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7.14 명동과 청계천에서 사진을 찍다
  2. 2008.05.18 10대들 보면서 너무 창피했다는 윤도현 (7)
사진 이야기2008.07.14 16:15

요즘 다시 사진을 배운다.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사진을 찍고 다닌지 7~8년 되었고 동호회 활동까지 한 적도 있지만 Auto의 유혹에 금방 빠져들고 했다.
Auto로 놓고 사진을 찍으면 대략 잘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변하는 순간순간을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DSLR 가지고 Auto로 놓고 사진 찍는게 굴욕처럼 느껴지기도 한게 사실이다. 또 결정적으로 저의 시선을 담아내는 사진을 찍고 싶은데 한계가 있다.
마침 민언련에서 사진강좌를 한다는 소식이 눈에 띄길래 오랫만에 민언련도 갈겸 시간을 내기로 했다. 강사는 경향신문 정지윤 사진기자.

시청앞
NIKON D70 셔터속도 1/500 조리개값 F11.0 ISO 400
어느덧 5번 정도의 강의가 지나갔는데 지난 7월 9일에는 공식으로 출사를 나갔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사람들이 모이기를 기다리면서 건너편쪽 건물 사이를 찍었습니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었을 때였다.

명동
NIKON D70 셔터속도 1/500 조리개값 F4.5 ISO 500
이 날 출사의 미션은 7시부터 9시까지 명동과 청계광장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7시반이 좀 지나니까 본격적으로 해가 지기 시작하고 어두워지고 네온사인이 밝아졌다. 명동의 한 골목 사이로 남산 N타워가 한 눈에 들어온다.

명동
NIKON D70 셔터속도 1/60 조리개값 F4.5 ISO 500
쥐포, 문어포, 오징어포, 고구마튀김 등 리어카를 가득 메우고 있는 군것질 거리들이 아직 많이 팔리나보다. 초점과 색깔이 이쁘게 나왔다.

청계천
NIKON D70 셔터속도 1/40 조리개값 F4.5 ISO 1600
명동에서 1시간을 보내고 청계천으로 옮겼을 때는 너무 어두워져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빛이 보이는 곳이 거리의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곳. 손님이 없어서인지 외국 어린이 사진을 옆에 데고 그리고 있는데 정말 잘그린다.

사실 사진들이 내가 만족할만한 스타일은 아니고 내 나름대로의 시선을 담은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체계적으로 배우는 느낌이 드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세상 이야기2008.05.18 12:55

어제 밤에 오랫만에 집회현장에 잠시 들렀다.
아! 집회가 아니라 문화제다.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문화제.
미친소 안돼! 미친교육 안돼! 촛불문화제

미친소 안돼! 미친교육 안돼! 촛불문화제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 광장을 메우고 있었다.
촛불을 들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윤도현 YB밴드
마지막 무대는 윤도현의 YB밴드가 장식했다.
윤도현의 말을 들으면서 몇가지 생각이 스쳤다.

윤도현은 그동안 왜, 누구한테, 어떤 욕을 먹었다는 것일까?
윤도현은 왜 자신감 없었다는 표현을 썼을까?
근거없이 욕 먹을까봐 자신감없이 나서지 못하고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사람이 윤도현 뿐이었을까?
혹시 이명박 정권은 그동안 목소리 내지 않았던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서 착각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윤도현 (2008.5.17 밤 청계광장에서 열린 소 안돼! 미친교육 안돼! 촛불문화제 중에서...)

너무 촛불이 아름다워요. 진짜.
저희 이런 무대 참 오랫만에 서는 것 같습니다.
6년전쯤에 미군 장갑차에 치여 아까운 생명을 잃은 미선이 효순이 추모하는 공연때 왔었는데, 그러고나서 오랫만에 이 장소에 오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욕먹고 그러면서 부담도 그래서 되게 조심스러워 하다가
솔직히 말씀드려서 10대 많은 분들이 와서 이렇게 하는 것 보고 우리가 너무 창피했어요.
우리가 더 못난 사람들 같고, 우리가 왜 자신감 없이 살아야 되나 그런게 창피했습니다.
오늘 어차피 욕먹을 각오하고 왔구요.
YB는 이런 무대를 잊고 싶지 않구요. 계속 이런 무대 서고 싶구요. 욕먹어도 할말은 하고 살고 싶구요.
그리고 솔직히 우리가 이런 공연한다고 세상이 갑자기 변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작은 힘이라도 모아서 언젠가 재협상할 수 있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그리고 10대 친구들한테 정말 창피하구요.
10대들은 공부만 하는 사람들은 공부만해야 하고 나라 걱정하면 안되는 것처럼 기성세대들이 매도하는 것 때문에 저도 나이 많은 아저씨로써...
저도 아저씨인데요. YB밴드가 뭐의 줄임말인줄 아세요? 유부남밴드.
너무 창피해가지고, TV 보면서 이 자리에서 우리 노래 '아리랑' 나오는 것보면서 와야겠다고 생각했구요. 저희도 여기 같이 뜻을 동참하고 있습니다.





미친소 안돼! 미친교육 안돼! 촛불문화제
미국 소 수입 반대
청계천 촛불집회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