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야기2008.05.15 11:38

어제 저녁에는 아이구글(iGoogle) 오픈 파티를 한다기에 구글코리아에 다녀왔다.
파워블로거 50명을 초청해서 아이구글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내가 파워블로거인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저녁 공짜로 준다고 오라고 하는데 마다할 이유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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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는 강남파이낸스센터(스타타워) 22층에 있다.
업무때문에 가보긴 했지만 사무실 입구에는 안내데스크와 구글스러운 쇼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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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형태로 된 명찰과 구글코리아, 아이구글 소개, 설문지가 들어 있는 구글 브로셔를 받아서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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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에는 식당인지 홀인지 암튼 50여명은 모여서 앉아 있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행사 시작이 7시부터였는데 나는 거의 정확하게 맞춰서 간 것 같다.
1/3정도 자리를 채워 있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옆의 부페식으로 된 곳에서 음식을 퍼다가 먹고 있었다.
그냥 알아서 밥을 먹으라는 건가보다 싶어서 나도 한 접시 들고 왔다.
메뉴는 깔끔했다. 큰 부페라기 보다 종류가 많은 개인별 코스요리를 알아서 퍼갈 수 있게 해놓은 정도라고 할까.
구석에 라면도 먹을 수 있게 해놨고, 음료수도 마음대로 마실 수 있게 되어 있다.
구글에서 점심을 주는 걸로 유명한데 여기가 거긴가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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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여의도, 상암에서만 놀다가 강남 한복판 빌딩 22층에서 바라본 모습도 새롭다.
4명이 같은 테이블에 앉았는데 김중태 문화원의 김중태님과 네트워크유목민이장을 운영중이신 양석원님, 그리고 명함을 나누지 못한 다른 한분과 함께 자리를 했다.
모두 블로그 자주 놀러다니던 분들인데 직접 뵈니 반가웠다.
위 사진 아래에 살짝 얼굴이 보이는 분이 양석원님인데 회사(SK커뮤니케이션즈) 그만두고 곧 샌프란시스코로 어학연수 가신다더라.
식사도 하면서 구글 직원 몇분이 돌아다니면서 인사하고 명함 교환하고 그런 시간이 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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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접시를 거의 비울 무렵 좌석이 거의 꽉찼다.
구글코리아의 홍보를 총괄하시는 분께서 사회를 보면서 행사가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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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순서는 구글코리아의 이원진 사장님의 구글코리아에 대한 소개다.
다른 컨퍼런스 같은데서 들은 적이 있는 내용이랑 크게 다르지 않고 회사 전반적인 개요와 구글의 비전 등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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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순서는 구글코리아 마케팅 PM님께서 아이구글(iGoogle) 프로젝트에 대해서 소개해주셨다.

아이구글(iGoogle)은 구글의 개인화 페이지를 말한다.
아이구글(www.google.co.kr/ig)의 비전을 '내가 원하는 알찬 정보들만을 빠르고 편리하게 만날 수 있는 "스마트한, 나의 첫화면"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아이구글 오픈 파티이긴 하지만 사실 아이구글(iGoogle)이 이날 런칭한 건 아니다. 사실 나도 사용한지 제법되었다.
아이구글의 상단 검색 부분의 바탕화면 테마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번에 세계 7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아티스트 테마'가 런칭되었다. 그 시기를 택해서 홍보 이벤트를 진행했다는게 적절한 것 같다.

이어서 개발자, 이원진 사장님과 함께 10분 정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몇가지 기억나는 내용을 정리해보면...
구글 사이트가 영문 기준으로 만들어져서 한글로 보기에 최적화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점차 개선해가고 있는 중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또 구글 글로벌 가젯이 45,000여개 되는데 실제 구글에서 만든 건 얼마되지 않고 거의 외부 개발자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상업적인 가젯도 많지만 구글이 일부러 조정할 생각은 없고 user가 필요성에 의해서 선택되어지도록 하는 것이 구글의 정신이라고 했다.
또 다른 분이 구글의 한국 사이트는 5백만명을 위한 사이트가 아니라 5만명을 위한 사이트 같다면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40대 이상의 유저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대답도 역시 구글은 먼저 런칭을 하고 많은 피드백을 받아서 계속 수정하고 업데이트하는 방향을 선택하고 있다고 했다.
인터넷에 충실하는 기본적인 정신과 비전에는 동감하지만 구글이 한국에서 아직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한계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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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구글 직원들이 색종이, 싸인펜, 색연필, 가위, 풀 같은 것을 나눠준다. 그리고 큰 도화지 같은 것도 나눠준다. 다음 순서는 직접 테마를 제작해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머쓱해하다가 모두 끄적거리면서 칠하고, 그리고, 붙이고 한다. 초등학교 미술시간 같다.

그 다음 순서는 구글코리아 오피스 투어. 사무실 구경이다.
직원 안내를 받으면서 사무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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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귀빈 손님이 왔을때 싸인하는 곳인데 오른쪽 위의 싸인이 구글의 CEO인 에릭슈미츠(Eric Schmidt) 회장의 싸인이고, 그 아래 어설프게 "감사합니다"라고 적어놓은 것은 유튜브(YouTube)의 공동창업자 겸 CTO인 스티브 첸(Steve Chen)의 싸인이라고 한다.

사무실은 사진찍으면 안된다고 해서 못찍었다. 남의 회사 사무실 구경하는게 좀 머쓱하긴 했지만 구글의 근무환경은 부러운 건 사실이다. 사실 그리 큰 비용이 들어보이지도 않은 것처럼 보였다. 공간이 아주 큰 것도 아니고 그냥 자유롭고 아기자기하다고나 할까. 어찌되었건 PC방급 아니면 80년대 동사무소급의 사무실들과 비교되는 건 사실이었다. 쩝...

구글 직원의 소개 내용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구글 CEO인 Eric Schmidt의 구글 본사 사무실 크기.  책상에 앉아서 팔을 뻗으면 벽이 닿을 정도로 사무실 크기가 작다고 한다. 사무실이 별 필요가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일반 직원들은 보통 4명이 사무실 하나를 같이 쓰는 형식인데 임원들은 1명이 혼자 쓰지만 크기는 아주 작게 쓰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대신 회의실, 휴게실 등이 많아서 활성화되어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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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투어를 하고 돌아오니까 스티커를 나눠주면서 아까 했던 테마들에 투표를 하라고 한다.
제법 성의있게 그린 사람들도 보인다. 옆에 이름이 써있는데 유명한 블로거 이름들이 제법 보였다. 스티커가 많이 붙어 있는 몇명은 선물을 줬다. 난 못받았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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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으로 행사는 끝났다. 거의 9시 정각.
집으로 가는 길에 쇼핑백을 하나씩 나눠주는데 구글 로고가 박히 반팔 티셔츠가 들어 있다.
Made in China긴 했지만 지난번 구글 행사에서 받았던 T셔츠보다는 질이 좋은 것 같긴 했다.

구글에서 주최하는 행사고,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라서 기대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단촐하게 진행됐다. 시끌벅적하고 소란스러운 것보다는 깔끔하게 진행되는게 실속있어 보이기도 하고, TV광고 엄청 때리면서 마케팅 비용 날리는 것보다는 더 친화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Google은 기대 못지 않게 아쉬움이 더 큰게 사실이다. Google의 방향이 보다 인터넷의 정신에 맞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인터넷 환경은 Google의 다양한 기술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한국적인 인터넷이란게 적절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말했듯이 5만명을 위한 인터넷이 아니라 5백만, 5천만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발상과 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
모바일 이야기2007.11.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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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전세계 33 개 기업들이 참여한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www.openhandsetalliance.com, Open Handset Alliance, OHA)를 구성하여 모바일 기기를 위한 완전 개방형 확장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Android)'를 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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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운영 시스템, 미들웨어, 사용자 편의 인터페이스,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집합체(software stack)이다. 구글폰은 2008년 2반기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여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안드로이드 플랫폼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툴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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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 (Eric Schmidt)는  "이번 제휴로 전세계 수십 억 명에 이르는 사용자들을 위해 모바일 테크놀로지의 잠재력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모바일 업계 혁신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향후 정보에 접속하고 이를 공유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새로운 컴퓨팅 환경을 형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 발표는 언론이 지난 몇 주간 추측했던 단순한 '구글 폰' 이상의 야심찬 계획"이라면서 "우리의 비전은 강력한 플랫폼을 선보여 수십 개 업체가 제공하는 수천 개에 달하는 휴대폰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대폰 제조사론 삼성전자를 비롯, 대만 HTC, 모토로라가 포함됐고,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로는 도이체텔레콤의 T-모바일, 스프린트 넥스텔, 일본 NTT도코모와 KDDI, 중국 차이나모바일도 손잡았다.

인텔과 브로드컴,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 SiRF 테크놀러지 홀딩스, 마벨 테크놀러지 그룹, 엔비디아, 시냅틱스 등 반도체 제조사들도 참여했고,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를 서비스하고 있는 이베이도 함께 했다.

그동안 구글은 모바일와 IPTV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휴대폰이 PC 수준을 넘어서서 일상생활의 리모컨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구글은 휴대폰에서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장악하기 위해서 나서고 있다. 유선 인터넷에 비해서 폐쇄적인 모바일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바꾸면서 MS의 윈도모바일, 노키아의 심비안, 애플의 OSX에 대항하는 것이다.
 
구글은 그러면서 유선 인터넷에서 그랬던 것처럼 모바일 광고를 활성시켜서 단말기 가격을 다운시키거나 무료화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구글폰을 통해서 검색 기능과 함께 지메일(Gmail), 구글 토크, 지도 서비스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면서, 사용자에게 타겟 광고를 제공하는 형태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기존 사업자들의 방어망이 얼마나 두텁느냐, 함께하는 사업자들과 얼마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어 보인다.

Posted by 강정훈닷컴 정훈온달