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2008.03.28 17:39

개인이나 조직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관점이 다르고, 취하고자 하는 이익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자신들 중심으로 해석하고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생겨나는게 이기심이고 욕심입니다. 또 그 이기심과 욕심의 성취를 위해서 서로 경쟁과 다툼을 하게 되고 그 결과로 권력이란 성과물이 놓여집니다.

노무현 정권에서 이명박 정권으로 바뀌는 과정과 그 후의 모습, 한나라당 안에서 경쟁을 벌였던 이명박과 박근혜의 모습을 보면 서로 권력을 왜 가지려는 지 절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놓고 봐도 까놓고 말해서 이회창의 2번의 대권도전 실패로 만신창이가 된 당을 수년간 박근혜 前대표가 고생해서 살려놓은 게 사실인데 정작 권력(정권)을 차지하고 난 뒤에 한나라당은 영 딴판입니다.

이런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꼭 정치 분야에서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가족, 모임, 회사 등 우리 주변에 사람이 모인 곳은 항상 작동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권력이 작동할 필요가 없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경쟁과 다툼을 유발하려는 모습을 볼때가 있습니다. 그 개인이나 조직에 이해 관계가 없고 치열한 경쟁과 쟁취를 할 필요가 없을 때도 불거질 때는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또 거꾸로 개인이나 조직에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 아무런 판단이나 주장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 또한 정말 답답합니다. 그냥 욕심이 없는 상황, 무념무상의 개념과는 다른 것을 말합니다. 자신들에 악영향을 끼치고 피해를 입혀도 그냥 어쩔수 없다는듯 그냥 넘어가곤 합니다. 욕심의 차원을 넘어서 최소한의 방어를 할 생각도 없어 보입니다.

그건 희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고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얘기일 뿐입니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세상 이야기2007.09.06 18:08

얼마전 승진과 자리 쟁탈전, 업무·의사 결정의 주도권 다툼, 줄서기, 같은 편 밀어주기와 상대편 배제 등의 '사내정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그러면서 대부분이 사내정치는 부정적으로 평가를 해놨다.

그 의미를 충분히 알지만 좀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을 것 같다. 부정적인 사내정치가 안좋은거지 사내정치 자체가 부정적인 것이라고 할수만은 없을 것 같다. 아니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서 원론적인 의미의 정치가 안이뤄지는게 가능한가 싶다.

사람들이 모이면 관계가 생기고, 그 관계속에서 이해관계가 얽히게 되고, 자선단체가 아닌 이상 이기적인 행동과 판단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명명백백한 의사결정은 한계가 있고 그런 제반 조건 조차도 고려하는 것이 정치다.
 
회사 안에서 특히 과장, 부장들이 정치적이라고 해놨던데 그럴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직위가 올라가고 책임이 생기면 개인 뿐만 아니라 조직의 이해관계가 걸치기 때문에 정치적인 행위를 피할 수 없다.

사내정치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닐 것이다. 문제는 그런 행위속에서 망가지는 게 생길 때 발생한다.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서 남과 조직을 망치고, 자신의 조직을 위해서 사업과 미래, 사회, 모두를 망가지게 할때 문제가 생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정치적인 행위를 한다면 차라리 모두가 함께 망가질 위험은 적을 수도 있겠다. 선장이 되겠다고 배를 가라앉게 만드는 경우는 드물테니 말이다.

하지만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고 무지와 도식적인 판단으로 오히려 남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면서 이뤄지는 의사결정 행위는 모두를 함께 망할 수 있게 만든다. 다들 나침반의 N표시를 북쪽으로 알고 있지만 남들이 그렇게 주장하는데는 음모가 있다면서 그걸 부정한다면 그 배는 말그대로 산으로 가게 된다. 그럼 배는 망가진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세상 이야기2007.08.02 23:10

우여곡절 끝에 개국하게 되는 경인방송OBS 사장에 주철환 前 MBC PD가 이화여대 교수를 사임하고 취임했다고 한다.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희망과 나눔의 벗'이란 방송사 모토를 프로그램으로 실천하겠다"며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겠다"고 했다.

"OBS경인TV의 'O'가 희망을 주는 사막의 오아시스(Oasis)와 기회(Opportunity)를 의미한다"고 풀어서 설명하는데 이름에 정말 그런 뜻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주철환 사장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PD를 하다가 교수로 전직하더니 방송사 수장을 맡으면서 주철환 사장이 내세운 OBS의 비전이었다.

요즘 '리더'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leader, leadership의 역할은 무엇인가.

네이놈한테 물어보니 '리더십이란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이라고 정의되어 있는 게 눈에 띈다. 영향력의 행사를 통해서 사람들을 변화시키고(transform), 새롭게 하며(renew), 힘을 주고(energize), 영감을 주는(inspire) 행위라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 스티븐 코비(Steven Covey)는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부하 직원에 앞서 솔선수범해야 하며 올바른 판단으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시한 것이 Modeling(본보기를 보여라), Pathfinding(조직원의 요구를 파악하라), Aligning(한 방향으로 집중하라), Empowering(재량권을 나누어주라)이다.

GE의 잭웰치(John Frances Welch Jr)는 4E+2I를 말했다. Energy(활력), Energize(동기부여), Edge(결단력), Execution(실행)와 Integrity(성실성), Intelligent(똑똑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의 역할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조건(조직과 자원)을 활용하여 대내외적인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선도해가는 방식을 결정하여 이끌고 나가는 것이다. 지휘자이며, 선장이고, 운전사이며, 감독일수도 있고 주장일수도 있다.

물론 리더십을 행사하는 방법과 그 표현 방식은 시대와 트랜드 등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리더는 리더로써의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할수 있고, 아예 비전을 제시할 의욕도 없는 리더를 리더라고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선장이 그 배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선원들은 열심히 노를 저을 수 있겠지만 그 배는 어디로 갈지 모른다. 정말 배가 산으로 가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