라 찾아갔다. 이곳이 시흥초등학교.


잠시 안쪽을 쳐다봤으나 일요일이라서 아무도 없었다. 별다른 표시도 없어서 여기가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시흥초등학교 옆쪽의 담 길을 보니까 저런 안내문구가 보인다. 이곳이 제주올레 1코스의 출발점이다.


제주올레 1코스는 성산일출봉이 멀지 않게 보이는 곳에서 시작한다.


눈에 띄게 중간중간 제주올레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시흥초등학교 바로 뒷편에 보이는 말미오름이다. 


그냥 제주올레의 유명세만 듣고 찾아와서 좀 썰렁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잠시였다. 조금 길을 걸으니 심심치 않게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연인/부부와 함께, 그리고 일본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일행은 제주올레 1코스를 전부 완주하지는 않았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에 전날 해수욕을 했더니 몸도 피곤하고, 늦잠까지 잔터라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제주올레에 눈도장만 찍고 다음에 다시 도전하기로 약속하고 돌아왔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찾았다. 김영갑 님은 제주 전문 사진작가다. 원래 서울에서 살았는데 23살때 제주에 건너와 사진을 찍으면서 2005년 5월 루게릭병으로 사망하기 까지 어느 누구보다 제주를 아름답게 표현한 사진작가로 유명하신 분이다. 그 분이 생전에 지역의 폐교를 꾸며서 한라산의 옛이름인 '두모악'이라는 갤러리를 만들었던 것이다.


김영갑 갤러리는 삼달국민학교 분교 폐교를 갤러리로 만들었다.


갤러리 앞에는 이런 토우 인형이 곳곳에 있다. 학교 운동장을 이렇게 제주의 검은 현무암으로 담을 쌓고 정원으로 꾸며놓았다.


김영갑 선생이 생전에 제주 흙으로 직접 만든 작품들이라고 한다.


밝은 표정들은 별로 안보였고 무표정한 느낌을 많이 담아냈다. 


이곳이 학교 건물이었을 것이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의 입구가 있고, 3천원인가 입장료도 받는다.


저기 벽에 걸린 사진들은 판매도 가능하다고 한다. 


사진집을 직접 볼수도 있게 해놨다.


입구에 작은 창문이 하나 있는데 그곳을 들여다 보면 김영갑 선생이 생전에 머물렀던 책상과 의자, 사용했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도 사진이었지만 작은 시골 분교를 활용한 갤러리라서 더욱 제주 자연의 느낌을 담아낼 수 있었다.


각 주제별로 제주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난 예술에는 문외한이지만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입장에서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의 사진을 보면서 어쩌면 저렇게 제주를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마치 그림을 그린 것처럼... 이곳 갤러리를 찾는 것도 또다르게 제주의 자연 여행을 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갤러리 건물 뒷편이다. 저 뒤에 보이는 갈색 건물이찻집이다.


원래 어떤 건물이었는지 궁금할 정도로 아담한 찻집. 캡슐 원두커피를 셀프서비스 형식으로 이용하도록 되어 있다. 저 긴 테이블 가운데 녹차나 다른 차 종류도 돈을 내고 마시도록 되어 있다. 


찻집 쪽에서 바라본 갤러리 뒷뜰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은 제주올레 제 3코스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래서 올레꾼들이 갤러리를 쉬어가는 곳으로도 많이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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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 김영갑갤러리두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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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제주2009.08.19 07:10
제주도 수월봉 일몰
 
제주와 서귀포 간 서회선 일주도로의 제주기점 45.3Km 지점인 한경면 고산리에는 수월봉이라는 산이 있다. 근처의 차귀도 앞과 더불어 내가 뽑은 제주도 최고의 해넘이 포인트다. 

제주도 수월봉 고산기상대

수월봉 봉우리 한쪽에는 이쁘게 생긴 건물이 하나 있다. 고산기상대. 바람 세기로 유명한 제주에서도 이곳에 가장 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고, 태풍이나 황사 관측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제주도 수월봉 일몰

수월봉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차귀도가 보이고 더 멀리 발전용 풍차가 장관을 이룬다.

제주도 수월봉 일몰

나는 해넘이 광경 중에서 붉은 해도 장관이지만 푸른 바닷물에 비친 붉은 빛깔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제주도 수월봉 일몰

마침 바다 위에 떠 있는 배 2척이 사진을 그럴 듯하게 만들어준다.

제주도 수월봉 일몰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만 사진을 잘 못 찍는 나에게 저런 광경은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조리개 설정을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찍어서 몇 장 건질 따름이다.

제주도 수월봉 일몰

바닷물위에 반사되던 햇빛이 어느 순간을 지나니까 모두 감춰버린다. 

제주도 수월봉 일몰

가까이는 날씨가 맑았지만 멀리 구름이 조금 끼어 있었나보다. 해가 수평선을 넘어가는 순간은 허락하지 않았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작년에 제주를 찾았을 때 대정 5일장을 찾은 적이 있다. 제주도에는 5일장이 여러 곳에서 열리는데 내가 찾은 8월 9일에는 서귀포 5일장이 열리는 날이었다. 서귀포 향토 오일시장은 매 4일과 9일에 열린다. 렌트카의 네비게이션으로 설정해놓고 찾아갔는데 가보니 엄한 곳이었다. 제주공항에서 받은 관광지도를 뒤져봐도 찾기가 애매한 곳에 표시가 되어 있다. 결국 서귀포 시내에서 주민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갔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한쪽 시장 입구에는 저렇게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 정겹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빗자루를 만드는 할머니. 초점이 발가락에 맞춰졌나 보다.


저기가 아마 놀부네 순대국밥집인가 그랬을거다. 순대국을 휘젓는 주인 아주머니의 모습이 시장 식당 풍경 그대로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튀김과 호떡, 국화빵까지 시장에서 빠질 수 없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제주 땡감으로 만든 감물원액을 몇군데서 팔고 있었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요즘 젊은 사람들은 MP3를 듣지만 아직 트로트 테이프와 CD을 팔고 사고 듣는 사람들도 있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감자와 고구마를 파는 야채가게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제주도 하면 생선류를 빼놓을 수 없지.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손님에서 생선을 손질해서 주시는 생선가게 아줌마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시장의 직접 타주는 커피 맛은 자동판매기나 편의점의 캔커피와는 비교할 바가 못된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누가 파는 아줌마고 누가 사는 아줌마인지 모르겠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옥수수가 맛나게 보인다. 불현듯 저 옥수수가 제주산일까 육지에서 난걸까 아니면 중국에서 가져온걸까 의구심이 들었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김치와 젓갈. 난 젓갈을 따로 잘 먹지는 않지만 시장의 젓갈의 다채로운 색깔은 우리 식탁의 맛을 상징한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순대국밥을 먹는 사람들. 참 맛있게 드시고 계셨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나물을 다듬고 계시는 할머니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신발이 수북이 쌓여 있다.

제주도 서귀포 5일장

앗.... 이건 보너스 샷. 제주에서의 첫날 저녁식사는 서귀포시의 죽림횟집이라는 곳을 찾았는데 스키다시가 정말 양이 많았다. 7만원짜리 모듬회를 시켰는데 광어 반, 황돔 반이 나왔고 2~3인용이라고는 하지만 3~4명이 먹어도 배가 터질 정도였다. 일부러 끝의 매운탕까지 시켜봤는데 정말 스키다시 천국이라고 인정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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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 서귀포향토오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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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여행 이야기/제주2009.08.18 10:53
제주도

지난 8월 8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제주도에 다녀왔다. 가능하면 블로그에 여행 관련한 콘텐츠를 올리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수많은 사진을 보니 그냥 묵혀두기도 아깝다. 대략 사진이라도 소개하려고 한다. 

이스타항공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는 이스타항공을 타고 갔다. 브랜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저가 항공사이다.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저가항공이지만 보잉 737계열 비행기다.

이스타항공

서울에서 제주까지 1시간 남짓. 국내선에서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도 음료수 주는 것 외에 별다른 기내 서비스가 없다. 이스타항공도 음료수를 준다. 오렌지 쥬스 1종류이긴 하지만... 그리고 잠시 후 기내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에 참가할 사람들 기내 복도로 나오라고 하더니 앞뒤 사람끼리 가위바위보를 하라고 한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남은 2명에게 제주도의 워터파크 입장권을 주더라. 그 사람들은 그걸로 항공권 값 뽑았다. 

이스타항공

이런 엽서 모양의 응모권을 나눠준다. 이스타항공이 짜릿한 5가지 이유 중 한가지를 적어서 내란다. 나도 적어서 냈는데 참신하게 적지 못해서 기대하긴 힘들 것 같다.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기내 벽에는 저렇게 캐릭터가 붙어 있다. 어느 캐릭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세계 여러 나라의 국가별 컨셉과 약간은 어린왕자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스타항공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에 앞쪽을 찍은 사진이다. 이스타항공의 스튜어디스는 여느 항공사처럼 용모 단정한 여승무원이다. 기내를 장식하고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이 재미있다.

제주종마공원

제주도의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다. 비가 오지는 않았는데 한라산 줄기의 높은 곳은 저렇게 구름이 많아서 음습한 분위기도 자아낸다. 지나는 길에 종마목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다. 

제주도 삼나무 숲길

내가 제주도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이 이 삼나무 숲길이다. 

제주도 삼나무 숲길

검정색 아스팔트길가의 흙 갓길과 진한 녹색빛의 높은 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제주도 삼나무 숲길

몇년 전 이 곳을 지나다 나도 모르게 옆에 차를 세우고 내려서 숲 속의 정기를 가슴 속 깊까지 느꼈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

중문 쪽으로 넘어와서 처음 들린 곳은 테디베어 박물관. 사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테디베어 박물관으로 초청받은 와이프 덕에 나도 덩달아 따라가게 된 것이다.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

제주도를 몇번 가봤지만 테디베어 뮤지엄은 처음이었다. 애도 아니고 무슨 인형 박물관이냐는 생각을 나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타 관광지에 비해서 그리 비싸지 않은 입장료이지만 정말 아이디어가 넘치는 테디베어 인형들을 보는 것이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된다.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

특히 내 눈길을 끈 것은 세계 명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다.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을 테디베어 인형으로 표현한 모습.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패러디한 장면. 테디베어 박물관이 그냥 인형파는 곳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

이건 제일 비싼 테디베어 인형이라고 한다. 2억이 넘었던 것 같은데 인형 자체보다는 루이비통을 걸치고 있어서 그런 것일게다.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

테디베어 인형으로 우리나라의 전통 혼례 장면을 표현한 장면.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

제주도라고 해녀를 테마로 제주 고유의 전통 집까지 표현했다.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

세계에서 제일 작은 테디베어 인형이라고 한다. 잘 안보인다고 돋보기까지 달아놨다.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

지하에는 무슨 특별 전시실 처럼 되었는데 이것도 테디베어의 일종인지 모르겠으나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다.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

테디베어 박물관은 생각보다 크다. 몇개층에 걸쳐서 전시실이 있고 중앙홀에는 이벤트와 판매대가 있다. 또 야외 전시까지 되고 있다.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

야외에도 큰 테디베어 인형들과 곰을 테마로한 조형물들이 있었다. 가운데 곰 3마리가 머리를 맣대고 있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제주도 중문해수욕장

한라산을 넘을때는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한 날씨였지만 중문으로 오니 말그대로 푹푹 찌는 더위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 일단 바다로 가자. 중문해수욕장을 찾았는데 이게 웬일인가 파도가 높다고 해수욕이 금지되어 있다. 파도가 높긴 높더라.

제주도 테디밸리 호텔

그래서 숙소로 턴. 숙소는 테디베어 박물관 계열인 테디밸리 골프장에 딸린 호텔.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호텔이긴 하지만 여느 호텔 못지 않게 멋진 고급 호텔이다.

제주도 테디밸리 호텔

로비에는 어김없이 테디베어 인형이 전시되어 있고 실내 곳곳에도 소소하게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다.

제주도 테디밸리 호텔

우리가 묶었던 객실 모습. 깔끔하다. 

제주도 이호테우축제

그래도 제주도까지 왔는데 일단 해수욕부터 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다시 도전했다. 제주를 다시 가로질러 제주시 근처의 이호해수욕장. 이름이 이호테우로 바뀌었다는데 마침 이호테우축제가 진행중이었다. 

제주도 이호테우축제

이호테우에 가자마자 무슨 행사를 한다고 하는 스피커를 따라 가보니 사람들이 많이 보여 있다. 물길을 가두고 고기를 가두고 손으로 잡는 체험을 하는 행사였다. 나도 들어갔지만... 손으로만은 힘들고 바구니라도 하나 들고 갔어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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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 테디베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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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