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야기2008.06.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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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WIS 2008(World IT Show 2008)에 다녀왔다. 전에 SEK 행사가 통합되어서 진행되는데다가 OECD 장관회의의 부대행사로 열려서 코엑스가 외국인들도 제법 많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3층의 큰 전시장만 몇 군데 둘러 봤는데 최근 IT 관련 전시회치고는 제법 실속이 있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IPTV에 대한 것이 많았지만 내 관심이 그래서 인지 모바일의 미래, 컨버전스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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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IPTV인 메가TV와 WiBro, KTF의 SHOW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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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는 USIM카드를 기반으로 컨버전스한 생활의 변화가 올거라는 게 강조되었는데 저렇게 shop 형식으로 꾸며서 모바일이 어떻게 쓰이는지 사례를 들어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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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상을 구성하고 체험이 가능하도록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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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터넷2.0과 관련한 부스와 멀티미디어 부문에서 Mobile Network TV라는 게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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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Network TV는 위 사진 오른쪽 검정색 셋톱박스를 집의 TV에 연결해놓으면 모바일이 연결되는 국내외 어디서나 TV를 통해서 볼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핸드폰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 서비스다. TV 옆에 저런 셋톱박스를 또 놓으라는 것은 부담스러운 얘기지만 저걸 응용하면 TV 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와도 연결되어서 정말 Mobile Network가 실현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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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는 최근 발표된 휴대폰 단말기인 옴니아가 관심을 끌었다. 자세하게 테스트를 해보지 못했지만 스마트폰이 점점 늘어나고 보급화되는 걸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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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잭2라고 하는 SCH-M480도 이쁘게 전시되어 있다. 북미권에서는 이처럼 블랙베리와 같은 단말기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라고 하던데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하긴 나부터도 너무나 빨리 새로운 단말기들이 계속 이어져 나오니 다음 단말기를 뭘로 해야 할지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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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참 많은 휴대폰 단말기들을 내놓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름도 비키니폰이니 뭐니 여러가지다. 이 사진은 시크릿폰 블랙라벨. 고급 보석류처럼 전시를 해놨길래 이뻐보여서 사진을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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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 앞에 몇명이 한 행사 도우미를 사진 찍고 있었다. 도우미는 싸인까지 해주고 있다. 자동차 전시장에서 그러는 건 자주 봤지만 IT 전시회에서 그러는 건 드문데 암튼 나도 얼떨껼에 일단 사진을 찍고 봤다. 나중에 옆 사람한테 누구냐고 물으니까 "*** 누나 모르세요?" 그러던데 이름을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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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전시장 가운데 관심을 끌 정도로 부스를 아주 크게 자리 잡은 곳이 Qrobo라는 곳이다. 전에 어떤 컨퍼런스에서 설명을 들은 기억이 있는데 시맨틱웹 검색 업체다. 제품 설명도 그렇지만 검색이 가능하도록 깔아놓은 PC가 족히 수십대는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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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서 나오는데 경비를 담당하는 사람들과 피켓을 든 몇명이 실랑이 중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이곳에 오는 모양인가보다. CHOI 어쩌구 하면서 영어로 된 피켓도 보인다. 뭐 내용은 언론 장악에 열중인 최시중 물러가라 뭐 이런 소리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세상 이야기2008.06.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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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뒷뜰에 가면 성모상 앞에 촛불 수십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촛불에는 연인들의 사랑의 징표도 있고, 시험을 앞둔 수험생 부모님들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소망과 기원을 담겨져 있다.
그런 소망과 기원의 의미를 담은 촛불을 들고 수만 수십만의 사람들이 광장으로 그리고 거리로 나섰다.
광우병, 쇠고기, 이명박 정권 등에 대한 마음을 촛불에 담아서 모여 거대한 용광로를 이룬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사람들은 정말 이명박, 이명박 정권이 이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까?
이명박은 원래 저런 사람 아닌가?
이명박 정권과 그를 둘러싼 세력은 원래 친미사대주의적이고,
많은 서민들보다는 소수의 기득권을 위한 세력들 아닌가?
그래! 좋다. 속았다고 치자.
너무나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수구보수 언론의 프레임에 많은 사람들이 속았다고 치자.

이번에는 촛불이 방송사 앞으로 모인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그들은 왜 촛불을 들고 그곳으로 갔는지 알고 있을까?
그들은 촛불의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을까?
뉴라이트 노조라서 문제라고?
그럼 그들은 왜 뉴라이트를 뽑았을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중간에 다른 핑계를 댈 것이 별로 없어 보인다.

공영방송? 사장? 기득권? 밥그릇?
그들이 촛불에 보호받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수많은 촛불들이 생각하는 그것과 같기를 바랄 뿐이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미디어 이야기2008.04.18 10:12

우여곡절 끝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우려를 보낸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과 업계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는 행정기구가 개편되었고 그 조직과 인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다는 정도로 다가온다.

하지만 조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 너무나도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도 단순하고 기본적인 2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다.

방송의 사회적 영향력은 강력하다. 웬만한 드라마 시청률인 20%의 의미는 5천 만명 인구중에 1천 만명이 한 순간 한 화면을 보고 있다는 얘기다. PD, 기자, 작가, 아나운서의 생각과 말이 1천 만 이상의 대중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파된다. 가족들은 TV를 보면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날 학교와 회사에서도 주요 대화거리는 TV에서 본 내용들이다. 문화와 여론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통신 또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가정에 TV와 함께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가 설치되어 있고 휴대폰은 보급률이 84%라고 할 정도로 생활 필수품이 되어 있다. 가계의 평균 통신비 지출 비율이 5%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생활 양식과 산업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증명이다.

이처럼 방송통신위원회는 남녀노소, 지역과 계층의 차이 없이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방송과 통신을 통합하여 정책을 세우고 규제하는 기구인 것이다. 그러기에 업계나 특정의 정파적 이해관계보다는 시민과 수용자 입장에서 중심을 잡아주길 바라는 것이 나의 단순하고 기본적인 첫번째 부탁이다.

두번째 부탁은 일방과 독점이 아닌 진정한 융합의 가치를 구현해달라는 것이다.

TV는 지상파 뿐만 아니라 케이블, 위성 등 수 십개 채널로 가득차 있다. 그것도 모자라서 인터넷으로는 영화와 드라마를 다시보고, 외출했을 때도 휴대폰으로 뉴스와 스포츠 중계를 본다. 또 이제는 IPTV라는 게 나와서 TV를 보면서 인터넷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정말 끝이 없고 무궁무진한 미디어 세상에 살고 있다. 이런 시대에 방송과 통신을 구분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미디어 콘텐츠와 그것을 담아서 이용할 수 있는 기기만이 있을 뿐이다.

그런 가운데 각자의 업계 생존논리를 주장하면서 변화하는 미디어와 기술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을 특정 업계가 아닌 시민, 수용자, 우리 모두의 입장으로 융합하여 바른 길을 제시하라는 게 방송통신위원회를 만든 이유일 것이다.

미디어스
방송통신위원회는 그 기본적이고 단순한 논리를 이행하면 된다. 일방의 가치에 치우거나 특정 회사, 특정 업계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콘텐츠와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진정한 융합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